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만나다] 백종원 “예산시장 이어 제2 지역사업 진행 중”

입력 2023.02.19 (21:16) 수정 2023.02.19 (21: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뉴스를 만나다'입니다.

한 전통시장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찾는 사람이 너무 없어서 위기에 몰린 곳이었는데, 새롭게 단장을 했고, 지난달 초에 달라진 모습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한 달여 만에 전국에서 십만 명 넘는 사람들이 여기를 찾았습니다.

충남 예산시장입니다.

몇 년 동안 이 '예산시장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인 사람이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백종원 씨입니다.

오늘(19일) 만나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제가 소개를 할 때 '더본코리아 대표'로 할까, '요리 연구가'로 할까, 아니면 친숙한 '방송인'으로 할까 하다가 일단은 그냥 성함만 말씀드렸습니다.

(고맙습니다.)

요즘은 텔레비전 방송 출연을 좀 뜸하게 하시는 것 같은데 어떤 이유가 있습니까.

[답변]

요즘 지금 소개했던 시장 때문에 지방에 많이 내려가 있어서 다른 지역도 예산 말고도 또 한 지역 준비하는 곳이 있습니다.

(준비하는 곳이 있습니까. 어디입니까.)

아직은 비밀입니다.

(그게 비밀이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그게 이제 좀 알려지다 보면 아직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많은 분들이 또 찾아와 주시니까 이게 잘못하면 꼬이는 거라서요.

(어느 정도 수면 위로 올라올 때까지는.)

예.

[앵커]

그렇군요.

그건 안 알려진 내용이라서.

그럼 저희가 일단 전통시장 살리기에 대표님께서 이렇게 몇 년 동안 애쓰신 부분들에 대해서 모르시는 시청자분들도 있어요.

그래서 저희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취재 기자가 리포트를 준비했는데 함께 보고 나서 다시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리포트]

맛있다는 입소문에 국수 한 그릇 맛보려고 길게 줄을 선 사람들, 정작 식당은 아직 문을 열지도 않았습니다.

복고풍 장식과 시장 골목 같지 않은 산뜻한 조명에 기다림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장송아/충남 아산시 : "생각보다 너무 잘 꾸며져 있고 기다리는 시간이 아깝지 않을 만큼 (좋습니다). 빨리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습니다."]

넓은 광장이 금세 방문객들로 북적입니다.

사과나 고추, 국수 같은 지역에서 난 농·특산물로 개발한 음식을 먹으니 웃음이 절로 납니다.

[이종호/전남 순천시 : "여기 온 세대를 보면 젊은 층부터 80대까지 보이는데요. 여러 사람이 공감하는 공간을 만든 것 자체가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충남 예산군과 유명 외식 사업가 백종원 씨가 힘을 모아 새 단장한 예산시장입니다.

다시 문을 연 지 한 달 만에 방문객은 10만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박승희/시장 상인 : "고향 사람들, 지인들 이런 분들만 오다가 지금은 외부에서 많이 오잖아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 주변 상가들도 그렇고 저희도 그렇고 아주 좋아요."]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인기에 시장과 주변 상가의 임대료가 크게 올라 기존 상인들이 내몰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조세제/상인회장 : "절대 세를 올려서 어떤 기현상을 낳게 하지 마라. 세도 어느 금액 한계까지 딱 해서 (정했습니다.)"]

예산군은 요식업체와 함께 시장 내 점포를 추가로 열고 시장과 연계한 관광 코스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앵커]

백상현 기자 리포트를 보셨는데 반응이 참 좋아요.

많이 오시는 날은 수천 명이 하루에 오시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저렇게 반응이 뜨거울 거라고 예상하셨습니까.

[답변]

저렇게 금방 반응이 올 줄은 생각을 못했고 사실 음식이 많은 분들에게 관심이 있는 품목이니까 그걸로 일단은 많은 분들이 시장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빨리 반응을 해 주신 것 같아요.

[앵커]

보람도 좀 있으실 것 같아요.

[답변]

보람도 있지만 사실 어깨가 더 무겁죠.

[앵커]

2020년에 예산군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하시면서 본격적으로 예산시장 살리기에 들어가셨는데 예산이 고향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마 더 애틋한 감정이 있었을 것 같은데 처음에 이렇게 전통시장을 살려야겠다고 마음먹었던 계기가 있었다면 어떤 겁니까.

