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기본 구상…“국제 생명 경제 도시로”

입력 2023.02.16 (09:48) 수정 2023.02.1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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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라북도가 내년도 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국제 생명 경제 도시'라는 기본 구상을 내놓았습니다.

또 전담 추진단을 가동해 특례 사업 초안을 마련하고 수정 보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이 국회에서 의결됐습니다.

오는 4월 국무총리실 산하 특자도 지원위원회 신설을 위해 조만간 입법 절차가 추진됩니다.

특자도 지원위는 행정·재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각종 특례를 심의하는 기구입니다.

전라북도는 인문·역사·지리적 특성을 담아 '국제 생명 경제 도시'라는 기본 구상을 내놓았습니다.

예로부터 전북은 약탈 문화 중심이 아닌 동아시아 쌀 문명의 본산으로, 한발 더 나아가 근대 산업화를 뛰어넘는 신재생에너지의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이를 위해 고도의 자치권 확보로 자본과 사람, 인프라를 하나로 묶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선식/전라북도 특별자치도추진단장 : "대한민국 생명 경제의 중심, 세계적인 생명 거점이라는 목표를 바탕으로 해서 국제 생명 경제 도시를 조성하는 비전을 가지고 기본 체계를 구성했습니다."]

전라북도는 지난 한 달간 7개 분과별로 전문가 자문과 타당성 검토를 거쳐 특례 초안 3백10건을 마련했습니다.

대표적인 행정 분야 특례로는 행정기구 설치와 정원 조정, 국제 학교 설치 운영 등 자치 조직권의 지방 이양입니다.

또 산업 분야에서는 외국인 투자 기업의 국비 지원 상향과 연구개발특구 지정, 소부장 산업의 법적 권한 확대입니다.

농업·해양 분야로는 새만금 농생명용지의 임대 기간 연장과 청년 후계 농업인 양성, 해양 문화 유산 거점 지구 조성입니다.

문화·환경 분야는 K문화 산업 융합 특구와 자연 휴양림 등 산림복지 지구 지정입니다.

[조봉업/전라북도 행정부지사 : "우리 도가 타 시도를 쫓아가는 게 아니라 타 시도를 선도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해서 이렇게 특별자치도가 시작이 됐다고 봅니다."]

전라북도가 목표로 세운 특례 사업은 최소 4천 건, '국제 생명 경제 도시'라는 청사진 아래 세부적인 특례 사업 발굴을 본격 추진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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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특별자치도 기본 구상…“국제 생명 경제 도시로”
    • 입력 2023-02-16 09:48:37
    • 수정2023-02-16 10:29:53
    930뉴스(전주)
[앵커]

전라북도가 내년도 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국제 생명 경제 도시'라는 기본 구상을 내놓았습니다.

또 전담 추진단을 가동해 특례 사업 초안을 마련하고 수정 보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이 국회에서 의결됐습니다.

오는 4월 국무총리실 산하 특자도 지원위원회 신설을 위해 조만간 입법 절차가 추진됩니다.

특자도 지원위는 행정·재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각종 특례를 심의하는 기구입니다.

전라북도는 인문·역사·지리적 특성을 담아 '국제 생명 경제 도시'라는 기본 구상을 내놓았습니다.

예로부터 전북은 약탈 문화 중심이 아닌 동아시아 쌀 문명의 본산으로, 한발 더 나아가 근대 산업화를 뛰어넘는 신재생에너지의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이를 위해 고도의 자치권 확보로 자본과 사람, 인프라를 하나로 묶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선식/전라북도 특별자치도추진단장 : "대한민국 생명 경제의 중심, 세계적인 생명 거점이라는 목표를 바탕으로 해서 국제 생명 경제 도시를 조성하는 비전을 가지고 기본 체계를 구성했습니다."]

전라북도는 지난 한 달간 7개 분과별로 전문가 자문과 타당성 검토를 거쳐 특례 초안 3백10건을 마련했습니다.

대표적인 행정 분야 특례로는 행정기구 설치와 정원 조정, 국제 학교 설치 운영 등 자치 조직권의 지방 이양입니다.

또 산업 분야에서는 외국인 투자 기업의 국비 지원 상향과 연구개발특구 지정, 소부장 산업의 법적 권한 확대입니다.

농업·해양 분야로는 새만금 농생명용지의 임대 기간 연장과 청년 후계 농업인 양성, 해양 문화 유산 거점 지구 조성입니다.

문화·환경 분야는 K문화 산업 융합 특구와 자연 휴양림 등 산림복지 지구 지정입니다.

[조봉업/전라북도 행정부지사 : "우리 도가 타 시도를 쫓아가는 게 아니라 타 시도를 선도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해서 이렇게 특별자치도가 시작이 됐다고 봅니다."]

전라북도가 목표로 세운 특례 사업은 최소 4천 건, '국제 생명 경제 도시'라는 청사진 아래 세부적인 특례 사업 발굴을 본격 추진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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