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ICBM·전술핵 투트랙 강공 의도는?

입력 2023.02.20 (21:10) 수정 2023.02.2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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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재기자와 함께 북한의 의도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송영석 기자, 그제(18일) ICBM을 발사한 북한이 오늘(20일)은 방사포를 쐈어요,

북한이 뭘 노리는 걸까요?

[기자]

ICBM은 아시다시피 대륙을 넘겨서 공격하는 탄도미사일이죠.

즉 미국을 공격하는 전략 무기입니다.

600mm 방사포는 남한을 직접 타격 대상으로 합니다.

미국과 한국 모두가 자신들의 타격 범위 안에 있다며 양측을 동시에 압박하는 효과를 노린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남측을 상대 안하겠다던 김여정이 오늘은 우리를 위협하는 담화를 냈어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요지는 두가지인데요.

우선 미군 전략자산 전개에 반감을 표출하면서 강대강 기조를 재확인했습니다.

또, 화성-15형 발사에 대한 우리 전문가들의 평가를 일일이 반박했는데요.

그 내용은 김수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김여정 부부장은 먼저, 미사일 발사까지 걸린 시간에 대한 남측 분석을 문제 삼았습니다.

그제(18일) 화성-15형 발사는 오전 8시 김정은 명령부터 실제 발사된 오후 5시 22분까지 9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이 때문에 기습 발사라는 북한 주장은 성립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김 부부장은 오후 중 유리한 시간에 기습적으로 발사하란 명령이 내려와, "적의 정찰기 7대가 내려앉은 오후 3시 반부터 7시 45분 사이에 시간을 골랐다"고 했습니다.

액체연료를 미리 특수용기에 넣어놨다가 미사일에 장착해 발사하는 연료 '앰풀화'에 대해서도, 남의 기술을 멋대로 평하는 건 못난 짓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김여정은 대기권 재진입 기술이 미흡하단 평가도 반박했습니다.

일본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불꽃이 떨어지면서 점차 사라지는데, 탄두가 소멸하는 것으로 보여 탄두 재진입에 실패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김여정은 고각 발사로 탄두 탄착지점 인근에 떨어진 2단 추진체가 화면에 잡힌 것이라며 탄두는 멀쩡하다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북한 매체가 화성-15형의 비행거리와 고도, 시간 등을 공개했는데, 재진입에 실패했다면 탄착 순간까지 탄두의 신호 자료를 받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그래픽:박미주/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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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ICBM·전술핵 투트랙 강공 의도는?
    • 입력 2023-02-20 21:10:47
    • 수정2023-02-20 22: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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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재기자와 함께 북한의 의도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송영석 기자, 그제(18일) ICBM을 발사한 북한이 오늘(20일)은 방사포를 쐈어요,

북한이 뭘 노리는 걸까요?

[기자]

ICBM은 아시다시피 대륙을 넘겨서 공격하는 탄도미사일이죠.

즉 미국을 공격하는 전략 무기입니다.

600mm 방사포는 남한을 직접 타격 대상으로 합니다.

미국과 한국 모두가 자신들의 타격 범위 안에 있다며 양측을 동시에 압박하는 효과를 노린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남측을 상대 안하겠다던 김여정이 오늘은 우리를 위협하는 담화를 냈어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요지는 두가지인데요.

우선 미군 전략자산 전개에 반감을 표출하면서 강대강 기조를 재확인했습니다.

또, 화성-15형 발사에 대한 우리 전문가들의 평가를 일일이 반박했는데요.

그 내용은 김수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김여정 부부장은 먼저, 미사일 발사까지 걸린 시간에 대한 남측 분석을 문제 삼았습니다.

그제(18일) 화성-15형 발사는 오전 8시 김정은 명령부터 실제 발사된 오후 5시 22분까지 9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이 때문에 기습 발사라는 북한 주장은 성립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김 부부장은 오후 중 유리한 시간에 기습적으로 발사하란 명령이 내려와, "적의 정찰기 7대가 내려앉은 오후 3시 반부터 7시 45분 사이에 시간을 골랐다"고 했습니다.

액체연료를 미리 특수용기에 넣어놨다가 미사일에 장착해 발사하는 연료 '앰풀화'에 대해서도, 남의 기술을 멋대로 평하는 건 못난 짓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김여정은 대기권 재진입 기술이 미흡하단 평가도 반박했습니다.

일본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불꽃이 떨어지면서 점차 사라지는데, 탄두가 소멸하는 것으로 보여 탄두 재진입에 실패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김여정은 고각 발사로 탄두 탄착지점 인근에 떨어진 2단 추진체가 화면에 잡힌 것이라며 탄두는 멀쩡하다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북한 매체가 화성-15형의 비행거리와 고도, 시간 등을 공개했는데, 재진입에 실패했다면 탄착 순간까지 탄두의 신호 자료를 받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그래픽:박미주/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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