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가 폭락’ 소매가 인하는 찔끔…한우 30% 할인 효과는?
입력 2023.02.16 (09:55)
수정 2023.02.1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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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한우 도매가가 크게 떨어졌는데, 정작 소매가는 예전과 별 차이 없다는 반응들이 많습니다.
정부가 할인 행사로 소비자와 농가 부담을 낮추겠다고 나섰는데, 효과가 있을까요.
장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할인 행사 시작에 맞춰 길게 늘어선 줄.
상품을 내놓기 무섭게 몇 개씩, 카트에 담습니다.
["1인당 두 팩 한정이에요."]
1등급 구이용 한우 등심이 100g당 6천 원 대로 평소보다 30% 쌉니다.
준비한 2톤 물량은 두 시간 만에 다 팔렸습니다.
[이광숙/서울 서초구 : "너무 좋아요. 맨날 이렇게 했음 좋겠어요. 가격대가 일단 평소보다 반으로 내려갔으니까."]
이런 불고기는 할인폭이 최대 50%까지 높아지는데, 농협 자사 마트에서 할인행사를 1년 내내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정부가 대대적인 판매 촉진에 나선 이유.
한우 공급은 늘었는데, 소비로 이어질 만큼 소매가가 싸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최근 1년 동안 한우 도매가가 23% 넘게 떨어질 동안 식당에서 파는 소매가는 9% 정도 내리는데 그쳤습니다.
[김삼주/전국한우협회장 : "유통 마진이 좀 높게 측정돼 있는 부분이 있어서 생산 농가도 혜택을 볼 수 있는 그런 구조가 되어야 된다..."]
하지만 이런 할인 행사가 정육점, 식당 등의 가격 인하로까지 이어질지는 불투명합니다.
인건비나 포장비 등 소매 과정에서 들어가는 다른 비용도 올랐기 때문입니다.
반면 한우 사육 두수는 당장 줄이기 어려워 도매가 추가 하락은 불가피해보입니다.
[이형우/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팀장 : "사육 마릿수 증가세는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내년까지 도축 마릿수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도매가) 하락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한우 5만 마리를 추가로 더 줄이고, 소매 가격을 공개해 가격 경쟁을 유도하는 한편, 해외 판로도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왕인흡/영상편집:김대범/CG:이경민 김지혜
최근 한우 도매가가 크게 떨어졌는데, 정작 소매가는 예전과 별 차이 없다는 반응들이 많습니다.
정부가 할인 행사로 소비자와 농가 부담을 낮추겠다고 나섰는데, 효과가 있을까요.
장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할인 행사 시작에 맞춰 길게 늘어선 줄.
상품을 내놓기 무섭게 몇 개씩, 카트에 담습니다.
["1인당 두 팩 한정이에요."]
1등급 구이용 한우 등심이 100g당 6천 원 대로 평소보다 30% 쌉니다.
준비한 2톤 물량은 두 시간 만에 다 팔렸습니다.
[이광숙/서울 서초구 : "너무 좋아요. 맨날 이렇게 했음 좋겠어요. 가격대가 일단 평소보다 반으로 내려갔으니까."]
이런 불고기는 할인폭이 최대 50%까지 높아지는데, 농협 자사 마트에서 할인행사를 1년 내내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정부가 대대적인 판매 촉진에 나선 이유.
한우 공급은 늘었는데, 소비로 이어질 만큼 소매가가 싸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최근 1년 동안 한우 도매가가 23% 넘게 떨어질 동안 식당에서 파는 소매가는 9% 정도 내리는데 그쳤습니다.
[김삼주/전국한우협회장 : "유통 마진이 좀 높게 측정돼 있는 부분이 있어서 생산 농가도 혜택을 볼 수 있는 그런 구조가 되어야 된다..."]
하지만 이런 할인 행사가 정육점, 식당 등의 가격 인하로까지 이어질지는 불투명합니다.
인건비나 포장비 등 소매 과정에서 들어가는 다른 비용도 올랐기 때문입니다.
반면 한우 사육 두수는 당장 줄이기 어려워 도매가 추가 하락은 불가피해보입니다.