[답변]

지금 많은 지역들이 인구가 많이 줄고 있는데 특히 심각한 건 제가 예산에 사립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학생 수가 점점 줄어드는 걸 보고 이게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구나 생각했고 지역이 인구가 점점 주는 거를 어떻게 막을 방법이 있을까 여러 가지를 생각했는데요.

제가 아무래도 외식업을 하다 보니까 그리고 해외도 많이 다니다 보니까 지역의 특산물이나 지역의 어떤 특성을 이용해서 먹거리를 만들고 관광지화하면 어떤 반응이 있지 않을까.

그리고 지금은 사실 많은 젊은 분들이 창업이나 제2의 어떤 일을 꿈꾸고 있는데 무조건 '귀농'이라고 하면 농사를 지어야 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데, 농사 외에 어떤 먹을거리, 어떤 벌이가 되면 많은 젊은 분들이 지역으로 좀 오지 않을까.

관광사업이 좀 부흥하면 관광산업이 사실 상업에 가깝거든요.

그럼 젊은 분들이 아무래도 쉽게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저는 이제 관광으로 어떻게 해보자 생각을 했던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저것을 기초로 해서 이제 궁극적으로는 그 단계까지 가기를 바란다는 말씀인 것 같고 예산 시장이 성공을 좀 해야 되겠네요.

[답변]

그렇죠.

지금 이제 초기에는 굉장히 반응이 좋은데 이제 더 2단계 3단계 준비한 걸 잘 준비해서 오셨던 분들이 다시 또 찾을 수 있는 그런 소중한 곳을 만들어야겠죠.

사실 시장 안에 있는 옷 가게, 신발 가게 어떤 사갈 거리를 관광객 눈높이에 맞춰서 준비를 해보자, 그래서 지금 저희가 3월 한 달 동안은 사실은 휴장을 들어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잠시 쉰다고요.)

왜냐하면 이제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되니까.

공사도 새로 해야 될 곳, 그 다음에 이제 먹거리 외의 것들을 어떻게 준비를 해야 되냐.

저희가 이제 준비했던 거를 원래 계획은 금년 겨울 들어서면서 준비하려고 그랬거든요.

이런 속도로 반응이 올 거라고 생각을 못했기 때문에 급하게 일단은 휴장 한 달 동안 하면서 재정비 하고 4월에 다시 문을 연다, 4월 1일 다시 오픈하기로 지금 계획을 잡았어요.

[앵커]

그렇군요.

그것도 기대를 좀 해보겠습니다.

그런데 다소 불편한 얘기일 수 있겠습니다만 대표님께서 어느 영상을 보니까 "내가 젠트리피케이션의 원흉이라는 말을 들어서 그게 상처가 됐다".

이런 말을 직접 하셨더라고요.

'젠트리피케이션'은 이제 시청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드리자면, 어느 지역이 각광을 받고 인기가 높아지면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장사가 잘 되긴 하지만 그게 궁극적으로 임대료가 뛰어서 거기 계시는 상인분들이 다른 곳으로 가야만 하는 어떤 역설적인 현상.

그걸 젠트리피케이션이라고 하는데 예산 시장은 그 부분에 있어서 어떻습니까.

[답변]

지금 약간 우려가 되고 있는 게 사실은 그래서 저희도 제일 처음에 한 일이 성공한다는 기본 생각 하에 그 매장들을 준비하면서 저희가 일단은 그 매장이 분양형이거든요.

주인이 다 따로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최대한 매입을 서둘러서 매입을 했고 그럼 매입한 매장(점포) 5곳을 매입해서 일단 안정적으로 임대료를 저희가 조정이 가능하니까.

추가로도 더 매입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까 백상현 기자 리포트 보니까 상인회에서도 최대한 임대료를 좀 절제하겠다, 올리지 않겠다, 이렇게 지금 나오는 것 같아요.

[답변]

그렇죠.

아무래도 임대료라는 것은 옆 가게하고 비교했을 때 저 가게는 얼마인데 이러면서 올라가는 건데.

아무래도 이제 좀 억지력이 있는 가게들이 많이 있으면 너무 터무니없이 올리지 못하니까요.

[앵커]

그렇군요.

방금 전에 인터뷰 서두에서 다른 지역에도 지금 추진 중이라고 하셨는데 그 장소는 밝힐 수 없다고 하셨으니까 제가 더 묻지 않겠습니다.

