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미훈련 앞두고 ICBM 발사…NSC 상임위 개최

입력 2023.02.19 (05:59) 수정 2023.02.19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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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다음 달 열릴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해 전례 없는 강력 대응을 예고한 지 하루 만에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일본 배타적경제수역 안에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미사일은 오후 5시 22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된 것으로 우리 군 당국에 포착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고각으로 발사돼 900여 km를 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최고 고도가 5,700km였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약 66분을 비행해, 홋카이도 서쪽 200km 지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 안에 떨어졌다고 추정했습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새해 첫날 초대형 방사포 1발을 쏜 지 48일 만입니다.

한미가 다음 주, 미국 국방부에서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을 시행하고, 다음 달 연합연습 '프리덤 실드'를 대규모로 치르기로 예고하자 이에 반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 외무성은 담화에서 전례 없는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위협했는데, 이를 바로 시행에 옮긴 거로 보입니다.

또, 국방부가 '북한은 우리의 적'이라는 표현을 국방백서에 6년 만에 다시 사용한 지 이틀 만이어서 이에 대한 반발로도 분석됩니다.

대통령실은 김성한 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고, 도발을 통해 북한이 얻을 것은 국제사회의 혹독한 제재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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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한미훈련 앞두고 ICBM 발사…NSC 상임위 개최
    • 입력 2023-02-19 05:59:22
    • 수정2023-02-19 06: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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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다음 달 열릴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해 전례 없는 강력 대응을 예고한 지 하루 만에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일본 배타적경제수역 안에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미사일은 오후 5시 22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된 것으로 우리 군 당국에 포착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고각으로 발사돼 900여 km를 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최고 고도가 5,700km였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약 66분을 비행해, 홋카이도 서쪽 200km 지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 안에 떨어졌다고 추정했습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새해 첫날 초대형 방사포 1발을 쏜 지 48일 만입니다.

한미가 다음 주, 미국 국방부에서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을 시행하고, 다음 달 연합연습 '프리덤 실드'를 대규모로 치르기로 예고하자 이에 반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 외무성은 담화에서 전례 없는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위협했는데, 이를 바로 시행에 옮긴 거로 보입니다.

또, 국방부가 '북한은 우리의 적'이라는 표현을 국방백서에 6년 만에 다시 사용한 지 이틀 만이어서 이에 대한 반발로도 분석됩니다.

대통령실은 김성한 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고, 도발을 통해 북한이 얻을 것은 국제사회의 혹독한 제재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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