[이형우/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팀장 : "사육 마릿수 증가세는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내년까지 도축 마릿수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도매가) 하락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한우 5만 마리를 추가로 더 줄이고, 소매 가격을 공개해 가격 경쟁을 유도하는 한편, 해외 판로도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왕인흡/영상편집:김대범/CG:이경민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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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매가 폭락’ 소매가 인하는 찔끔…한우 30% 할인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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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우 도매가가 크게 떨어졌는데, 정작 소매가는 예전과 별 차이 없다는 반응들이 많습니다.
정부가 할인 행사로 소비자와 농가 부담을 낮추겠다고 나섰는데, 효과가 있을까요.
장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할인 행사 시작에 맞춰 길게 늘어선 줄.
상품을 내놓기 무섭게 몇 개씩, 카트에 담습니다.
["1인당 두 팩 한정이에요."]
1등급 구이용 한우 등심이 100g당 6천 원 대로 평소보다 30% 쌉니다.
준비한 2톤 물량은 두 시간 만에 다 팔렸습니다.
[이광숙/서울 서초구 : "너무 좋아요. 맨날 이렇게 했음 좋겠어요. 가격대가 일단 평소보다 반으로 내려갔으니까."]
이런 불고기는 할인폭이 최대 50%까지 높아지는데, 농협 자사 마트에서 할인행사를 1년 내내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정부가 대대적인 판매 촉진에 나선 이유.
한우 공급은 늘었는데, 소비로 이어질 만큼 소매가가 싸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최근 1년 동안 한우 도매가가 23% 넘게 떨어질 동안 식당에서 파는 소매가는 9% 정도 내리는데 그쳤습니다.
[김삼주/전국한우협회장 : "유통 마진이 좀 높게 측정돼 있는 부분이 있어서 생산 농가도 혜택을 볼 수 있는 그런 구조가 되어야 된다..."]
하지만 이런 할인 행사가 정육점, 식당 등의 가격 인하로까지 이어질지는 불투명합니다.
인건비나 포장비 등 소매 과정에서 들어가는 다른 비용도 올랐기 때문입니다.
반면 한우 사육 두수는 당장 줄이기 어려워 도매가 추가 하락은 불가피해보입니다.
[이형우/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팀장 : "사육 마릿수 증가세는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내년까지 도축 마릿수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도매가) 하락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한우 5만 마리를 추가로 더 줄이고, 소매 가격을 공개해 가격 경쟁을 유도하는 한편, 해외 판로도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왕인흡/영상편집:김대범/CG:이경민 김지혜
최근 한우 도매가가 크게 떨어졌는데, 정작 소매가는 예전과 별 차이 없다는 반응들이 많습니다.
정부가 할인 행사로 소비자와 농가 부담을 낮추겠다고 나섰는데, 효과가 있을까요.
장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할인 행사 시작에 맞춰 길게 늘어선 줄.
상품을 내놓기 무섭게 몇 개씩, 카트에 담습니다.
["1인당 두 팩 한정이에요."]
1등급 구이용 한우 등심이 100g당 6천 원 대로 평소보다 30% 쌉니다.
준비한 2톤 물량은 두 시간 만에 다 팔렸습니다.
[이광숙/서울 서초구 : "너무 좋아요. 맨날 이렇게 했음 좋겠어요. 가격대가 일단 평소보다 반으로 내려갔으니까."]
이런 불고기는 할인폭이 최대 50%까지 높아지는데, 농협 자사 마트에서 할인행사를 1년 내내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정부가 대대적인 판매 촉진에 나선 이유.
한우 공급은 늘었는데, 소비로 이어질 만큼 소매가가 싸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최근 1년 동안 한우 도매가가 23% 넘게 떨어질 동안 식당에서 파는 소매가는 9% 정도 내리는데 그쳤습니다.
[김삼주/전국한우협회장 : "유통 마진이 좀 높게 측정돼 있는 부분이 있어서 생산 농가도 혜택을 볼 수 있는 그런 구조가 되어야 된다..."]
하지만 이런 할인 행사가 정육점, 식당 등의 가격 인하로까지 이어질지는 불투명합니다.
인건비나 포장비 등 소매 과정에서 들어가는 다른 비용도 올랐기 때문입니다.
반면 한우 사육 두수는 당장 줄이기 어려워 도매가 추가 하락은 불가피해보입니다.
[이형우/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팀장 : "사육 마릿수 증가세는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내년까지 도축 마릿수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도매가) 하락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한우 5만 마리를 추가로 더 줄이고, 소매 가격을 공개해 가격 경쟁을 유도하는 한편, 해외 판로도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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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진 기자 analog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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