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영장’ 규탄대회…與 “불체포특권 포기”

입력 2023.02.17 (19:03) 수정 2023.02.1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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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오늘(17일) 국회에서 대규모 검찰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사법 사냥을 하고 있다"며 거듭 날을 세웠는데, 국민의힘은 "그렇게 당당하다면 불체포특권을 내려놓으라"고 맞받았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사 독재 규탄한다!"]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전국 지역위원장, 당직자 등 천 5백여 명가량이 국회 본청 앞에 집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정적 제거'이자, '정치 공작'이라는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검사독재 정권 칼날에 짓밟히고 있다"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윤석열 정권의 만행은 법치의 탈을 쓴 사법 사냥이기도 하고, 역사적인 오점이 될 매우 흉포한 행위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SNS를 통해선 검찰이 대장동 사업 관련, 확정 배당금에 배임 혐의를 적용한데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땅값 폭등 여부는 알 수 없는 미래로, 부동산 경기가 악화 됐을 땐 오히려 무죄가 된다"며 "주술의 나라, 천공 스승 아니면 검찰에 물어봐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영장 청구의 부당함을 알리는 내용의 편지를 소속 의원 전원에게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렇게 문제 많은 제1 야당 대표를 본 적이 없다"며 "입이 딱 벌어질 정도"라 공세를 폈습니다.

또 "규탄대회를 연다고 있는 죄가 없어지는 건 아니"라며 지난 대선 때 면책 특권 포기를 공약한 만큼 불체포특권을 내려놓으라고 압박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방탄에 숨어서 해결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정정당당하게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응해서 본인의 무고함을 밝혀야 할 것입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오는 24일 본회의에 보고될 예정인데, 여야는 표결 등을 위한 구체적인 의사 일정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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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이재명 영장’ 규탄대회…與 “불체포특권 포기”
    • 입력 2023-02-17 19:03:29
    • 수정2023-02-17 19:09:43
    뉴스 7
[앵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오늘(17일) 국회에서 대규모 검찰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사법 사냥을 하고 있다"며 거듭 날을 세웠는데, 국민의힘은 "그렇게 당당하다면 불체포특권을 내려놓으라"고 맞받았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사 독재 규탄한다!"]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전국 지역위원장, 당직자 등 천 5백여 명가량이 국회 본청 앞에 집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정적 제거'이자, '정치 공작'이라는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검사독재 정권 칼날에 짓밟히고 있다"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윤석열 정권의 만행은 법치의 탈을 쓴 사법 사냥이기도 하고, 역사적인 오점이 될 매우 흉포한 행위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SNS를 통해선 검찰이 대장동 사업 관련, 확정 배당금에 배임 혐의를 적용한데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땅값 폭등 여부는 알 수 없는 미래로, 부동산 경기가 악화 됐을 땐 오히려 무죄가 된다"며 "주술의 나라, 천공 스승 아니면 검찰에 물어봐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영장 청구의 부당함을 알리는 내용의 편지를 소속 의원 전원에게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렇게 문제 많은 제1 야당 대표를 본 적이 없다"며 "입이 딱 벌어질 정도"라 공세를 폈습니다.

또 "규탄대회를 연다고 있는 죄가 없어지는 건 아니"라며 지난 대선 때 면책 특권 포기를 공약한 만큼 불체포특권을 내려놓으라고 압박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방탄에 숨어서 해결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정정당당하게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응해서 본인의 무고함을 밝혀야 할 것입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오는 24일 본회의에 보고될 예정인데, 여야는 표결 등을 위한 구체적인 의사 일정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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