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대담] 오월어머니회 “합동 참배는 가짜 정치쇼”
입력 2023.02.15 (19:21)
수정 2023.02.1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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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3년 만에 용서와 화해라는 표현 속에 이뤄진 특전사 동지회와 5월단체의 만남을 둘러싸고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전사 동지회의 5·18 묘지 합동 참배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오월 어머니 집 김형미 관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일단 가장 먼저 이번 합동 참배를 반대하는 이유 어떤 건지 좀 여쭤보겠습니다?
[답변]
용서와 화해는 진실에 대한 고백과 진정한 사과가 있고 난 후에 이런 행사를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지금 전두환, 노태우도 사죄 한 마디 없이 죽어버렸고 그 다음에 정호용이나 박준병, 허삼수 5·18 묘역에 와서 눈물을 흘린 적이 없습니다.
참배를 한 적도 없습니다.
5월의 진실은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발포 명령자를 모른다고 합니다.
그런데 공식적인 사죄와 눈물도 진정한 눈물도 없는데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신군부의 어떤 지휘부들 이들이 먼저 대표성 있는 사과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이런 말씀인 것 같은데 결국 그렇다면 진정성을 보여주는 사과를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답변]
용서를 구하기 전에 저는 진상조사위원회 일에 협조해야 한다고 봅니다.
80년 당시 그때 상황을 증언하고 고백하고 그 후에 어떤 용서와 화해와 어떤 그런 것들이 이루어지는 게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합동 참배에서 또 검은 베레모 제창을 둘러싸고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은 베레모가 갖고 있는 상징성, 당시의 역사적인 현장에 있었던 문제점들에 대한 지적들일 텐데 만약 이런 제창을 하지 않는다 이렇게 하면 합동 참배에 혹시 참여하실 계획들은 있으신가요?
[답변]
아니 안 합니다.
없습니다.
설사 검은 베레모 특전사 군가를 제창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우리 5·18 정신과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용서와 화해를 한다고는 하지만 이게 그 후에 진상 규명이나 진실을 고백하는데 고백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특전사 동지회의 초대 회장이 정호용입니다.
그런 특전사 동지와 화해와 용서를 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합동 참배를 추진하는 쪽 이야기를 좀 해보면, 신군부나 수뇌부를 용서하자는 건 아니다.
그러면서 어쨌든 명령에 복종했던 계엄군들 역시 어떻게 보면 5월 당시의 피해자라고도 볼 수 있다.
이들과 화해하는 것들이 문제가 되느냐 이런 지적들을 하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입니까?
[답변]
특전사들을 피해자라고 인정하는 것부터가 5·18을 왜곡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은 계엄군들은 명령에 따라서 살상 명령에 따라서 광주에 진압하러 온, 피해자라고 한다면 그 사람들은 피해자는 아니고 후유증 환자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찾아와서 저희들한테 잘못했다고 고백하고 그러신 분들은 저희들이 얼마든지 이렇게 받아들이고 안아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은 자기 스스로 자기의 어떤 죄라면 죄고 과거의 이야기들을 정말 가슴 속에 품어두지 않고 이렇게 저희들한테 털어놓음으로써 또 큰 용기를 내서 왔기 때문에 저희들이 받아들이고 안아줄 수 있지만 이번 특전사의 행보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5월 단체가 서울 현충원을 찾아서 특전사 동지회와 함께 참배를 했던 모습, 그리고 지금 민주묘지로 같이 내려와서 합동 참배를 하겠다고 하는 이런 절차들 그러면 이 절차적인 문제들이 좀 많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답변]
사실은 묘지 참배 계획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습니다.
특전사나 계엄군들이 먼저 용서를 구하지 않았는데 우리 5월 단체 회장들이 먼저 가서 피해자가 용서를 구걸한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것은 저는 쇼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올해 말이면 진상조사의 활동이 끝납니다.
또 이런 행사를 주도한 쪽에서는 이런 만남들을 통해서 조금 더 가까워져야 당시에 5월 계엄군의 행동들 또 역사적인 사실들을 증언을 이끌어낼 수 있지 않겠냐 이런 주장들을 하고 있거든요.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답변]
증언하겠다고 고백하겠다고 했던 사람들도 지금 정권이 바뀌어 바뀌어서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근데 과연 그렇게 그 진실에 대한 고백과 증언이 나올지 의문이 듭니다.
