‘신춘문예 3관왕’ 오탁번 시인 별세…향년 79세

입력 2023.02.15 (12:48) 수정 2023.02.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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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신춘문예 3관왕으로 이름을 떨친 오탁번 시인이 오늘(15일) 새벽 별세했습니다. 향년 79세입니다.

고인은 1943년 충북 제천 출생으로, 고려대 영문과를 거쳐 동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습니다.

대학생 시절이던 196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철이와 아버지」가 당선됐고, 이듬해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순은이 빛나는 이 아침에」가 당선되며 시인으로 등단했습니다. 1969년에는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처형의 땅」이 당선되며 '신춘문예 3관왕'을 차지해 당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수도여자사범대학 국어과 조교수를 거쳐 1978년부터 고려대 국어교육과 교수로 강단에 섰습니다.

1998년 시 전문 계간 '시안'을 창간했고, 2008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시인협회장을 지냈습니다. 2020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 됐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강설(降雪)」(1969), 「하관(下官)」(1983) 등의 시와, 「가등사(加橙寺)」(1970), 「혼례」(1971), 「귀로」(1972), 「아버지와 치악산」(1979)「열쇠를 돌리는 법」(1981), 「언어의 묘지」(1983), 「달맞이 꽃」(1984) 등의 소설이 있습니다.

한국문학작가상(1987), 동서문학상(1994), 정지용문학상(1997), 한국시인협회상(2003), 김삿갓 문학상(2010), 은관문화훈장(2010), 고산문학대상 시부문(2011)을 받았습니다.

빈소는 고려대안암병원 장례식장 303호 특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17일 오전 10시, 장지는 제천 개나리 추모공원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시인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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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15 12:48:03
    • 수정2023-02-15 15: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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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신춘문예 3관왕으로 이름을 떨친 오탁번 시인이 오늘(15일) 새벽 별세했습니다. 향년 79세입니다.

고인은 1943년 충북 제천 출생으로, 고려대 영문과를 거쳐 동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습니다.

대학생 시절이던 196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철이와 아버지」가 당선됐고, 이듬해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순은이 빛나는 이 아침에」가 당선되며 시인으로 등단했습니다. 1969년에는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처형의 땅」이 당선되며 '신춘문예 3관왕'을 차지해 당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수도여자사범대학 국어과 조교수를 거쳐 1978년부터 고려대 국어교육과 교수로 강단에 섰습니다.

1998년 시 전문 계간 '시안'을 창간했고, 2008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시인협회장을 지냈습니다. 2020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 됐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강설(降雪)」(1969), 「하관(下官)」(1983) 등의 시와, 「가등사(加橙寺)」(1970), 「혼례」(1971), 「귀로」(1972), 「아버지와 치악산」(1979)「열쇠를 돌리는 법」(1981), 「언어의 묘지」(1983), 「달맞이 꽃」(1984) 등의 소설이 있습니다.

한국문학작가상(1987), 동서문학상(1994), 정지용문학상(1997), 한국시인협회상(2003), 김삿갓 문학상(2010), 은관문화훈장(2010), 고산문학대상 시부문(2011)을 받았습니다.

빈소는 고려대안암병원 장례식장 303호 특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17일 오전 10시, 장지는 제천 개나리 추모공원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시인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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