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어린이집 1만 곳 감소…“인구 절벽 체감”

입력 2023.02.20 (06:31) 수정 2023.02.2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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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출생이 계속되면서 문을 닫는 어린이집이 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전국 어린이집 수가 1만 곳 가까이 줄었는데, 특히 가정어린이집의 감소 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5년간 전국 어린이집이 1만 곳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어린이집은 3만여 곳으로, 5년 전 4만여 곳보다 9천여 곳 줄었습니다.

5년 만에 전국 어린이집 4곳 중 1곳이 사라진 셈입니다.

감소 폭이 가장 컸던 건 가정어린이집으로, 같은 기간 1만 9천여 곳에서 1만 2천여 곳으로 40% 가까이 줄었습니다.

가정어린이집은 규모가 작지만 주로 아파트 내부나 주택가에 자리해 거주지와 가깝고 가정과 유사한 환경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어 수요가 높은 곳 중 하나입니다.

2018년 합계 출산율이 0.98명으로 떨어지면서 만 1세 미만 영아들의 이용이 많았던 가정어린이집부터 저출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저출생이 이어질 경우 다른 어린이집의 폐원 속도 역시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학부모단체들은 초저출생으로 최근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잇따라 폐원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2025년 시행을 목표로 유아교육과 보육을 통합 관리하는 '유보 통합'을 추진하는 데 앞서,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체계적인 수급 관리부터 가장 먼저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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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 만에 어린이집 1만 곳 감소…“인구 절벽 체감”
    • 입력 2023-02-20 06:31:12
    • 수정2023-02-20 07:55:13
    뉴스광장 1부
[앵커]

저출생이 계속되면서 문을 닫는 어린이집이 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전국 어린이집 수가 1만 곳 가까이 줄었는데, 특히 가정어린이집의 감소 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5년간 전국 어린이집이 1만 곳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어린이집은 3만여 곳으로, 5년 전 4만여 곳보다 9천여 곳 줄었습니다.

5년 만에 전국 어린이집 4곳 중 1곳이 사라진 셈입니다.

감소 폭이 가장 컸던 건 가정어린이집으로, 같은 기간 1만 9천여 곳에서 1만 2천여 곳으로 40% 가까이 줄었습니다.

가정어린이집은 규모가 작지만 주로 아파트 내부나 주택가에 자리해 거주지와 가깝고 가정과 유사한 환경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어 수요가 높은 곳 중 하나입니다.

2018년 합계 출산율이 0.98명으로 떨어지면서 만 1세 미만 영아들의 이용이 많았던 가정어린이집부터 저출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저출생이 이어질 경우 다른 어린이집의 폐원 속도 역시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학부모단체들은 초저출생으로 최근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잇따라 폐원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2025년 시행을 목표로 유아교육과 보육을 통합 관리하는 '유보 통합'을 추진하는 데 앞서,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체계적인 수급 관리부터 가장 먼저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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