지금도 보면 특전사 동지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보면 송암동 오인 사격 사건을 북한군이 침투를 해서 한국군 군복을 입혀서 이렇게 했다.
북한군 침투한 거라고 왜곡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도 바로잡지 않고 홈페이지에 지금 그대로 게재되어 있는데 그런 분들하고 어떻게 화해가 되면 용서가 되겠습니까,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그러면 일단 5·18 세 개의 공법단체 중에 유족회는 일단 이번 행사에 불참하기로 한 것 같습니다.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이 될 텐데 그 행사에 대해서 어떤 계획하고 계신 것들이 있는지요?
[답변]
지금 다른 단체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 같고요.
일단은 5·18 유족회에서 제가 사실 5·18 유족회 회원인데 5·18 유족회 회원으로서 유족회가 그런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서 굉장히 환영하고요.
또 한편으로는 고맙게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5·18은 저희 5·18 관련자들만의5·18은 아니고 광주 시민의 전체 광주 시민의 5·18이며 대한민국의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특전사 동제와 5·18 두 단체 간에 이런 대국민 공동선언 행사는 철회하기를 강력히 주장합니다.
[앵커]
단체 간 입장차는 있습니다만 결국은 80년 5월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과정일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항쟁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싶어 씁쓸한 마음도 드네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43년 만에 용서와 화해라는 표현 속에 이뤄진 특전사 동지회와 5월단체의 만남을 둘러싸고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전사 동지회의 5·18 묘지 합동 참배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오월 어머니 집 김형미 관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일단 가장 먼저 이번 합동 참배를 반대하는 이유 어떤 건지 좀 여쭤보겠습니다?
[답변]
용서와 화해는 진실에 대한 고백과 진정한 사과가 있고 난 후에 이런 행사를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지금 전두환, 노태우도 사죄 한 마디 없이 죽어버렸고 그 다음에 정호용이나 박준병, 허삼수 5·18 묘역에 와서 눈물을 흘린 적이 없습니다.
참배를 한 적도 없습니다.
5월의 진실은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발포 명령자를 모른다고 합니다.
그런데 공식적인 사죄와 눈물도 진정한 눈물도 없는데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신군부의 어떤 지휘부들 이들이 먼저 대표성 있는 사과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이런 말씀인 것 같은데 결국 그렇다면 진정성을 보여주는 사과를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답변]
용서를 구하기 전에 저는 진상조사위원회 일에 협조해야 한다고 봅니다.
80년 당시 그때 상황을 증언하고 고백하고 그 후에 어떤 용서와 화해와 어떤 그런 것들이 이루어지는 게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합동 참배에서 또 검은 베레모 제창을 둘러싸고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은 베레모가 갖고 있는 상징성, 당시의 역사적인 현장에 있었던 문제점들에 대한 지적들일 텐데 만약 이런 제창을 하지 않는다 이렇게 하면 합동 참배에 혹시 참여하실 계획들은 있으신가요?
[답변]
아니 안 합니다.
없습니다.
설사 검은 베레모 특전사 군가를 제창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우리 5·18 정신과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용서와 화해를 한다고는 하지만 이게 그 후에 진상 규명이나 진실을 고백하는데 고백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특전사 동지회의 초대 회장이 정호용입니다.
그런 특전사 동지와 화해와 용서를 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합동 참배를 추진하는 쪽 이야기를 좀 해보면, 신군부나 수뇌부를 용서하자는 건 아니다.
그러면서 어쨌든 명령에 복종했던 계엄군들 역시 어떻게 보면 5월 당시의 피해자라고도 볼 수 있다.
이들과 화해하는 것들이 문제가 되느냐 이런 지적들을 하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입니까?
[답변]
특전사들을 피해자라고 인정하는 것부터가 5·18을 왜곡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은 계엄군들은 명령에 따라서 살상 명령에 따라서 광주에 진압하러 온, 피해자라고 한다면 그 사람들은 피해자는 아니고 후유증 환자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찾아와서 저희들한테 잘못했다고 고백하고 그러신 분들은 저희들이 얼마든지 이렇게 받아들이고 안아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은 자기 스스로 자기의 어떤 죄라면 죄고 과거의 이야기들을 정말 가슴 속에 품어두지 않고 이렇게 저희들한테 털어놓음으로써 또 큰 용기를 내서 왔기 때문에 저희들이 받아들이고 안아줄 수 있지만 이번 특전사의 행보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5월 단체가 서울 현충원을 찾아서 특전사 동지회와 함께 참배를 했던 모습, 그리고 지금 민주묘지로 같이 내려와서 합동 참배를 하겠다고 하는 이런 절차들 그러면 이 절차적인 문제들이 좀 많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답변]
사실은 묘지 참배 계획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습니다.
