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화성 15형 발사”…김여정 “압도적 대응할 것”

입력 2023.02.19 (21:02) 수정 2023.02.2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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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이 어제(18일) 있었던 미사일 발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어제 쏜 미사일이 멀리 날아가는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5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이번 발사가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한 거라는 점을 드러냈습니다.

어제 미사일이 떨어진 곳 인근에선 육안으로도 그 모습이 관측돼 일본 주민들이 불안해했습니다.

먼저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탄도미사일이 이동식발사대에서 붉은 화염을 내뿜으며 솟아오릅니다.

북한은 이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인 화성-15형이라고 공개했습니다.

최대 사거리로 고각 발사해 최대 고도 5,700여km, 거리 989km를 약 67분간 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이어, 미사일이 동해 목표수역을 정확히 타격해 강평에서 '우'를 맞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군사평가에서 '우'는 최상 등급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은 이번 발사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장인 김정은의 명령에 따라 이뤄진 기습 발사 훈련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불의적인 기습 발사 훈련을 통하여 무기체계의 신뢰성을 재확인 및 검증하는 것..."]

그런데 오전 8시에 위원장 명령이 내려지고 오후 5시 22분쯤 발사하기까지 9시간 22분이 걸렸습니다.

기습 훈련이었다지만 실제 발사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 겁니다.

또, 이번 ICBM 발사는 운용 부대인 전략군이 아니라 행정기관 성격의 미사일총국이 지도해, 화성-15형이 작전 배치가 아닌 시험발사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여정은 담화를 내고 이번 발사가 유엔 안보리 소집과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한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정은의 위임에 따라 경고한다며, 북한에 적대적인 것에 매사 상응하고 강력한 압도적 대응을 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ICBM의 정상각도 발사나 신형 고체연료 ICBM, 정찰위성 발사 등의 추가 도발이 우려됩니다.

한편, 어제 오후 일본 홋카이도 서쪽에서 미사일이 불꽃과 함께 떨어지는 모습이 육안으로도 관측돼, 주민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 제작: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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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화성 15형 발사”…김여정 “압도적 대응할 것”
    • 입력 2023-02-19 21:02:14
    • 수정2023-02-20 08:39:47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이 어제(18일) 있었던 미사일 발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어제 쏜 미사일이 멀리 날아가는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5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이번 발사가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한 거라는 점을 드러냈습니다.

어제 미사일이 떨어진 곳 인근에선 육안으로도 그 모습이 관측돼 일본 주민들이 불안해했습니다.

먼저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탄도미사일이 이동식발사대에서 붉은 화염을 내뿜으며 솟아오릅니다.

북한은 이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인 화성-15형이라고 공개했습니다.

최대 사거리로 고각 발사해 최대 고도 5,700여km, 거리 989km를 약 67분간 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이어, 미사일이 동해 목표수역을 정확히 타격해 강평에서 '우'를 맞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군사평가에서 '우'는 최상 등급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은 이번 발사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장인 김정은의 명령에 따라 이뤄진 기습 발사 훈련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불의적인 기습 발사 훈련을 통하여 무기체계의 신뢰성을 재확인 및 검증하는 것..."]

그런데 오전 8시에 위원장 명령이 내려지고 오후 5시 22분쯤 발사하기까지 9시간 22분이 걸렸습니다.

기습 훈련이었다지만 실제 발사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 겁니다.

또, 이번 ICBM 발사는 운용 부대인 전략군이 아니라 행정기관 성격의 미사일총국이 지도해, 화성-15형이 작전 배치가 아닌 시험발사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여정은 담화를 내고 이번 발사가 유엔 안보리 소집과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한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정은의 위임에 따라 경고한다며, 북한에 적대적인 것에 매사 상응하고 강력한 압도적 대응을 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ICBM의 정상각도 발사나 신형 고체연료 ICBM, 정찰위성 발사 등의 추가 도발이 우려됩니다.

한편, 어제 오후 일본 홋카이도 서쪽에서 미사일이 불꽃과 함께 떨어지는 모습이 육안으로도 관측돼, 주민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 제작: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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