그것도 기대를 해보겠는데 그건 언제 문을 엽니까.

[답변]

그거는 아마 내년 정도나 금년 말쯤.

왜냐하면 시장만 저희가 고민한 게 아니라 지역에는 사실 이렇게 재래시장을 특성화할 수 있는 시장도 있지만 사실 시장 외에도 볼거리 가볼 거리가 있는 곳이 많거든요.

저는 이 시장 외에 시장이 아닌 다른 모델로. 약간 말씀을 드리면 지역에 빈집들이 또 많이 있어요.

그런 빈집들을 예쁘게 잘 꾸며서 관광객들이 올 수 있는 곳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두 번째 시도는 그런 겁니다.

[앵커]

지금 하신다는 것은 그런 빈집을 활용한 시도다.

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는 아니고.

다른 형태의.

[답변]

지역에 뭔가 도움이 되고 지역에 많은 분들이 와주시기를 바라는 사업이긴 한데 또 다른 모델.

시장만 하면 안 되죠.

시장은 좋은 모델이 되면 다른 재래시장들은 비슷하게 하시면 되니까요.

[앵커]

쭉 이야기를 들어보니까요.

왜 이런 일들을 백종원 씨가 하고 있는 것인가, 어떤 심리적 동기랄까요.

이런 거를 시청자들이 궁금해하실 것도 같아요.

[답변]

그러니까 제가 생각하는 미래는 지역에도 뭔가 활성화되고 경기가 활성화돼서 정말 서로 같이 안정적으로 재미있게 사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겁니다.

저는 특히 이제 먹거리를 연구하는 사람이니까 해외를 많이 다니면서 되게 부러웠던 것이 먹거리와 관광이 같이 공존해서 많은 관광객들이 붐벼서 관광객으로 인해서 외화벌이가 엄청나거든요.

(지방 소도시라 할지라도.)

그래서 저는 사실 제가 이런 음식으로 사업을 하다 보니까 우리나라가 관광 쪽으로도 좀 더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 또 다른 틈새 시장을 노렸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어서요.

재밌잖아요.

[앵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답변]

많이들 응원해 주십시오.

[앵커]

그러겠습니다.

백종원 대표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뉴스를 만나다] 백종원 “예산시장 이어 제2 지역사업 진행 중”
    • 입력 2023-02-19 21:16:13
    • 수정2023-02-19 21:49:56
    뉴스 9
[앵커]

'뉴스를 만나다'입니다.

한 전통시장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찾는 사람이 너무 없어서 위기에 몰린 곳이었는데, 새롭게 단장을 했고, 지난달 초에 달라진 모습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한 달여 만에 전국에서 십만 명 넘는 사람들이 여기를 찾았습니다.

충남 예산시장입니다.

몇 년 동안 이 '예산시장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인 사람이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백종원 씨입니다.

오늘(19일) 만나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제가 소개를 할 때 '더본코리아 대표'로 할까, '요리 연구가'로 할까, 아니면 친숙한 '방송인'으로 할까 하다가 일단은 그냥 성함만 말씀드렸습니다.

(고맙습니다.)

요즘은 텔레비전 방송 출연을 좀 뜸하게 하시는 것 같은데 어떤 이유가 있습니까.

[답변]

요즘 지금 소개했던 시장 때문에 지방에 많이 내려가 있어서 다른 지역도 예산 말고도 또 한 지역 준비하는 곳이 있습니다.

(준비하는 곳이 있습니까. 어디입니까.)

아직은 비밀입니다.

(그게 비밀이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그게 이제 좀 알려지다 보면 아직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많은 분들이 또 찾아와 주시니까 이게 잘못하면 꼬이는 거라서요.

(어느 정도 수면 위로 올라올 때까지는.)

예.

[앵커]

그렇군요.

그건 안 알려진 내용이라서.

그럼 저희가 일단 전통시장 살리기에 대표님께서 이렇게 몇 년 동안 애쓰신 부분들에 대해서 모르시는 시청자분들도 있어요.

그래서 저희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취재 기자가 리포트를 준비했는데 함께 보고 나서 다시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리포트]

맛있다는 입소문에 국수 한 그릇 맛보려고 길게 줄을 선 사람들, 정작 식당은 아직 문을 열지도 않았습니다.

복고풍 장식과 시장 골목 같지 않은 산뜻한 조명에 기다림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장송아/충남 아산시 : "생각보다 너무 잘 꾸며져 있고 기다리는 시간이 아깝지 않을 만큼 (좋습니다). 빨리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습니다."]