특전사나 계엄군들이 먼저 용서를 구하지 않았는데 우리 5월 단체 회장들이 먼저 가서 피해자가 용서를 구걸한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것은 저는 쇼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올해 말이면 진상조사의 활동이 끝납니다.
또 이런 행사를 주도한 쪽에서는 이런 만남들을 통해서 조금 더 가까워져야 당시에 5월 계엄군의 행동들 또 역사적인 사실들을 증언을 이끌어낼 수 있지 않겠냐 이런 주장들을 하고 있거든요.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답변]
증언하겠다고 고백하겠다고 했던 사람들도 지금 정권이 바뀌어 바뀌어서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근데 과연 그렇게 그 진실에 대한 고백과 증언이 나올지 의문이 듭니다.
지금도 보면 특전사 동지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보면 송암동 오인 사격 사건을 북한군이 침투를 해서 한국군 군복을 입혀서 이렇게 했다.
북한군 침투한 거라고 왜곡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도 바로잡지 않고 홈페이지에 지금 그대로 게재되어 있는데 그런 분들하고 어떻게 화해가 되면 용서가 되겠습니까,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그러면 일단 5·18 세 개의 공법단체 중에 유족회는 일단 이번 행사에 불참하기로 한 것 같습니다.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이 될 텐데 그 행사에 대해서 어떤 계획하고 계신 것들이 있는지요?
[답변]
지금 다른 단체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 같고요.
일단은 5·18 유족회에서 제가 사실 5·18 유족회 회원인데 5·18 유족회 회원으로서 유족회가 그런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서 굉장히 환영하고요.
또 한편으로는 고맙게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5·18은 저희 5·18 관련자들만의5·18은 아니고 광주 시민의 전체 광주 시민의 5·18이며 대한민국의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특전사 동제와 5·18 두 단체 간에 이런 대국민 공동선언 행사는 철회하기를 강력히 주장합니다.
[앵커]
단체 간 입장차는 있습니다만 결국은 80년 5월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과정일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항쟁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싶어 씁쓸한 마음도 드네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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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2-15 20:02:19
[앵커]
43년 만에 용서와 화해라는 표현 속에 이뤄진 특전사 동지회와 5월단체의 만남을 둘러싸고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전사 동지회의 5·18 묘지 합동 참배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오월 어머니 집 김형미 관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일단 가장 먼저 이번 합동 참배를 반대하는 이유 어떤 건지 좀 여쭤보겠습니다?
[답변]
용서와 화해는 진실에 대한 고백과 진정한 사과가 있고 난 후에 이런 행사를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지금 전두환, 노태우도 사죄 한 마디 없이 죽어버렸고 그 다음에 정호용이나 박준병, 허삼수 5·18 묘역에 와서 눈물을 흘린 적이 없습니다.
참배를 한 적도 없습니다.
5월의 진실은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발포 명령자를 모른다고 합니다.
그런데 공식적인 사죄와 눈물도 진정한 눈물도 없는데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신군부의 어떤 지휘부들 이들이 먼저 대표성 있는 사과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이런 말씀인 것 같은데 결국 그렇다면 진정성을 보여주는 사과를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답변]
용서를 구하기 전에 저는 진상조사위원회 일에 협조해야 한다고 봅니다.
80년 당시 그때 상황을 증언하고 고백하고 그 후에 어떤 용서와 화해와 어떤 그런 것들이 이루어지는 게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합동 참배에서 또 검은 베레모 제창을 둘러싸고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은 베레모가 갖고 있는 상징성, 당시의 역사적인 현장에 있었던 문제점들에 대한 지적들일 텐데 만약 이런 제창을 하지 않는다 이렇게 하면 합동 참배에 혹시 참여하실 계획들은 있으신가요?
[답변]
아니 안 합니다.
없습니다.
설사 검은 베레모 특전사 군가를 제창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우리 5·18 정신과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용서와 화해를 한다고는 하지만 이게 그 후에 진상 규명이나 진실을 고백하는데 고백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특전사 동지회의 초대 회장이 정호용입니다.
그런 특전사 동지와 화해와 용서를 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합동 참배를 추진하는 쪽 이야기를 좀 해보면, 신군부나 수뇌부를 용서하자는 건 아니다.
