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소녀 248시간 만에 기적 같은 구조…사망자 4만2천 명 넘겨
입력 2023.02.17 (06:16)
수정 2023.02.1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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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튀르키예 지진 소식입니다.
17살 소녀가 아파트 잔해에서 250시간 가까이 매몰돼 있다 구조되는 등 기적 같은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사망자 수는 4만 2천 명을 넘어섰고, 생존자들을 위한 지원도 여전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유엔은 지진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한 인도주의 기금 모금에 들어갔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조대원들이 들것으로 17살 소녀를 옮기고 있습니다.
소녀가 무사히 구출되자 서로 얼싸안고 박수를 치며 기뻐합니다.
아파트 잔해 속에서 열흘하고도 8시간, 소녀는 무려 248시간을 견디다 극적으로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알레이나 욀메즈/17살/248시간 만에 구조 : "(무엇을 드셨나요? 어떻게 생존할수 있었나요?) 제가 가진건 아무것도 없었어요. 그냥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랐어요."]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72시간을 훌쩍 넘겼지만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은 간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체 사망자 수는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합쳐 4만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게다가 정확한 통계 작성이 어려운 사정 등을 감안하면 실제 사망자 수는 더 많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생존자들도 여전히 추위와 굶주림 등 2차 재난과 힘든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시리아의 상황이 더 열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전염병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기반시설이 파괴된데다 내전으로 인해 구호물자도 제대로 도착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도 시리아에 더 많은 지원은 물론, 이를 전달할 수 있도록 구호 통로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테워드로스/WHO 사무총장 :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을 만나 지진의 충격에 대해 논의했고, 국경에서 더 많은 접촉 지점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진으로 파손된 건물도 5만 채가 넘었습니다.
유엔은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우리 돈 1조 3천억 원 규모의 인도주의 기금 모금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튀르키예 지진 소식입니다.
17살 소녀가 아파트 잔해에서 250시간 가까이 매몰돼 있다 구조되는 등 기적 같은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사망자 수는 4만 2천 명을 넘어섰고, 생존자들을 위한 지원도 여전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유엔은 지진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한 인도주의 기금 모금에 들어갔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조대원들이 들것으로 17살 소녀를 옮기고 있습니다.
소녀가 무사히 구출되자 서로 얼싸안고 박수를 치며 기뻐합니다.
아파트 잔해 속에서 열흘하고도 8시간, 소녀는 무려 248시간을 견디다 극적으로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알레이나 욀메즈/17살/248시간 만에 구조 : "(무엇을 드셨나요? 어떻게 생존할수 있었나요?) 제가 가진건 아무것도 없었어요. 그냥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랐어요."]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72시간을 훌쩍 넘겼지만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은 간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체 사망자 수는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합쳐 4만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게다가 정확한 통계 작성이 어려운 사정 등을 감안하면 실제 사망자 수는 더 많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생존자들도 여전히 추위와 굶주림 등 2차 재난과 힘든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시리아의 상황이 더 열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전염병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기반시설이 파괴된데다 내전으로 인해 구호물자도 제대로 도착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도 시리아에 더 많은 지원은 물론, 이를 전달할 수 있도록 구호 통로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테워드로스/WHO 사무총장 :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을 만나 지진의 충격에 대해 논의했고, 국경에서 더 많은 접촉 지점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진으로 파손된 건물도 5만 채가 넘었습니다.
유엔은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우리 돈 1조 3천억 원 규모의 인도주의 기금 모금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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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지진 소식입니다.
17살 소녀가 아파트 잔해에서 250시간 가까이 매몰돼 있다 구조되는 등 기적 같은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사망자 수는 4만 2천 명을 넘어섰고, 생존자들을 위한 지원도 여전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유엔은 지진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한 인도주의 기금 모금에 들어갔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조대원들이 들것으로 17살 소녀를 옮기고 있습니다.
소녀가 무사히 구출되자 서로 얼싸안고 박수를 치며 기뻐합니다.
아파트 잔해 속에서 열흘하고도 8시간, 소녀는 무려 248시간을 견디다 극적으로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알레이나 욀메즈/17살/248시간 만에 구조 : "(무엇을 드셨나요? 어떻게 생존할수 있었나요?) 제가 가진건 아무것도 없었어요. 그냥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랐어요."]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72시간을 훌쩍 넘겼지만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은 간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체 사망자 수는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합쳐 4만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게다가 정확한 통계 작성이 어려운 사정 등을 감안하면 실제 사망자 수는 더 많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생존자들도 여전히 추위와 굶주림 등 2차 재난과 힘든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시리아의 상황이 더 열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전염병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기반시설이 파괴된데다 내전으로 인해 구호물자도 제대로 도착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도 시리아에 더 많은 지원은 물론, 이를 전달할 수 있도록 구호 통로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테워드로스/WHO 사무총장 :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을 만나 지진의 충격에 대해 논의했고, 국경에서 더 많은 접촉 지점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진으로 파손된 건물도 5만 채가 넘었습니다.
유엔은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우리 돈 1조 3천억 원 규모의 인도주의 기금 모금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튀르키예 지진 소식입니다.
17살 소녀가 아파트 잔해에서 250시간 가까이 매몰돼 있다 구조되는 등 기적 같은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사망자 수는 4만 2천 명을 넘어섰고, 생존자들을 위한 지원도 여전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유엔은 지진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한 인도주의 기금 모금에 들어갔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조대원들이 들것으로 17살 소녀를 옮기고 있습니다.
소녀가 무사히 구출되자 서로 얼싸안고 박수를 치며 기뻐합니다.
아파트 잔해 속에서 열흘하고도 8시간, 소녀는 무려 248시간을 견디다 극적으로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알레이나 욀메즈/17살/248시간 만에 구조 : "(무엇을 드셨나요? 어떻게 생존할수 있었나요?) 제가 가진건 아무것도 없었어요. 그냥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랐어요."]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72시간을 훌쩍 넘겼지만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은 간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체 사망자 수는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합쳐 4만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게다가 정확한 통계 작성이 어려운 사정 등을 감안하면 실제 사망자 수는 더 많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생존자들도 여전히 추위와 굶주림 등 2차 재난과 힘든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시리아의 상황이 더 열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전염병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기반시설이 파괴된데다 내전으로 인해 구호물자도 제대로 도착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도 시리아에 더 많은 지원은 물론, 이를 전달할 수 있도록 구호 통로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테워드로스/WHO 사무총장 :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을 만나 지진의 충격에 대해 논의했고, 국경에서 더 많은 접촉 지점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진으로 파손된 건물도 5만 채가 넘었습니다.
유엔은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우리 돈 1조 3천억 원 규모의 인도주의 기금 모금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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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영 기자 lotte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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