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길 따라 ‘십시일반’…섬마을에 ‘온정의 손길’
입력 2023.02.16 (10:24)
수정 2023.02.1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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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난방비는 물론 물가도 크게 올라서 시골 마을 어르신들이 더욱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데요.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 지역은 더 어렵습니다.
식재료가 부족해서 어르신들이 맛있는 점심 한 끼를 차려 먹는 것도 쉽지 않은 한 섬마을의 사정이 알려지자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최혜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전남 여수에서 뱃길로 두 시간.
주민 4백 50여 명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초도입니다.
조용한 섬마을에서 유일하게 활기가 도는 곳은 바로 경로당입니다.
["안녕하세요~"]
점심 시간이 가까워오자 마을 방송이 울려 퍼집니다.
["경로당으로 나오셔서 함께 점심 식사를 하시기 바랍니다."]
점심상에는 싱싱한 채소를 곁들인 반찬에 메추리 알 장조림까지, 한겨울 섬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반찬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보내 온 식재료로 만든 것으로, 각자 가져온 해산물 반찬까지 더하니 잔칫날이 따로 없습니다.
[박만자/마을 주민 : "맛있는 것을 많이 보내줘서 날마다 밥을 맛있게 해서 먹고 있어요. (이장님께서 어르신들 찬거리를 걱정하고 계시더라고요.)"]
섬마을에 육지로부터 온정이 닿기 시작한 건 이달 초.
어르신들이 날마다 경로당에 모이지만,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점심을 대접하기도 쉽지 않자 마을 이장이 SNS 통해 이 같은 사정을 알린 뒤부터입니다.
[김진수/여수시 초도 대동마을 이장 : "마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겨울이면 배가 자주 안 다니니까 밖에서 시장 봐오는 것도 쉽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서 (사정을 알렸죠.)"]
[익명 지원자 : "제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정말 누군가는 따뜻한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그런 마음으로 했습니다. 선한 영향력이 넓어진 것 같아요."]
멀리 서울에서는 물론 가까운 여수에서.
바닷길을 건너 온 따뜻한 마음이 추운 겨울을 지내는 섬마을에 온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요즘 난방비는 물론 물가도 크게 올라서 시골 마을 어르신들이 더욱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데요.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 지역은 더 어렵습니다.
식재료가 부족해서 어르신들이 맛있는 점심 한 끼를 차려 먹는 것도 쉽지 않은 한 섬마을의 사정이 알려지자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최혜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전남 여수에서 뱃길로 두 시간.
주민 4백 50여 명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초도입니다.
조용한 섬마을에서 유일하게 활기가 도는 곳은 바로 경로당입니다.
["안녕하세요~"]
점심 시간이 가까워오자 마을 방송이 울려 퍼집니다.
["경로당으로 나오셔서 함께 점심 식사를 하시기 바랍니다."]
점심상에는 싱싱한 채소를 곁들인 반찬에 메추리 알 장조림까지, 한겨울 섬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반찬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보내 온 식재료로 만든 것으로, 각자 가져온 해산물 반찬까지 더하니 잔칫날이 따로 없습니다.
[박만자/마을 주민 : "맛있는 것을 많이 보내줘서 날마다 밥을 맛있게 해서 먹고 있어요. (이장님께서 어르신들 찬거리를 걱정하고 계시더라고요.)"]
섬마을에 육지로부터 온정이 닿기 시작한 건 이달 초.
어르신들이 날마다 경로당에 모이지만,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점심을 대접하기도 쉽지 않자 마을 이장이 SNS 통해 이 같은 사정을 알린 뒤부터입니다.
[김진수/여수시 초도 대동마을 이장 : "마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겨울이면 배가 자주 안 다니니까 밖에서 시장 봐오는 것도 쉽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서 (사정을 알렸죠.)"]
[익명 지원자 : "제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정말 누군가는 따뜻한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그런 마음으로 했습니다. 선한 영향력이 넓어진 것 같아요."]
멀리 서울에서는 물론 가까운 여수에서.