그러면서 어쨌든 명령에 복종했던 계엄군들 역시 어떻게 보면 5월 당시의 피해자라고도 볼 수 있다.
이들과 화해하는 것들이 문제가 되느냐 이런 지적들을 하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입니까?
[답변]
특전사들을 피해자라고 인정하는 것부터가 5·18을 왜곡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은 계엄군들은 명령에 따라서 살상 명령에 따라서 광주에 진압하러 온, 피해자라고 한다면 그 사람들은 피해자는 아니고 후유증 환자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찾아와서 저희들한테 잘못했다고 고백하고 그러신 분들은 저희들이 얼마든지 이렇게 받아들이고 안아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은 자기 스스로 자기의 어떤 죄라면 죄고 과거의 이야기들을 정말 가슴 속에 품어두지 않고 이렇게 저희들한테 털어놓음으로써 또 큰 용기를 내서 왔기 때문에 저희들이 받아들이고 안아줄 수 있지만 이번 특전사의 행보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5월 단체가 서울 현충원을 찾아서 특전사 동지회와 함께 참배를 했던 모습, 그리고 지금 민주묘지로 같이 내려와서 합동 참배를 하겠다고 하는 이런 절차들 그러면 이 절차적인 문제들이 좀 많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답변]
사실은 묘지 참배 계획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습니다.
특전사나 계엄군들이 먼저 용서를 구하지 않았는데 우리 5월 단체 회장들이 먼저 가서 피해자가 용서를 구걸한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것은 저는 쇼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올해 말이면 진상조사의 활동이 끝납니다.
또 이런 행사를 주도한 쪽에서는 이런 만남들을 통해서 조금 더 가까워져야 당시에 5월 계엄군의 행동들 또 역사적인 사실들을 증언을 이끌어낼 수 있지 않겠냐 이런 주장들을 하고 있거든요.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답변]
증언하겠다고 고백하겠다고 했던 사람들도 지금 정권이 바뀌어 바뀌어서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근데 과연 그렇게 그 진실에 대한 고백과 증언이 나올지 의문이 듭니다.
지금도 보면 특전사 동지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보면 송암동 오인 사격 사건을 북한군이 침투를 해서 한국군 군복을 입혀서 이렇게 했다.
북한군 침투한 거라고 왜곡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도 바로잡지 않고 홈페이지에 지금 그대로 게재되어 있는데 그런 분들하고 어떻게 화해가 되면 용서가 되겠습니까,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그러면 일단 5·18 세 개의 공법단체 중에 유족회는 일단 이번 행사에 불참하기로 한 것 같습니다.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이 될 텐데 그 행사에 대해서 어떤 계획하고 계신 것들이 있는지요?
[답변]
지금 다른 단체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 같고요.
일단은 5·18 유족회에서 제가 사실 5·18 유족회 회원인데 5·18 유족회 회원으로서 유족회가 그런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서 굉장히 환영하고요.
또 한편으로는 고맙게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5·18은 저희 5·18 관련자들만의5·18은 아니고 광주 시민의 전체 광주 시민의 5·18이며 대한민국의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특전사 동제와 5·18 두 단체 간에 이런 대국민 공동선언 행사는 철회하기를 강력히 주장합니다.
[앵커]
단체 간 입장차는 있습니다만 결국은 80년 5월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과정일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항쟁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싶어 씁쓸한 마음도 드네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43년 만에 용서와 화해라는 표현 속에 이뤄진 특전사 동지회와 5월단체의 만남을 둘러싸고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전사 동지회의 5·18 묘지 합동 참배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오월 어머니 집 김형미 관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일단 가장 먼저 이번 합동 참배를 반대하는 이유 어떤 건지 좀 여쭤보겠습니다?
[답변]
용서와 화해는 진실에 대한 고백과 진정한 사과가 있고 난 후에 이런 행사를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지금 전두환, 노태우도 사죄 한 마디 없이 죽어버렸고 그 다음에 정호용이나 박준병, 허삼수 5·18 묘역에 와서 눈물을 흘린 적이 없습니다.
참배를 한 적도 없습니다.
5월의 진실은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발포 명령자를 모른다고 합니다.
그런데 공식적인 사죄와 눈물도 진정한 눈물도 없는데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신군부의 어떤 지휘부들 이들이 먼저 대표성 있는 사과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이런 말씀인 것 같은데 결국 그렇다면 진정성을 보여주는 사과를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답변]
용서를 구하기 전에 저는 진상조사위원회 일에 협조해야 한다고 봅니다.