넓은 광장이 금세 방문객들로 북적입니다.

사과나 고추, 국수 같은 지역에서 난 농·특산물로 개발한 음식을 먹으니 웃음이 절로 납니다.

[이종호/전남 순천시 : "여기 온 세대를 보면 젊은 층부터 80대까지 보이는데요. 여러 사람이 공감하는 공간을 만든 것 자체가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충남 예산군과 유명 외식 사업가 백종원 씨가 힘을 모아 새 단장한 예산시장입니다.

다시 문을 연 지 한 달 만에 방문객은 10만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박승희/시장 상인 : "고향 사람들, 지인들 이런 분들만 오다가 지금은 외부에서 많이 오잖아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 주변 상가들도 그렇고 저희도 그렇고 아주 좋아요."]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인기에 시장과 주변 상가의 임대료가 크게 올라 기존 상인들이 내몰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조세제/상인회장 : "절대 세를 올려서 어떤 기현상을 낳게 하지 마라. 세도 어느 금액 한계까지 딱 해서 (정했습니다.)"]

예산군은 요식업체와 함께 시장 내 점포를 추가로 열고 시장과 연계한 관광 코스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앵커]

백상현 기자 리포트를 보셨는데 반응이 참 좋아요.

많이 오시는 날은 수천 명이 하루에 오시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저렇게 반응이 뜨거울 거라고 예상하셨습니까.

[답변]

저렇게 금방 반응이 올 줄은 생각을 못했고 사실 음식이 많은 분들에게 관심이 있는 품목이니까 그걸로 일단은 많은 분들이 시장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빨리 반응을 해 주신 것 같아요.

[앵커]

보람도 좀 있으실 것 같아요.

[답변]

보람도 있지만 사실 어깨가 더 무겁죠.

[앵커]

2020년에 예산군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하시면서 본격적으로 예산시장 살리기에 들어가셨는데 예산이 고향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마 더 애틋한 감정이 있었을 것 같은데 처음에 이렇게 전통시장을 살려야겠다고 마음먹었던 계기가 있었다면 어떤 겁니까.

[답변]

지금 많은 지역들이 인구가 많이 줄고 있는데 특히 심각한 건 제가 예산에 사립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학생 수가 점점 줄어드는 걸 보고 이게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구나 생각했고 지역이 인구가 점점 주는 거를 어떻게 막을 방법이 있을까 여러 가지를 생각했는데요.

제가 아무래도 외식업을 하다 보니까 그리고 해외도 많이 다니다 보니까 지역의 특산물이나 지역의 어떤 특성을 이용해서 먹거리를 만들고 관광지화하면 어떤 반응이 있지 않을까.

그리고 지금은 사실 많은 젊은 분들이 창업이나 제2의 어떤 일을 꿈꾸고 있는데 무조건 '귀농'이라고 하면 농사를 지어야 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데, 농사 외에 어떤 먹을거리, 어떤 벌이가 되면 많은 젊은 분들이 지역으로 좀 오지 않을까.

관광사업이 좀 부흥하면 관광산업이 사실 상업에 가깝거든요.

그럼 젊은 분들이 아무래도 쉽게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저는 이제 관광으로 어떻게 해보자 생각을 했던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저것을 기초로 해서 이제 궁극적으로는 그 단계까지 가기를 바란다는 말씀인 것 같고 예산 시장이 성공을 좀 해야 되겠네요.

[답변]

그렇죠.

지금 이제 초기에는 굉장히 반응이 좋은데 이제 더 2단계 3단계 준비한 걸 잘 준비해서 오셨던 분들이 다시 또 찾을 수 있는 그런 소중한 곳을 만들어야겠죠.

사실 시장 안에 있는 옷 가게, 신발 가게 어떤 사갈 거리를 관광객 눈높이에 맞춰서 준비를 해보자, 그래서 지금 저희가 3월 한 달 동안은 사실은 휴장을 들어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잠시 쉰다고요.)

왜냐하면 이제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되니까.

공사도 새로 해야 될 곳, 그 다음에 이제 먹거리 외의 것들을 어떻게 준비를 해야 되냐.

저희가 이제 준비했던 거를 원래 계획은 금년 겨울 들어서면서 준비하려고 그랬거든요.

