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나눔의 졸업식…“지진 구호 힘 보태요”

입력 2023.02.16 (19:28) 수정 2023.02.1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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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일상회복 이후 각 학교가 4년여 만에 대면 졸업식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청주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나눔이 있는 특별한 행사가 마련돼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박미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졸업식을 맞은 청주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행사장 입구에서 학생들이 학부모와 내빈 등 방문객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합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도와주세요. 희망의 메시지도 좋습니다."]

최근,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두 나라를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선 것입니다.

[민혜정/학부모 : "부모님과 학생들이 어울려서 도움을 주게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고, 아이들도 뜻깊은 졸업식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모금은 졸업식 이틀 전부터 시작됐습니다.

졸업을 앞둔 6학년 자치회 학생들이 뜻깊고 보람 있는 추억을 만들고자 스스로 기획했습니다.

몇백 원부터 5만 원까지, 조금씩 모은 소중한 용돈을 튀르키예와 시리아 친구들을 위해 기꺼이 내놓습니다.

[양예진/청주 봉명초등학교 2학년 : "지진이 난 곳에서는 아이들도 아프니까 마음이 아파서 냈어요. 아픈 애들한테 잘 쓰였으면 좋겠어요."]

지진 피해를 보도한 뉴스 동영상을 소개하면서 현지의 안타까운 참상을 전하고, 피해자의 생존과 빠른 복구,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습니다.

[안정태/청주 봉명초등학교 학생회장 : "(피해자를) 구조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한데 그 돈을 마련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보태기 위해서 이런 모금을 진행하게 됐어요."]

나눔을 몸소 실천하는 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모은 소중한 정성은 국제구호단체에 전달됐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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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한 나눔의 졸업식…“지진 구호 힘 보태요”
    • 입력 2023-02-16 19:28:19
    • 수정2023-02-16 22:35:02
    뉴스7(청주)
[앵커]

코로나19 일상회복 이후 각 학교가 4년여 만에 대면 졸업식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청주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나눔이 있는 특별한 행사가 마련돼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박미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졸업식을 맞은 청주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행사장 입구에서 학생들이 학부모와 내빈 등 방문객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합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도와주세요. 희망의 메시지도 좋습니다."]

최근,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두 나라를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선 것입니다.

[민혜정/학부모 : "부모님과 학생들이 어울려서 도움을 주게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고, 아이들도 뜻깊은 졸업식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모금은 졸업식 이틀 전부터 시작됐습니다.

졸업을 앞둔 6학년 자치회 학생들이 뜻깊고 보람 있는 추억을 만들고자 스스로 기획했습니다.

몇백 원부터 5만 원까지, 조금씩 모은 소중한 용돈을 튀르키예와 시리아 친구들을 위해 기꺼이 내놓습니다.

[양예진/청주 봉명초등학교 2학년 : "지진이 난 곳에서는 아이들도 아프니까 마음이 아파서 냈어요. 아픈 애들한테 잘 쓰였으면 좋겠어요."]

지진 피해를 보도한 뉴스 동영상을 소개하면서 현지의 안타까운 참상을 전하고, 피해자의 생존과 빠른 복구,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습니다.

[안정태/청주 봉명초등학교 학생회장 : "(피해자를) 구조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한데 그 돈을 마련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보태기 위해서 이런 모금을 진행하게 됐어요."]

나눔을 몸소 실천하는 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모은 소중한 정성은 국제구호단체에 전달됐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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