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체포안’ 곧 국회 제출…여야, ‘강대강’ 대치

입력 2023.02.20 (19:04) 수정 2023.02.2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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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이르면 오늘(20일), 국회로 넘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수사와, 불체포특권 포기 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은 3월 임시회 개최 여부로까지 전선이 넓어지는 형국입니다.

김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이재명이 없어도 민주당은 망하지 않는다"는 말로 불체포특권 포기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을 감옥에 보낸 대한민국 국법이 제1 야당 대표에게는 적용되지 못할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입니까."]

그러면서 체포동의안 부결을 전제로 야당이 또다시 '3월 방탄 임시국회'를 소집하려 한다며 반대 입장도 분명히 했습니다.

정의당도 이 대표 압박에 가세했습니다.

일반 국민은 아무리 억울해도 판사 앞에 가서 심사를 받는다며 이 대표 역시 당당하게 영장 심사를 받으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 "설사 구속이 된다 하더라도 3심까지의 재판 과정이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결단을 기대합니다."]

반면 민주당은 내부적으로는 이탈표 방지에 주력하는 한편, 국회법상 3월 임시회도 당연히 열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산적한 민생 경제 입법을 차질 없이 처리하겠다고 강조하며 여당의 반대에는 다른 의도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의 특검 추진을 무산시키려는 얄팍한 속내와 정치적 셈법을 우리 국민이 모를 리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의당은 대장동 의혹 관련, 수사 대상을 이른바 '50억 클럽'으로 한정한 특검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한편 법무부도 윤석열 대통령 재가를 거쳐 이르면 오늘, 이 대표 체포동의 요구안을 국회에 접수할 계획입니다.

여야는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을 보고한 뒤 사흘 뒤인 27일 표결하기로 합의한 상태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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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체포안’ 곧 국회 제출…여야, ‘강대강’ 대치
    • 입력 2023-02-20 19:04:25
    • 수정2023-02-20 19:08:00
    뉴스7(춘천)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이르면 오늘(20일), 국회로 넘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수사와, 불체포특권 포기 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은 3월 임시회 개최 여부로까지 전선이 넓어지는 형국입니다.

김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이재명이 없어도 민주당은 망하지 않는다"는 말로 불체포특권 포기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을 감옥에 보낸 대한민국 국법이 제1 야당 대표에게는 적용되지 못할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입니까."]

그러면서 체포동의안 부결을 전제로 야당이 또다시 '3월 방탄 임시국회'를 소집하려 한다며 반대 입장도 분명히 했습니다.

정의당도 이 대표 압박에 가세했습니다.

일반 국민은 아무리 억울해도 판사 앞에 가서 심사를 받는다며 이 대표 역시 당당하게 영장 심사를 받으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 "설사 구속이 된다 하더라도 3심까지의 재판 과정이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결단을 기대합니다."]

반면 민주당은 내부적으로는 이탈표 방지에 주력하는 한편, 국회법상 3월 임시회도 당연히 열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산적한 민생 경제 입법을 차질 없이 처리하겠다고 강조하며 여당의 반대에는 다른 의도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의 특검 추진을 무산시키려는 얄팍한 속내와 정치적 셈법을 우리 국민이 모를 리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의당은 대장동 의혹 관련, 수사 대상을 이른바 '50억 클럽'으로 한정한 특검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한편 법무부도 윤석열 대통령 재가를 거쳐 이르면 오늘, 이 대표 체포동의 요구안을 국회에 접수할 계획입니다.

여야는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을 보고한 뒤 사흘 뒤인 27일 표결하기로 합의한 상태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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