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수익 은닉’ 김만배 재구속…“증거인멸·도주 우려”

입력 2023.02.18 (06:35) 수정 2023.02.18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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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오늘 새벽 다시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김 씨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범죄 수익을 은닉한 혐의 등을 받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다시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의 특성과 피의자와 관련자들의 관계에 비춰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구속기한 만료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온지 약 석 달 만에 김 씨는 다시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김 씨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장동 수익 340억 원가량을 수표로 찾아 차명 오피스텔과 대여금고 등에 숨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140억 원가량은 김 씨가 측근에게 숨기도록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지인에겐 자신의 휴대전화를 불태우게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영장심사에서 김 씨의 증거인멸 가능성과 극단적 선택 같은 돌발 행동을 다시 할 우려 등을 들어 구속 수사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김 씨 측은 사업에 필요한 자금 압류를 피하려 한 것일 뿐 자금 세탁이나 은닉의 목적은 없었다고 맞섰지만 법원을 설득하지는 못했습니다.

검찰은 재수감된 김 씨를 상대로 은닉한 범죄 수익이 더 있는지 조사하는 한편 김 씨가 50억원 씩 건넸다는 정관계 인사들, 이른바 '50억 클럽' 로비 등에 사용됐는지도 추궁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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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장동 수익 은닉’ 김만배 재구속…“증거인멸·도주 우려”
    • 입력 2023-02-18 06:35:54
    • 수정2023-02-18 06: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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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오늘 새벽 다시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김 씨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범죄 수익을 은닉한 혐의 등을 받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다시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의 특성과 피의자와 관련자들의 관계에 비춰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구속기한 만료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온지 약 석 달 만에 김 씨는 다시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김 씨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장동 수익 340억 원가량을 수표로 찾아 차명 오피스텔과 대여금고 등에 숨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140억 원가량은 김 씨가 측근에게 숨기도록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지인에겐 자신의 휴대전화를 불태우게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영장심사에서 김 씨의 증거인멸 가능성과 극단적 선택 같은 돌발 행동을 다시 할 우려 등을 들어 구속 수사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김 씨 측은 사업에 필요한 자금 압류를 피하려 한 것일 뿐 자금 세탁이나 은닉의 목적은 없었다고 맞섰지만 법원을 설득하지는 못했습니다.

검찰은 재수감된 김 씨를 상대로 은닉한 범죄 수익이 더 있는지 조사하는 한편 김 씨가 50억원 씩 건넸다는 정관계 인사들, 이른바 '50억 클럽' 로비 등에 사용됐는지도 추궁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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