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서 또 6.4 여진…추가 매몰자 발생

입력 2023.02.21 (07:09) 수정 2023.02.21 (10: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4만 7천명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튀르키예에서 또 규모 6.4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6일 강진 후 여진만 6천여 차례 발생했는데, 현지 재난당국은 이번 여진으로 건물 다수가 붕괴했고 추가 사상자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겁에 질린 사람들이 거리로 뛰쳐 나왔습니다.

피해 현장을 생중계하던 현지 취재진들은 강력한 여진에 잠시 방송을 멈춰야 했습니다.

[HABERTURK 방송국 기자 : "떨려요.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간신히 일어설 수 있고요, 이렇게 서로를 붙잡고 있어야 합니다."]

현지 시각 20일 밤 8시 4분,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 접경지에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6일 지진의 여진입니다.

발생 위치는 피해가 가장 심한 하타이주 안타키아 서남서쪽 16km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km였습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 관계자 : "규모 6.4라고 했는데, 그것보다 훨씬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정말 많이 흔들려서 거의 서 있을 수가 없었어요. 진짜 어려웠어요."]

하타이 당국은 안타키아 등에서 건물 다수가 붕괴했고 일부 시민이 매몰됐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2백여 명이 다친 것으로 튀르키예 내무부는 집계했습니다.

4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고 3곳에서 수색과 구조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은 해수면이 최대 50cm 상승할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해안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시리아 서북부 알레포에서도 주민 6명이 다쳤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반군 지역 민간 구조대 하얀 헬멧은 부상자가 130여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여진은 그 진동이 이집트와 레바논까지 전해질만큼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6일 강진 이후 여진만 6천 차례 넘게 발생했고 규모 6.6의 여진도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4만 7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유엔인구기금은 이재민 중 의료 서비스가 시급한 임신부가 35만 6천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중 3만 9천 명은 다음 달 출산 예정인데 추위에 노출된 채 식수와 식량난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튀르키예서 또 6.4 여진…추가 매몰자 발생
    • 입력 2023-02-21 07:09:22
    • 수정2023-02-21 10:12:46
    뉴스광장
[앵커]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4만 7천명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튀르키예에서 또 규모 6.4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6일 강진 후 여진만 6천여 차례 발생했는데, 현지 재난당국은 이번 여진으로 건물 다수가 붕괴했고 추가 사상자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겁에 질린 사람들이 거리로 뛰쳐 나왔습니다.

피해 현장을 생중계하던 현지 취재진들은 강력한 여진에 잠시 방송을 멈춰야 했습니다.

[HABERTURK 방송국 기자 : "떨려요.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간신히 일어설 수 있고요, 이렇게 서로를 붙잡고 있어야 합니다."]

현지 시각 20일 밤 8시 4분,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 접경지에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6일 지진의 여진입니다.

발생 위치는 피해가 가장 심한 하타이주 안타키아 서남서쪽 16km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km였습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 관계자 : "규모 6.4라고 했는데, 그것보다 훨씬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정말 많이 흔들려서 거의 서 있을 수가 없었어요. 진짜 어려웠어요."]

하타이 당국은 안타키아 등에서 건물 다수가 붕괴했고 일부 시민이 매몰됐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2백여 명이 다친 것으로 튀르키예 내무부는 집계했습니다.

4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고 3곳에서 수색과 구조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은 해수면이 최대 50cm 상승할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해안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시리아 서북부 알레포에서도 주민 6명이 다쳤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반군 지역 민간 구조대 하얀 헬멧은 부상자가 130여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여진은 그 진동이 이집트와 레바논까지 전해질만큼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6일 강진 이후 여진만 6천 차례 넘게 발생했고 규모 6.6의 여진도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4만 7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유엔인구기금은 이재민 중 의료 서비스가 시급한 임신부가 35만 6천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중 3만 9천 명은 다음 달 출산 예정인데 추위에 노출된 채 식수와 식량난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