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서 또 6.4 여진…추가 매몰자 발생

입력 2023.02.21 (06:26) 수정 2023.02.2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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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4만 7천명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튀르키예에서 또 규모 6.4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6일 강진 후 여진만 6천여 차례 발생했는데, 현지 재난당국은 이번 여진으로 건물 다수가 붕괴했고 매몰자도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겁에 질린 사람들이 거리로 뛰쳐 나왔습니다.

가족들이 무사한지 휴대전화로 확인하는가 하면 아빠는 놀란 가족들을 꼭 끌어안았습니다.

현지 시각 20일 밤 8시 4분,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 접경지에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6일 지진의 여진입니다.

발생 위치는 피해가 가장 심한 하타이주 안타키아 서남서쪽 16km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km였습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 관계자 : "규모 6.4라고 했는데, 그것보다 훨씬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정말 많이 흔들려서 거의 서 있을 수가 없었어요. 진짜 어려웠어요."]

하타이 당국은 안타키아 등에서 건물 다수가 붕괴했고 일부 시민이 매몰됐다고 밝혔습니다.

푸아트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최소 8명이 다쳤다며, 손상된 건물에 접근하지 말고 구조대 지시를 따라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은 해수면이 최대 50cm 상승할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해안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시리아 서북부 알레포에서도 주민들이 건물에서 뛰어내리거나 건물 파편에 맞아 6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했고, 전화와 인터넷 불통도 잇따랐습니다.

이번 여진은 그 진동이 이집트와 레바논까지 전해질만큼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6일 강진 이후 여진만 6천 차례 넘게 발생했고 규모 6.6의 여진도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4만 7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유엔인구기금은 이재민 중 의료 서비스가 시급한 임신부가 35만 6천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중 3만 9천 명은 다음 달 출산 예정인데 추위에 노출된 채 식수와 식량난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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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튀르키예서 또 6.4 여진…추가 매몰자 발생
    • 입력 2023-02-21 06:26:38
    • 수정2023-02-21 09:52:35
    뉴스광장 1부
[앵커]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4만 7천명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튀르키예에서 또 규모 6.4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6일 강진 후 여진만 6천여 차례 발생했는데, 현지 재난당국은 이번 여진으로 건물 다수가 붕괴했고 매몰자도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겁에 질린 사람들이 거리로 뛰쳐 나왔습니다.

가족들이 무사한지 휴대전화로 확인하는가 하면 아빠는 놀란 가족들을 꼭 끌어안았습니다.

현지 시각 20일 밤 8시 4분,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 접경지에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6일 지진의 여진입니다.

발생 위치는 피해가 가장 심한 하타이주 안타키아 서남서쪽 16km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km였습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 관계자 : "규모 6.4라고 했는데, 그것보다 훨씬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정말 많이 흔들려서 거의 서 있을 수가 없었어요. 진짜 어려웠어요."]

하타이 당국은 안타키아 등에서 건물 다수가 붕괴했고 일부 시민이 매몰됐다고 밝혔습니다.

푸아트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최소 8명이 다쳤다며, 손상된 건물에 접근하지 말고 구조대 지시를 따라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은 해수면이 최대 50cm 상승할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해안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시리아 서북부 알레포에서도 주민들이 건물에서 뛰어내리거나 건물 파편에 맞아 6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했고, 전화와 인터넷 불통도 잇따랐습니다.

이번 여진은 그 진동이 이집트와 레바논까지 전해질만큼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6일 강진 이후 여진만 6천 차례 넘게 발생했고 규모 6.6의 여진도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4만 7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유엔인구기금은 이재민 중 의료 서비스가 시급한 임신부가 35만 6천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중 3만 9천 명은 다음 달 출산 예정인데 추위에 노출된 채 식수와 식량난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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