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절벽 현실화? 서울 초등학교 폐교·교대 경쟁률↓

입력 2023.02.17 (17:15) 수정 2023.02.17 (17: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역이 아닌 서울에서 초등학교가 폐교될 예정이고, 초등학교 교사를 양성하는 교대 입학 경쟁률이 떨어지는 등 저출생 여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인구 절벽'이 현실화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령 인구 감소로 서울 광진구 화양초등학교가 다음 달 개교 40년 만에 문을 닫습니다.

이 초등학교 학생 60여 명은 인근 초등학교 2곳으로 분산됩니다.

서울 지역에서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폐교는 2020년 강서구 염강초등학교와 공진중학교에 이어 화양초등학교가 세 번째입니다.

또 서울 도봉고등학교는 내년에 통폐합될 예정입니다.

폐교가 결정됐거나 이미 폐교된 학교 외에 새로 문을 닫을 학교도 늘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중 학생 수가 24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는 지난해 42곳에서 2027년에 약 2배인 80곳으로 늘어납니다.

학령인구는 2022년 기준 학생 수 39만 3,565명에서 2027년 33만 261명으로 줄어듭니다.

학령 인구 감소 여파로 초등학교 교사를 양성하는 교대 입학 경쟁률도 낮아졌습니다.

2023학년도 전국 교대 10곳과 이화여대·제주대·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등 13곳의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은 2대 1입니다.

이는 최근 5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교육계에서는 교대 인기 하락이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교사 수요가 줄고, 임용고시 합격률이 떨어지는 현상과 연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황보현평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구절벽 현실화? 서울 초등학교 폐교·교대 경쟁률↓
    • 입력 2023-02-17 17:15:18
    • 수정2023-02-17 17:30:56
    뉴스 5
[앵커]

지역이 아닌 서울에서 초등학교가 폐교될 예정이고, 초등학교 교사를 양성하는 교대 입학 경쟁률이 떨어지는 등 저출생 여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인구 절벽'이 현실화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령 인구 감소로 서울 광진구 화양초등학교가 다음 달 개교 40년 만에 문을 닫습니다.

이 초등학교 학생 60여 명은 인근 초등학교 2곳으로 분산됩니다.

서울 지역에서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폐교는 2020년 강서구 염강초등학교와 공진중학교에 이어 화양초등학교가 세 번째입니다.

또 서울 도봉고등학교는 내년에 통폐합될 예정입니다.

폐교가 결정됐거나 이미 폐교된 학교 외에 새로 문을 닫을 학교도 늘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중 학생 수가 24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는 지난해 42곳에서 2027년에 약 2배인 80곳으로 늘어납니다.

학령인구는 2022년 기준 학생 수 39만 3,565명에서 2027년 33만 261명으로 줄어듭니다.

학령 인구 감소 여파로 초등학교 교사를 양성하는 교대 입학 경쟁률도 낮아졌습니다.

2023학년도 전국 교대 10곳과 이화여대·제주대·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등 13곳의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은 2대 1입니다.

이는 최근 5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교육계에서는 교대 인기 하락이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교사 수요가 줄고, 임용고시 합격률이 떨어지는 현상과 연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황보현평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