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부조화’ 극복 열쇠는 기업정보 플랫폼

입력 2023.02.20 (19:17) 수정 2023.02.2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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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업시장이 대기업 위주로 집중되면서 중소기업의 구인난과 청년들의 구직난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이런 일자리 부조화 문제를 풀기 위해 지역의 기업 정보를 총괄하는 플랫폼 개발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대학의 교양필수과목으로 개설된 CEO 특강입니다.

강사로 초빙된 지역 기업 사장들이 업종 전망과 기업 정보 등을 생생하게 전해줘 수업이 곧 채용설명회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개설 과목 수가 적고 업종이 제한돼 혜택을 보는 학생은 소수입니다.

[박지윤/배재대 관광경영학과 4학년 : "우리 지역 내에 어디에 어느 기업이 있는지를 알아야 될 시기가 왔는데, (기업정보) 체계가 잘 돼 있지 않고..."]

전공에 맞춰 지역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진로 탐색 박람회가 지난해부터 하나둘 생겼지만 아직은 걸음마 단계, 지역기업 정보가 담긴 플랫폼이 상시 가동되어야만 기업 방문과 현장실습 기회가 확대될 수 있습니다.

[박용한/대전세종충남 대학혁신교육본부장 : "플랫폼을 통해서 학생들을 선발해서 그런 (현장실습)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면, 학생들에게도 유용한 정보가 되리라고 봅니다."]

지역기업 정보 플랫폼은 기업체 모임인 대전상공회의소도 강하게 원하고 있습니다.

강소기업조차 구직자로부터 외면받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복지, 임금체계를 더 홍보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겁니다.

[김종호/대전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장 : "지역의 우수 인재가 지역에 머물게 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대학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협력 모델을 구축해서, 취업과 정주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는 서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대전시 등이 지역 청년들의 지역 고용을 장려하는 '지역인재 채용 협의체'를 추진하는 가운데 지역 기업과 구직자 간 부조화를 해결할 플랫폼 구축은 발등의 불이 됐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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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자리 부조화’ 극복 열쇠는 기업정보 플랫폼
    • 입력 2023-02-20 19:17:48
    • 수정2023-02-20 19:50:21
    뉴스7(대전)
[앵커]

취업시장이 대기업 위주로 집중되면서 중소기업의 구인난과 청년들의 구직난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이런 일자리 부조화 문제를 풀기 위해 지역의 기업 정보를 총괄하는 플랫폼 개발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대학의 교양필수과목으로 개설된 CEO 특강입니다.

강사로 초빙된 지역 기업 사장들이 업종 전망과 기업 정보 등을 생생하게 전해줘 수업이 곧 채용설명회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개설 과목 수가 적고 업종이 제한돼 혜택을 보는 학생은 소수입니다.

[박지윤/배재대 관광경영학과 4학년 : "우리 지역 내에 어디에 어느 기업이 있는지를 알아야 될 시기가 왔는데, (기업정보) 체계가 잘 돼 있지 않고..."]

전공에 맞춰 지역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진로 탐색 박람회가 지난해부터 하나둘 생겼지만 아직은 걸음마 단계, 지역기업 정보가 담긴 플랫폼이 상시 가동되어야만 기업 방문과 현장실습 기회가 확대될 수 있습니다.

[박용한/대전세종충남 대학혁신교육본부장 : "플랫폼을 통해서 학생들을 선발해서 그런 (현장실습)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면, 학생들에게도 유용한 정보가 되리라고 봅니다."]

지역기업 정보 플랫폼은 기업체 모임인 대전상공회의소도 강하게 원하고 있습니다.

강소기업조차 구직자로부터 외면받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복지, 임금체계를 더 홍보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겁니다.

[김종호/대전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장 : "지역의 우수 인재가 지역에 머물게 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대학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협력 모델을 구축해서, 취업과 정주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는 서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대전시 등이 지역 청년들의 지역 고용을 장려하는 '지역인재 채용 협의체'를 추진하는 가운데 지역 기업과 구직자 간 부조화를 해결할 플랫폼 구축은 발등의 불이 됐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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