이런 속도로 반응이 올 거라고 생각을 못했기 때문에 급하게 일단은 휴장 한 달 동안 하면서 재정비 하고 4월에 다시 문을 연다, 4월 1일 다시 오픈하기로 지금 계획을 잡았어요.

[앵커]

그렇군요.

그것도 기대를 좀 해보겠습니다.

그런데 다소 불편한 얘기일 수 있겠습니다만 대표님께서 어느 영상을 보니까 "내가 젠트리피케이션의 원흉이라는 말을 들어서 그게 상처가 됐다".

이런 말을 직접 하셨더라고요.

'젠트리피케이션'은 이제 시청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드리자면, 어느 지역이 각광을 받고 인기가 높아지면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장사가 잘 되긴 하지만 그게 궁극적으로 임대료가 뛰어서 거기 계시는 상인분들이 다른 곳으로 가야만 하는 어떤 역설적인 현상.

그걸 젠트리피케이션이라고 하는데 예산 시장은 그 부분에 있어서 어떻습니까.

[답변]

지금 약간 우려가 되고 있는 게 사실은 그래서 저희도 제일 처음에 한 일이 성공한다는 기본 생각 하에 그 매장들을 준비하면서 저희가 일단은 그 매장이 분양형이거든요.

주인이 다 따로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최대한 매입을 서둘러서 매입을 했고 그럼 매입한 매장(점포) 5곳을 매입해서 일단 안정적으로 임대료를 저희가 조정이 가능하니까.

추가로도 더 매입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까 백상현 기자 리포트 보니까 상인회에서도 최대한 임대료를 좀 절제하겠다, 올리지 않겠다, 이렇게 지금 나오는 것 같아요.

[답변]

그렇죠.

아무래도 임대료라는 것은 옆 가게하고 비교했을 때 저 가게는 얼마인데 이러면서 올라가는 건데.

아무래도 이제 좀 억지력이 있는 가게들이 많이 있으면 너무 터무니없이 올리지 못하니까요.

[앵커]

그렇군요.

방금 전에 인터뷰 서두에서 다른 지역에도 지금 추진 중이라고 하셨는데 그 장소는 밝힐 수 없다고 하셨으니까 제가 더 묻지 않겠습니다.

그것도 기대를 해보겠는데 그건 언제 문을 엽니까.

[답변]

그거는 아마 내년 정도나 금년 말쯤.

왜냐하면 시장만 저희가 고민한 게 아니라 지역에는 사실 이렇게 재래시장을 특성화할 수 있는 시장도 있지만 사실 시장 외에도 볼거리 가볼 거리가 있는 곳이 많거든요.

저는 이 시장 외에 시장이 아닌 다른 모델로. 약간 말씀을 드리면 지역에 빈집들이 또 많이 있어요.

그런 빈집들을 예쁘게 잘 꾸며서 관광객들이 올 수 있는 곳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두 번째 시도는 그런 겁니다.

[앵커]

지금 하신다는 것은 그런 빈집을 활용한 시도다.

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는 아니고.

다른 형태의.

[답변]

지역에 뭔가 도움이 되고 지역에 많은 분들이 와주시기를 바라는 사업이긴 한데 또 다른 모델.

시장만 하면 안 되죠.

시장은 좋은 모델이 되면 다른 재래시장들은 비슷하게 하시면 되니까요.

[앵커]

쭉 이야기를 들어보니까요.

왜 이런 일들을 백종원 씨가 하고 있는 것인가, 어떤 심리적 동기랄까요.

이런 거를 시청자들이 궁금해하실 것도 같아요.

[답변]

그러니까 제가 생각하는 미래는 지역에도 뭔가 활성화되고 경기가 활성화돼서 정말 서로 같이 안정적으로 재미있게 사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겁니다.

저는 특히 이제 먹거리를 연구하는 사람이니까 해외를 많이 다니면서 되게 부러웠던 것이 먹거리와 관광이 같이 공존해서 많은 관광객들이 붐벼서 관광객으로 인해서 외화벌이가 엄청나거든요.

(지방 소도시라 할지라도.)

그래서 저는 사실 제가 이런 음식으로 사업을 하다 보니까 우리나라가 관광 쪽으로도 좀 더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 또 다른 틈새 시장을 노렸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어서요.

재밌잖아요.

[앵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답변]

많이들 응원해 주십시오.

[앵커]

그러겠습니다.

백종원 대표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