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국복합물류 취업’ 이학영 의원 수사 착수

입력 2023.02.15 (19:10) 수정 2023.02.15 (19: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검찰이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3선 국회의원인 이 의원은 CJ그룹 계열사인 한국복합물류 취업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습니다.

김청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J그룹 계열사인 한국복합물류 취업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학영 민주당 의원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이 의원의 주거지와 지역구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이 의원은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학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의원님, 복합물류센터 관련해서 청탁이 있었다는 검찰의 의혹 제기가 있는데 여기에 대한 입장이 있으실까요?) ..."]

검찰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한대희 전 군포시장의 비서실장과 이 의원 보좌관이 특정인 취업을 위해 한국복합물류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수사해왔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1일 군포시청과 한 전 시장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는데, 압수물 분석을 통해 이 의원이 취업 과정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포시는 한국복합물류가 위치한 곳으로 이 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합니다.

검찰은 이 의원과 한 전 시장이 '한국복합물류 이전'이라는 지역 현안을 빌미로 취업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특혜를 이용해 한국복합물류에 들어간 인사들이 제대로 출근도 하지 않은 채 수천만 원대 연봉을 챙긴 것으로도 보고 있습니다.

이 사건의 뿌리는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검찰은 이 전 부총장이 2020년 한국복합물류 상근고문직을 맡을 때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해 왔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김유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찰, ‘한국복합물류 취업’ 이학영 의원 수사 착수
    • 입력 2023-02-15 19:10:48
    • 수정2023-02-15 19:54:45
    뉴스 7
[앵커]

검찰이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3선 국회의원인 이 의원은 CJ그룹 계열사인 한국복합물류 취업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습니다.

김청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J그룹 계열사인 한국복합물류 취업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학영 민주당 의원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이 의원의 주거지와 지역구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이 의원은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학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의원님, 복합물류센터 관련해서 청탁이 있었다는 검찰의 의혹 제기가 있는데 여기에 대한 입장이 있으실까요?) ..."]

검찰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한대희 전 군포시장의 비서실장과 이 의원 보좌관이 특정인 취업을 위해 한국복합물류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수사해왔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1일 군포시청과 한 전 시장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는데, 압수물 분석을 통해 이 의원이 취업 과정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포시는 한국복합물류가 위치한 곳으로 이 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합니다.

검찰은 이 의원과 한 전 시장이 '한국복합물류 이전'이라는 지역 현안을 빌미로 취업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특혜를 이용해 한국복합물류에 들어간 인사들이 제대로 출근도 하지 않은 채 수천만 원대 연봉을 챙긴 것으로도 보고 있습니다.

이 사건의 뿌리는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검찰은 이 전 부총장이 2020년 한국복합물류 상근고문직을 맡을 때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해 왔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김유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