바닷길을 건너 온 따뜻한 마음이 추운 겨울을 지내는 섬마을에 온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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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2-16 10:35:35
[앵커]
요즘 난방비는 물론 물가도 크게 올라서 시골 마을 어르신들이 더욱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데요.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 지역은 더 어렵습니다.
식재료가 부족해서 어르신들이 맛있는 점심 한 끼를 차려 먹는 것도 쉽지 않은 한 섬마을의 사정이 알려지자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최혜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전남 여수에서 뱃길로 두 시간.
주민 4백 50여 명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초도입니다.
조용한 섬마을에서 유일하게 활기가 도는 곳은 바로 경로당입니다.
["안녕하세요~"]
점심 시간이 가까워오자 마을 방송이 울려 퍼집니다.
["경로당으로 나오셔서 함께 점심 식사를 하시기 바랍니다."]
점심상에는 싱싱한 채소를 곁들인 반찬에 메추리 알 장조림까지, 한겨울 섬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반찬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보내 온 식재료로 만든 것으로, 각자 가져온 해산물 반찬까지 더하니 잔칫날이 따로 없습니다.
[박만자/마을 주민 : "맛있는 것을 많이 보내줘서 날마다 밥을 맛있게 해서 먹고 있어요. (이장님께서 어르신들 찬거리를 걱정하고 계시더라고요.)"]
섬마을에 육지로부터 온정이 닿기 시작한 건 이달 초.
어르신들이 날마다 경로당에 모이지만,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점심을 대접하기도 쉽지 않자 마을 이장이 SNS 통해 이 같은 사정을 알린 뒤부터입니다.
[김진수/여수시 초도 대동마을 이장 : "마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겨울이면 배가 자주 안 다니니까 밖에서 시장 봐오는 것도 쉽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서 (사정을 알렸죠.)"]
[익명 지원자 : "제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정말 누군가는 따뜻한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그런 마음으로 했습니다. 선한 영향력이 넓어진 것 같아요."]
멀리 서울에서는 물론 가까운 여수에서.
바닷길을 건너 온 따뜻한 마음이 추운 겨울을 지내는 섬마을에 온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요즘 난방비는 물론 물가도 크게 올라서 시골 마을 어르신들이 더욱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데요.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 지역은 더 어렵습니다.
식재료가 부족해서 어르신들이 맛있는 점심 한 끼를 차려 먹는 것도 쉽지 않은 한 섬마을의 사정이 알려지자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최혜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전남 여수에서 뱃길로 두 시간.
주민 4백 50여 명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초도입니다.
조용한 섬마을에서 유일하게 활기가 도는 곳은 바로 경로당입니다.
["안녕하세요~"]
점심 시간이 가까워오자 마을 방송이 울려 퍼집니다.
["경로당으로 나오셔서 함께 점심 식사를 하시기 바랍니다."]
점심상에는 싱싱한 채소를 곁들인 반찬에 메추리 알 장조림까지, 한겨울 섬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반찬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보내 온 식재료로 만든 것으로, 각자 가져온 해산물 반찬까지 더하니 잔칫날이 따로 없습니다.
[박만자/마을 주민 : "맛있는 것을 많이 보내줘서 날마다 밥을 맛있게 해서 먹고 있어요. (이장님께서 어르신들 찬거리를 걱정하고 계시더라고요.)"]
섬마을에 육지로부터 온정이 닿기 시작한 건 이달 초.
어르신들이 날마다 경로당에 모이지만,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점심을 대접하기도 쉽지 않자 마을 이장이 SNS 통해 이 같은 사정을 알린 뒤부터입니다.
[김진수/여수시 초도 대동마을 이장 : "마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겨울이면 배가 자주 안 다니니까 밖에서 시장 봐오는 것도 쉽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서 (사정을 알렸죠.)"]
[익명 지원자 : "제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정말 누군가는 따뜻한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그런 마음으로 했습니다. 선한 영향력이 넓어진 것 같아요."]
멀리 서울에서는 물론 가까운 여수에서.
바닷길을 건너 온 따뜻한 마음이 추운 겨울을 지내는 섬마을에 온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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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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