80년 당시 그때 상황을 증언하고 고백하고 그 후에 어떤 용서와 화해와 어떤 그런 것들이 이루어지는 게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합동 참배에서 또 검은 베레모 제창을 둘러싸고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은 베레모가 갖고 있는 상징성, 당시의 역사적인 현장에 있었던 문제점들에 대한 지적들일 텐데 만약 이런 제창을 하지 않는다 이렇게 하면 합동 참배에 혹시 참여하실 계획들은 있으신가요?
[답변]
아니 안 합니다.
없습니다.
설사 검은 베레모 특전사 군가를 제창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우리 5·18 정신과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용서와 화해를 한다고는 하지만 이게 그 후에 진상 규명이나 진실을 고백하는데 고백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특전사 동지회의 초대 회장이 정호용입니다.
그런 특전사 동지와 화해와 용서를 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합동 참배를 추진하는 쪽 이야기를 좀 해보면, 신군부나 수뇌부를 용서하자는 건 아니다.
그러면서 어쨌든 명령에 복종했던 계엄군들 역시 어떻게 보면 5월 당시의 피해자라고도 볼 수 있다.
이들과 화해하는 것들이 문제가 되느냐 이런 지적들을 하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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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들을 피해자라고 인정하는 것부터가 5·18을 왜곡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은 계엄군들은 명령에 따라서 살상 명령에 따라서 광주에 진압하러 온, 피해자라고 한다면 그 사람들은 피해자는 아니고 후유증 환자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찾아와서 저희들한테 잘못했다고 고백하고 그러신 분들은 저희들이 얼마든지 이렇게 받아들이고 안아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은 자기 스스로 자기의 어떤 죄라면 죄고 과거의 이야기들을 정말 가슴 속에 품어두지 않고 이렇게 저희들한테 털어놓음으로써 또 큰 용기를 내서 왔기 때문에 저희들이 받아들이고 안아줄 수 있지만 이번 특전사의 행보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5월 단체가 서울 현충원을 찾아서 특전사 동지회와 함께 참배를 했던 모습, 그리고 지금 민주묘지로 같이 내려와서 합동 참배를 하겠다고 하는 이런 절차들 그러면 이 절차적인 문제들이 좀 많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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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묘지 참배 계획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습니다.
특전사나 계엄군들이 먼저 용서를 구하지 않았는데 우리 5월 단체 회장들이 먼저 가서 피해자가 용서를 구걸한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것은 저는 쇼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올해 말이면 진상조사의 활동이 끝납니다.
또 이런 행사를 주도한 쪽에서는 이런 만남들을 통해서 조금 더 가까워져야 당시에 5월 계엄군의 행동들 또 역사적인 사실들을 증언을 이끌어낼 수 있지 않겠냐 이런 주장들을 하고 있거든요.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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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언하겠다고 고백하겠다고 했던 사람들도 지금 정권이 바뀌어 바뀌어서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근데 과연 그렇게 그 진실에 대한 고백과 증언이 나올지 의문이 듭니다.
지금도 보면 특전사 동지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보면 송암동 오인 사격 사건을 북한군이 침투를 해서 한국군 군복을 입혀서 이렇게 했다.
북한군 침투한 거라고 왜곡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도 바로잡지 않고 홈페이지에 지금 그대로 게재되어 있는데 그런 분들하고 어떻게 화해가 되면 용서가 되겠습니까,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그러면 일단 5·18 세 개의 공법단체 중에 유족회는 일단 이번 행사에 불참하기로 한 것 같습니다.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이 될 텐데 그 행사에 대해서 어떤 계획하고 계신 것들이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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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른 단체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 같고요.
일단은 5·18 유족회에서 제가 사실 5·18 유족회 회원인데 5·18 유족회 회원으로서 유족회가 그런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서 굉장히 환영하고요.
또 한편으로는 고맙게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5·18은 저희 5·18 관련자들만의5·18은 아니고 광주 시민의 전체 광주 시민의 5·18이며 대한민국의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특전사 동제와 5·18 두 단체 간에 이런 대국민 공동선언 행사는 철회하기를 강력히 주장합니다.
[앵커]
단체 간 입장차는 있습니다만 결국은 80년 5월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과정일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항쟁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싶어 씁쓸한 마음도 드네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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