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알미늄 공장서 ‘끼임’사고…50대 노동자 사망

입력 2023.02.17 (21:45) 수정 2023.02.1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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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6일)저녁 롯데그룹 계열의 알루미늄 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기계 사이에 끼여 숨졌습니다.

혼자 작업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이는데 동료들이 발견한 시점도 사고 한 시간 넘게 지난 뒤였습니다.

정해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산에 있는 롯데알미늄 공장입니다.

어제 저녁 7시쯤 50대 노동자 A 씨가 기계 사이에 끼이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당시 A씨는 알루미늄을 두루마리 휴지처럼 말아 코일을 만드는 작업 중이었습니다.

그러다 롤러 기계 사이에 몸이 끼였고, 동료들이 그를 발견한 건 한시간 10여분이나 지난 뒤였습니다.

[롯데그룹 관계자/음성변조 : "저녁시간이다 보니깐 그때 작업자들이 자리를 뜬 부분이 있고. 그 (작업) 라인이 안쪽 끝에 있대요. 그러다 보니까 발견이 좀 늦게 되면서..."]

소방대원들이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당시 혼자서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근무 일지와 매뉴얼 등을 확보해 왜 혼자 작업했는지, 근무 수칙이 지켜졌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 발견이 늦어진 이유도 확인 중입니다.

경찰은 당시 비상벨 같은 장치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각종 안전 장치를 제대로 갖췄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도 공장 작업을 중지시키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롯데 측은 사고 처리에 최선을 다하고, 유가족들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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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알미늄 공장서 ‘끼임’사고…50대 노동자 사망
    • 입력 2023-02-17 21:45:12
    • 수정2023-02-18 0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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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6일)저녁 롯데그룹 계열의 알루미늄 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기계 사이에 끼여 숨졌습니다.

혼자 작업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이는데 동료들이 발견한 시점도 사고 한 시간 넘게 지난 뒤였습니다.

정해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산에 있는 롯데알미늄 공장입니다.

어제 저녁 7시쯤 50대 노동자 A 씨가 기계 사이에 끼이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당시 A씨는 알루미늄을 두루마리 휴지처럼 말아 코일을 만드는 작업 중이었습니다.

그러다 롤러 기계 사이에 몸이 끼였고, 동료들이 그를 발견한 건 한시간 10여분이나 지난 뒤였습니다.

[롯데그룹 관계자/음성변조 : "저녁시간이다 보니깐 그때 작업자들이 자리를 뜬 부분이 있고. 그 (작업) 라인이 안쪽 끝에 있대요. 그러다 보니까 발견이 좀 늦게 되면서..."]

소방대원들이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당시 혼자서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근무 일지와 매뉴얼 등을 확보해 왜 혼자 작업했는지, 근무 수칙이 지켜졌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 발견이 늦어진 이유도 확인 중입니다.

경찰은 당시 비상벨 같은 장치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각종 안전 장치를 제대로 갖췄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도 공장 작업을 중지시키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롯데 측은 사고 처리에 최선을 다하고, 유가족들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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