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한미 연합훈련 예고에 북 “전례없는 강력 대응” 위협

입력 2023.02.17 (21:40) 수정 2023.02.1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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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가 올 상반기 한미연합훈련 계획을 내놨습니다.

다음 달 전반기 한미연합훈련을 역대 최장 기간 진행하고, 실기동훈련 규모도 확대할 거라고 했는데, 북한은 전례 없는 대응에 직면할 거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반기 한미연합연습을 다음 달 중순 실시한다고 국방부가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올해부터는 '프리덤 실드' 즉, 자유의 방패란 새 이름을 붙였습니다.

역대 최장인 11일 연속으로, 작전 지휘와 전쟁 수행절차를 숙달하기 위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와 함께 연합 상륙훈련인 쌍용 훈련도 기존 여단급에서 사단급 규모로 확대, 시행됩니다.

[허태근/국방부 정책실장 : "연합 야외기동 훈련은 규모와 범위를 확대하여 과거 독수리 훈련 수준으로 집중하여 시행함으로써 연합방위 능력을 한층 강화토록 하겠습니다."]

한미 국방부는 오는 22일엔 토론식 연습인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합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 의지와 탄탄한 한미동맹을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담화를 통해 "발표한대로 훈련을 실행에 옮긴다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지속적이고 전례 없는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올해 들어선 정상적인 국방력 강화 일정 외에는 군사적 행동을 자제하고 있다면서, 정세 격화의 책임을 한국과 미국에 돌렸습니다.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을 빌미로 고체연료 대륙간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나 7차 핵실험 등 고강도 도발을 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북한이 이 달 하순 노동당 전원회의를 예고해, 이를 전후로 도발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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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단 한미 연합훈련 예고에 북 “전례없는 강력 대응” 위협
    • 입력 2023-02-17 21:40:49
    • 수정2023-02-17 22: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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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가 올 상반기 한미연합훈련 계획을 내놨습니다.

다음 달 전반기 한미연합훈련을 역대 최장 기간 진행하고, 실기동훈련 규모도 확대할 거라고 했는데, 북한은 전례 없는 대응에 직면할 거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반기 한미연합연습을 다음 달 중순 실시한다고 국방부가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올해부터는 '프리덤 실드' 즉, 자유의 방패란 새 이름을 붙였습니다.

역대 최장인 11일 연속으로, 작전 지휘와 전쟁 수행절차를 숙달하기 위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와 함께 연합 상륙훈련인 쌍용 훈련도 기존 여단급에서 사단급 규모로 확대, 시행됩니다.

[허태근/국방부 정책실장 : "연합 야외기동 훈련은 규모와 범위를 확대하여 과거 독수리 훈련 수준으로 집중하여 시행함으로써 연합방위 능력을 한층 강화토록 하겠습니다."]

한미 국방부는 오는 22일엔 토론식 연습인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합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 의지와 탄탄한 한미동맹을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담화를 통해 "발표한대로 훈련을 실행에 옮긴다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지속적이고 전례 없는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올해 들어선 정상적인 국방력 강화 일정 외에는 군사적 행동을 자제하고 있다면서, 정세 격화의 책임을 한국과 미국에 돌렸습니다.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을 빌미로 고체연료 대륙간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나 7차 핵실험 등 고강도 도발을 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북한이 이 달 하순 노동당 전원회의를 예고해, 이를 전후로 도발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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