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4할 타자 백인천…“한국 야구 세계 최고!” WBC 응원
입력 2023.02.22 (06:55)
수정 2023.02.2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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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유일한 4할 타율의 주인공 백인천 감독 겸 선수 기억하시나요?
한국 야구를 말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전설적인 강타자 백인천 전 감독이 WBC 대표팀에 응원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개막전 홈런에 전설적인 4할 타율을 친 감독 겸 선수가 바로 백인천입니다.
[중계멘트 : "홈런! 드디어 한 방 날렸군요!"]
감독 백인천은 연장 10회 상대 고의사구 작전에도 쓰리볼에서 땅볼을 친 유승안을 향해 할 말을 잃기도 했습니다.
[백인천/당시 MBC청룡 선수 겸 감독 : "나는 너무 놀란 거야, 어이가 없어서요. 내가 결정짓겠다는 욕심이 있었겠지요. 아휴, (경기 끝나고) 혼났지 나한테."]
[유승안/당시 MBC청룡 선수 : "(개막전에서) 홈런도 치고 했는데 마지막을 좀 망친 기분이 들어서..."]
이종도의 극적인 역전 만루 홈런까지 우여곡절 많았던 개막전부터 80년대 초창기를 되돌아보면 서러움이 복받칩니다.
[백인천/전 야구 감독 : "한국 사람들을 깔봤잖아요. '조센!' 그런다고요. 그럼 나는 '찌릿'해지는 거예요. '너네는 프로야구 없잖아' 이런 얘기를 해서, 그게 언제나 가슴 아팠어요."]
여든이 넘은 나이에 뇌경색으로 쓰러져 투병 중이지만 MBC 청룡 시절 제자 유승안과의 야구 이야기는 활기가 넘칩니다.
[유승안 : "강릉 끌고 가고, 진해 끌고 가고 훈련을 시키는데 진짜 힘들었어요. 큰 타이어 매고 한 바퀴 돌고."]
[백인천 : "(MBC청룡의) 김인식은 '저 사람 미친 사람 아니냐'고 그랬어요."]
거동이 조금 불편해도 여전히 야구를 잊지 않았다며 WBC를 TV로 보며 대한민국을 응원하겠다고 말합니다.
[백인천/전 야구 감독 : "일본한테는 절대 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 있으니까요. 한국 야구는 아시아는 물론이고 세계에서도 '넘버원'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이상철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유일한 4할 타율의 주인공 백인천 감독 겸 선수 기억하시나요?
한국 야구를 말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전설적인 강타자 백인천 전 감독이 WBC 대표팀에 응원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개막전 홈런에 전설적인 4할 타율을 친 감독 겸 선수가 바로 백인천입니다.
[중계멘트 : "홈런! 드디어 한 방 날렸군요!"]
감독 백인천은 연장 10회 상대 고의사구 작전에도 쓰리볼에서 땅볼을 친 유승안을 향해 할 말을 잃기도 했습니다.
[백인천/당시 MBC청룡 선수 겸 감독 : "나는 너무 놀란 거야, 어이가 없어서요. 내가 결정짓겠다는 욕심이 있었겠지요. 아휴, (경기 끝나고) 혼났지 나한테."]
[유승안/당시 MBC청룡 선수 : "(개막전에서) 홈런도 치고 했는데 마지막을 좀 망친 기분이 들어서..."]
이종도의 극적인 역전 만루 홈런까지 우여곡절 많았던 개막전부터 80년대 초창기를 되돌아보면 서러움이 복받칩니다.
[백인천/전 야구 감독 : "한국 사람들을 깔봤잖아요. '조센!' 그런다고요. 그럼 나는 '찌릿'해지는 거예요. '너네는 프로야구 없잖아' 이런 얘기를 해서, 그게 언제나 가슴 아팠어요."]
여든이 넘은 나이에 뇌경색으로 쓰러져 투병 중이지만 MBC 청룡 시절 제자 유승안과의 야구 이야기는 활기가 넘칩니다.
[유승안 : "강릉 끌고 가고, 진해 끌고 가고 훈련을 시키는데 진짜 힘들었어요. 큰 타이어 매고 한 바퀴 돌고."]
[백인천 : "(MBC청룡의) 김인식은 '저 사람 미친 사람 아니냐'고 그랬어요."]
거동이 조금 불편해도 여전히 야구를 잊지 않았다며 WBC를 TV로 보며 대한민국을 응원하겠다고 말합니다.
