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사막에 눈 내려…WBC 대표팀 첫 훈련

입력 2023.02.16 (21:50) 수정 2023.02.16 (22: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WBC 대표팀의 전지훈련지 미국 애리조나주는 사막이 많은데요.

그런데 눈발이 날리고 기온까지 쌀쌀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 활기차게 첫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애리조나 투산에서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따뜻한 사막 지역인 애리조나 투산에 좀처럼 보기 힘든 흰 눈이 내렸습니다.

차량은 밤새 내린 하얀 눈에 뒤덮였고, WBC 대표팀의 훈련장 잔디에도 눈이 쌓였습니다.

훈련장 직원들은 눈을 치우고 땅을 정비했고 애리조나주는 한파 주의보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오전 10시 현재 투산의 기온은 5.5도로 야외 운동을 하기에는 다소 쌀쌀한 날씨입니다.

[구창모/WBC 대표팀 : "아침에 보니까 눈이 쌓여 있었어요. 쌀쌀한 것 같습니다. 공을 던지는 데는 크게 무리가 없는 것 같습니다."]

첫날 훈련인 만큼 대표팀은 움츠려 있지만은 않았습니다.

한 시간 동안 실내에서 몸을 예열한 뒤 날씨가 따뜻해진 오후엔 코리아가 새겨진 새 옷을 입고 첫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이정후는 익살스럽게 동체 시력 훈련을 했고, 장거리 이동 강행군을 했던 양의지 역시 밝은 표정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재학 : "두 타 벌었어. (멀리 날아갔어.)"]

[양의지 : "애리조나 해저드 빠졌어요."]

[양의지/WBC 대표팀 : "많이 추워서 깜짝 놀랐고 다행히 오후에 운동할 때 괜찮아서 운동을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소형준 등 젊은 선수들이 벌써부터 마운드를 밟은 가운데 대표팀은 국내 프로팀과의 연습경기로 담금질의 강도를 높일 예정입니다.

예상치 못한 추위 속 첫 훈련을 마친 이강철호는 앞으로 5차례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 끌어올리기에 돌입합니다.

투산에서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김태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애리조나 사막에 눈 내려…WBC 대표팀 첫 훈련
    • 입력 2023-02-16 21:50:29
    • 수정2023-02-16 22:09:00
    뉴스 9
[앵커]

WBC 대표팀의 전지훈련지 미국 애리조나주는 사막이 많은데요.

그런데 눈발이 날리고 기온까지 쌀쌀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 활기차게 첫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애리조나 투산에서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따뜻한 사막 지역인 애리조나 투산에 좀처럼 보기 힘든 흰 눈이 내렸습니다.

차량은 밤새 내린 하얀 눈에 뒤덮였고, WBC 대표팀의 훈련장 잔디에도 눈이 쌓였습니다.

훈련장 직원들은 눈을 치우고 땅을 정비했고 애리조나주는 한파 주의보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오전 10시 현재 투산의 기온은 5.5도로 야외 운동을 하기에는 다소 쌀쌀한 날씨입니다.

[구창모/WBC 대표팀 : "아침에 보니까 눈이 쌓여 있었어요. 쌀쌀한 것 같습니다. 공을 던지는 데는 크게 무리가 없는 것 같습니다."]

첫날 훈련인 만큼 대표팀은 움츠려 있지만은 않았습니다.

한 시간 동안 실내에서 몸을 예열한 뒤 날씨가 따뜻해진 오후엔 코리아가 새겨진 새 옷을 입고 첫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이정후는 익살스럽게 동체 시력 훈련을 했고, 장거리 이동 강행군을 했던 양의지 역시 밝은 표정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재학 : "두 타 벌었어. (멀리 날아갔어.)"]

[양의지 : "애리조나 해저드 빠졌어요."]

[양의지/WBC 대표팀 : "많이 추워서 깜짝 놀랐고 다행히 오후에 운동할 때 괜찮아서 운동을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소형준 등 젊은 선수들이 벌써부터 마운드를 밟은 가운데 대표팀은 국내 프로팀과의 연습경기로 담금질의 강도를 높일 예정입니다.

예상치 못한 추위 속 첫 훈련을 마친 이강철호는 앞으로 5차례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 끌어올리기에 돌입합니다.

투산에서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김태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