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보건시스템 첫날부터 먹통…전국 보건소 업무 차질

입력 2023.02.21 (00:07) 수정 2023.02.21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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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전국의 보건소에서 이용하는 지역보건의료정보시스템 시범 운영 첫날이었는데요.

시작부터 오류가 발생해 보건증 발급이나 예방 접종을 받기 위해 보건소를 방문한 시민들은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보건소, 보건증과 결핵 확인서 발급이 불가하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전국 3,500여 개 지역보건의료기관이 새로 쓰게 된 전산 시스템 '신 지역보건의료 정보시스템'에 오류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보건증 발급, 예방접종, 진료 업무 등이 차질을 빚어 이용객들이 허탕을 쳤습니다.

[경기도 A 보건소 관계자/음성변조 : "됐다 안 됐다가 먹통이에요. 오후 1시부터 안 되고 있어요. 한 50명 넘게 왔다가신 것 같아요."]

새 시스템은 오늘부터 전국에서 시범 운영됐는데, 기존 시스템 접속을 차단한 채 운영하다 보니 불편이 커졌습니다.

[충남 B 보건소 관계자/음성변조 : "다른 원래 했던 (기존) 시스템은 아예 막고 새로운 버전만 운영을 시작한 거거든요. 작년 10월~11월부터 (시험) 했었는데 좀 시스템에 문제가 많다 보니까..."]

보건복지부는 오전부터 시스템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이 있어 점검에 나섰다가 오후부터는 접속이 되지 않는 등 오류가 발생해 신속히 조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말 차세대정보시스템 먹통 사태로 질타를 받은 복지부, 새 시스템 도입을 앞두고 준비가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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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보건시스템 첫날부터 먹통…전국 보건소 업무 차질
    • 입력 2023-02-21 00:07:17
    • 수정2023-02-21 00: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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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전국의 보건소에서 이용하는 지역보건의료정보시스템 시범 운영 첫날이었는데요.

시작부터 오류가 발생해 보건증 발급이나 예방 접종을 받기 위해 보건소를 방문한 시민들은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보건소, 보건증과 결핵 확인서 발급이 불가하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전국 3,500여 개 지역보건의료기관이 새로 쓰게 된 전산 시스템 '신 지역보건의료 정보시스템'에 오류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보건증 발급, 예방접종, 진료 업무 등이 차질을 빚어 이용객들이 허탕을 쳤습니다.

[경기도 A 보건소 관계자/음성변조 : "됐다 안 됐다가 먹통이에요. 오후 1시부터 안 되고 있어요. 한 50명 넘게 왔다가신 것 같아요."]

새 시스템은 오늘부터 전국에서 시범 운영됐는데, 기존 시스템 접속을 차단한 채 운영하다 보니 불편이 커졌습니다.

[충남 B 보건소 관계자/음성변조 : "다른 원래 했던 (기존) 시스템은 아예 막고 새로운 버전만 운영을 시작한 거거든요. 작년 10월~11월부터 (시험) 했었는데 좀 시스템에 문제가 많다 보니까..."]

보건복지부는 오전부터 시스템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이 있어 점검에 나섰다가 오후부터는 접속이 되지 않는 등 오류가 발생해 신속히 조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말 차세대정보시스템 먹통 사태로 질타를 받은 복지부, 새 시스템 도입을 앞두고 준비가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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