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유료 100만 돌파…우리 기업도 상반기 초거대 AI 출시

입력 2023.02.18 (06:42) 수정 2023.02.18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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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챗GPT'에 세계가 열광하고 있습니다.

더 빠른 응답을 받는 대가로 한 달에 2만 5천 원가량 내는 유료 상품이 나왔는데, 출시 사흘 만에 100만 명이 가입할 정도로 인기가 뜨겁습니다.

우리 기업들도 초거대 AI 개발 경쟁에 뛰어들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신건강 전문의의 논문과 연구 자료를 학습한 국내 인공지능입니다.

'아이가 욕심이 많다'는 고민으로 육아 상담을 해봤습니다.

대면 상담처럼 아이의 행동 특성 등을 물으며 대화를 주고받더니 해법을 제시합니다.

["나누고 양보할 때 느끼는 감정적 만족감과 흐뭇함을 실제로 경험하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상대방의 감정에 공감하는 대화도 가능합니다.

["오늘 컨디션이 좋으셔서 저도 기분이 좋아요!"]

긴 대화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해 내고 우리말 문맥을 파악해 기쁨과 슬픔 등 감정 표현을 읽어내기 때문에 가능한 기술로 올 상반기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서영경/KT 초거대 AI 개발 담당 : "다양한 상황에 따라서 적절한 답변을 생성하기 위해서는 감정을 잘 파악해서 답변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좀 더 친근한 답변을 제공하기 위해서..."]

'챗GPT'에서 인간의 신경세포에 해당하는 매개변수는 1750억 개.

네이버와 카카오, 주요 통신사 등 국내 업체들도 이에 뒤지지 않는 규모로 올해 초거대 AI를 출시하거나 고도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챗GPT'의 약점으로 꼽히는 한국어와 최신 데이터 부족 등을 국내 시장에 맞게 공략한다면 경쟁력이 있다는 계산입니다.

[문형남/숙명여대 교수/한국AI교육협회 회장 : "챗GPT가 신뢰성에 상당히 문제가 있고, 기존에 나와 있던 문제점들을 잘 발견해서 신뢰성을 더 담보할 수 있도록 보강하고 윤리적인 부분도 잘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초거대 AI를 가동하려면 데이터센터 구축 등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국내 시장 수요를 넘어 글로벌 기업들의 AI에 맞설 만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게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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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챗GPT’ 유료 100만 돌파…우리 기업도 상반기 초거대 AI 출시
    • 입력 2023-02-18 06:42:52
    • 수정2023-02-18 06: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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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챗GPT'에 세계가 열광하고 있습니다.

더 빠른 응답을 받는 대가로 한 달에 2만 5천 원가량 내는 유료 상품이 나왔는데, 출시 사흘 만에 100만 명이 가입할 정도로 인기가 뜨겁습니다.

우리 기업들도 초거대 AI 개발 경쟁에 뛰어들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신건강 전문의의 논문과 연구 자료를 학습한 국내 인공지능입니다.

'아이가 욕심이 많다'는 고민으로 육아 상담을 해봤습니다.

대면 상담처럼 아이의 행동 특성 등을 물으며 대화를 주고받더니 해법을 제시합니다.

["나누고 양보할 때 느끼는 감정적 만족감과 흐뭇함을 실제로 경험하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상대방의 감정에 공감하는 대화도 가능합니다.

["오늘 컨디션이 좋으셔서 저도 기분이 좋아요!"]

긴 대화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해 내고 우리말 문맥을 파악해 기쁨과 슬픔 등 감정 표현을 읽어내기 때문에 가능한 기술로 올 상반기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서영경/KT 초거대 AI 개발 담당 : "다양한 상황에 따라서 적절한 답변을 생성하기 위해서는 감정을 잘 파악해서 답변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좀 더 친근한 답변을 제공하기 위해서..."]

'챗GPT'에서 인간의 신경세포에 해당하는 매개변수는 1750억 개.

네이버와 카카오, 주요 통신사 등 국내 업체들도 이에 뒤지지 않는 규모로 올해 초거대 AI를 출시하거나 고도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챗GPT'의 약점으로 꼽히는 한국어와 최신 데이터 부족 등을 국내 시장에 맞게 공략한다면 경쟁력이 있다는 계산입니다.

[문형남/숙명여대 교수/한국AI교육협회 회장 : "챗GPT가 신뢰성에 상당히 문제가 있고, 기존에 나와 있던 문제점들을 잘 발견해서 신뢰성을 더 담보할 수 있도록 보강하고 윤리적인 부분도 잘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초거대 AI를 가동하려면 데이터센터 구축 등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국내 시장 수요를 넘어 글로벌 기업들의 AI에 맞설 만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게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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