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40년 규제 풀리나…대전도 기대감에 ‘들썩’

입력 2023.02.20 (21:40) 수정 2023.02.2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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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이 청남대를 방문해 환경 규제 개선을 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환경부 역시 전향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는데 같은 규제로 피해를 보고 있는 대전에서도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청남대를 깜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규제를 통한 환경정책보다는 과학기술에 의한 수질관리 방안을 강조하면서 충북지사와 환경부 장관이 함께 청남대 발전 방안을 찾아보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청호 수질을 오염시키지 않는 선박 운항 허용을 전향적으로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는 게 충북도의 설명입니다.

동석한 환경부 장관 역시 공공 목적의 시설에 대해서는 일부 규제 완화 방안 검토 입장을 수차례 밝혔다고 충북도는 전했습니다.

[김영환/충북도지사/지난 15일 : "저는 (규제가 이미) 풀렸다고 생각합니다. 공공의 목적으로 우리가 거기에 시설을 넣고 국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렇게 저는 생각합니다."]

현재 대청호에 적용되는 규제는 7가지로 대청호에 배를 띄우려면 상수원 보호구역부터 일부 해제해야 하는데 구 전체 면적의 45%인 61㎢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묶인 동구는 이번이 대청호 규제를 풀 적기로 보고 있습니다.

다음 달 대청호 유역 기초단체 협의체를 출범해 공동 대응에 나서고 충청권 4개 시도지사에게 지원도 요청할 계획입니다.

[박희조/대전 동구청장 : "이 문제는 환경부를 비롯해서 중앙정부에서 적극 나서야 하는 만큼 우리 대전충청권 4개 시도지사들이 행정협의회 공식 의제로 올려서 풀어나가야 될 상황이라고 봅니다."]

윤 대통령의 깜짝 방문이 40년 넘게 꽁꽁 묶였던 대청호 규제를 푸는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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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청호 40년 규제 풀리나…대전도 기대감에 ‘들썩’
    • 입력 2023-02-20 21:40:43
    • 수정2023-02-20 22:03:08
    뉴스9(대전)
[앵커]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이 청남대를 방문해 환경 규제 개선을 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환경부 역시 전향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는데 같은 규제로 피해를 보고 있는 대전에서도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청남대를 깜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규제를 통한 환경정책보다는 과학기술에 의한 수질관리 방안을 강조하면서 충북지사와 환경부 장관이 함께 청남대 발전 방안을 찾아보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청호 수질을 오염시키지 않는 선박 운항 허용을 전향적으로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는 게 충북도의 설명입니다.

동석한 환경부 장관 역시 공공 목적의 시설에 대해서는 일부 규제 완화 방안 검토 입장을 수차례 밝혔다고 충북도는 전했습니다.

[김영환/충북도지사/지난 15일 : "저는 (규제가 이미) 풀렸다고 생각합니다. 공공의 목적으로 우리가 거기에 시설을 넣고 국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렇게 저는 생각합니다."]

현재 대청호에 적용되는 규제는 7가지로 대청호에 배를 띄우려면 상수원 보호구역부터 일부 해제해야 하는데 구 전체 면적의 45%인 61㎢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묶인 동구는 이번이 대청호 규제를 풀 적기로 보고 있습니다.

다음 달 대청호 유역 기초단체 협의체를 출범해 공동 대응에 나서고 충청권 4개 시도지사에게 지원도 요청할 계획입니다.

[박희조/대전 동구청장 : "이 문제는 환경부를 비롯해서 중앙정부에서 적극 나서야 하는 만큼 우리 대전충청권 4개 시도지사들이 행정협의회 공식 의제로 올려서 풀어나가야 될 상황이라고 봅니다."]

윤 대통령의 깜짝 방문이 40년 넘게 꽁꽁 묶였던 대청호 규제를 푸는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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