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개발 차질 우려…“교량으로 변경해야”

입력 2023.02.20 (19:11) 수정 2023.02.2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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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서고속화철도와 연계한 속초 역세권 개발을 놓고, 개발 축 단절과 조망권 훼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속초역사로 진입하는 철도가 거대한 옹벽 형태인 토공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인데요.

속초시가 사업 방식의 변경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천27년 개통이 목표인 동서고속화철도의 속초 역세권 개발사업 예정지입니다.

이 일대 72만 제곱미터는 앞서 지난해 12월, 국토부 투자선도지구에도 선정됐습니다.

문제는 진입하는 철로가 옹벽 형태인 토공 방식이라는 점입니다.

방음벽까지 포함해 높이 약 16미터, 건물 6층 규모로 연결된 철도 구조물이 사업 예정지를 가로지르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개발 축이 단절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곳에 예정된 주요 시설 사이 연결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속초시는 해당 210 미터 구간을 교량으로 바꾸자고 국토교통부에 거듭 요청한 상태입니다.

자칫 복합환승센터와 마이스복합타운, 관광특화시설 등 주요 사업의 투자 유치와 활성화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겁니다.

[이병선/속초시장 : "토공 방식이 아닌 교량화 방식이 반드시 필요하고, 그 교량화에 따르는 예산 확보도 중앙 정부가 지원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국토교통부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며, 속초시와 세부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사를 맡은 국가철도공단 등과도 의견을 나눠야 한다며, 종합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속초시는 현재 토공 방식대로라면 국토부가 선정한 투자선도지구도 차질이 불가피한 점 등 정부를 설득할 논리 개발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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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세권개발 차질 우려…“교량으로 변경해야”
    • 입력 2023-02-20 19:11:15
    • 수정2023-02-20 20:07:38
    뉴스7(춘천)
[앵커]

동서고속화철도와 연계한 속초 역세권 개발을 놓고, 개발 축 단절과 조망권 훼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속초역사로 진입하는 철도가 거대한 옹벽 형태인 토공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인데요.

속초시가 사업 방식의 변경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천27년 개통이 목표인 동서고속화철도의 속초 역세권 개발사업 예정지입니다.

이 일대 72만 제곱미터는 앞서 지난해 12월, 국토부 투자선도지구에도 선정됐습니다.

문제는 진입하는 철로가 옹벽 형태인 토공 방식이라는 점입니다.

방음벽까지 포함해 높이 약 16미터, 건물 6층 규모로 연결된 철도 구조물이 사업 예정지를 가로지르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개발 축이 단절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곳에 예정된 주요 시설 사이 연결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속초시는 해당 210 미터 구간을 교량으로 바꾸자고 국토교통부에 거듭 요청한 상태입니다.

자칫 복합환승센터와 마이스복합타운, 관광특화시설 등 주요 사업의 투자 유치와 활성화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겁니다.

[이병선/속초시장 : "토공 방식이 아닌 교량화 방식이 반드시 필요하고, 그 교량화에 따르는 예산 확보도 중앙 정부가 지원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국토교통부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며, 속초시와 세부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사를 맡은 국가철도공단 등과도 의견을 나눠야 한다며, 종합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속초시는 현재 토공 방식대로라면 국토부가 선정한 투자선도지구도 차질이 불가피한 점 등 정부를 설득할 논리 개발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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