[백인천/전 야구 감독 : "일본한테는 절대 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 있으니까요. 한국 야구는 아시아는 물론이고 세계에서도 '넘버원'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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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2-22 07:03:52
[앵커]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유일한 4할 타율의 주인공 백인천 감독 겸 선수 기억하시나요?
한국 야구를 말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전설적인 강타자 백인천 전 감독이 WBC 대표팀에 응원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개막전 홈런에 전설적인 4할 타율을 친 감독 겸 선수가 바로 백인천입니다.
[중계멘트 : "홈런! 드디어 한 방 날렸군요!"]
감독 백인천은 연장 10회 상대 고의사구 작전에도 쓰리볼에서 땅볼을 친 유승안을 향해 할 말을 잃기도 했습니다.
[백인천/당시 MBC청룡 선수 겸 감독 : "나는 너무 놀란 거야, 어이가 없어서요. 내가 결정짓겠다는 욕심이 있었겠지요. 아휴, (경기 끝나고) 혼났지 나한테."]
[유승안/당시 MBC청룡 선수 : "(개막전에서) 홈런도 치고 했는데 마지막을 좀 망친 기분이 들어서..."]
이종도의 극적인 역전 만루 홈런까지 우여곡절 많았던 개막전부터 80년대 초창기를 되돌아보면 서러움이 복받칩니다.
[백인천/전 야구 감독 : "한국 사람들을 깔봤잖아요. '조센!' 그런다고요. 그럼 나는 '찌릿'해지는 거예요. '너네는 프로야구 없잖아' 이런 얘기를 해서, 그게 언제나 가슴 아팠어요."]
여든이 넘은 나이에 뇌경색으로 쓰러져 투병 중이지만 MBC 청룡 시절 제자 유승안과의 야구 이야기는 활기가 넘칩니다.
[유승안 : "강릉 끌고 가고, 진해 끌고 가고 훈련을 시키는데 진짜 힘들었어요. 큰 타이어 매고 한 바퀴 돌고."]
[백인천 : "(MBC청룡의) 김인식은 '저 사람 미친 사람 아니냐'고 그랬어요."]
거동이 조금 불편해도 여전히 야구를 잊지 않았다며 WBC를 TV로 보며 대한민국을 응원하겠다고 말합니다.
[백인천/전 야구 감독 : "일본한테는 절대 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 있으니까요. 한국 야구는 아시아는 물론이고 세계에서도 '넘버원'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이상철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유일한 4할 타율의 주인공 백인천 감독 겸 선수 기억하시나요?
한국 야구를 말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전설적인 강타자 백인천 전 감독이 WBC 대표팀에 응원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개막전 홈런에 전설적인 4할 타율을 친 감독 겸 선수가 바로 백인천입니다.
[중계멘트 : "홈런! 드디어 한 방 날렸군요!"]
감독 백인천은 연장 10회 상대 고의사구 작전에도 쓰리볼에서 땅볼을 친 유승안을 향해 할 말을 잃기도 했습니다.
[백인천/당시 MBC청룡 선수 겸 감독 : "나는 너무 놀란 거야, 어이가 없어서요. 내가 결정짓겠다는 욕심이 있었겠지요. 아휴, (경기 끝나고) 혼났지 나한테."]
[유승안/당시 MBC청룡 선수 : "(개막전에서) 홈런도 치고 했는데 마지막을 좀 망친 기분이 들어서..."]
이종도의 극적인 역전 만루 홈런까지 우여곡절 많았던 개막전부터 80년대 초창기를 되돌아보면 서러움이 복받칩니다.
[백인천/전 야구 감독 : "한국 사람들을 깔봤잖아요. '조센!' 그런다고요. 그럼 나는 '찌릿'해지는 거예요. '너네는 프로야구 없잖아' 이런 얘기를 해서, 그게 언제나 가슴 아팠어요."]
여든이 넘은 나이에 뇌경색으로 쓰러져 투병 중이지만 MBC 청룡 시절 제자 유승안과의 야구 이야기는 활기가 넘칩니다.
[유승안 : "강릉 끌고 가고, 진해 끌고 가고 훈련을 시키는데 진짜 힘들었어요. 큰 타이어 매고 한 바퀴 돌고."]
[백인천 : "(MBC청룡의) 김인식은 '저 사람 미친 사람 아니냐'고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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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천/전 야구 감독 : "일본한테는 절대 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 있으니까요. 한국 야구는 아시아는 물론이고 세계에서도 '넘버원'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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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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