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진료 걱정 마세요”…취약계층에 20~40만 원 지원

입력 2023.02.22 (07:41) 수정 2023.02.2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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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난방비 급등과 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게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도 만만치 않은 게 현실입니다.

서울시가 이런 취약계층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가구당 최대 40만 원의 반려동물 진료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윤아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반려견 장군이와 동물 병원을 찾은 백도정 할아버지.

X-레이도 찍고 예방주사도 맞습니다.

함께 한 세월만 13년, 말 그대로 한 가족입니다.

[백도정/79살/기초생활수급자 : "스트레스를 받는다든지 좀 이렇게 기분이 다운됐을 때도 얘만 보면 웃음이 나오니까."]

그러나 팍팍한 형편에 기초 생활비를 쪼개 장군이를 키우는 게 점점 더 힘들어집니다.

[백도정/79살/기초생활수급자 : "(동물병원에) 한번 갔다 하면 최하가 한 4~5만 원 드니까. 주사 한 방 맞고 약 좀 며칠치 타오면 한 3~4만 원..."]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이런 취약계층의 반려동물 병원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미리 선정된 '우리동네 동물병원'을 찾아가면 필수진료인 기초 건강검진과 필수 예방접종 등은 5천 원에서 1만 원만 내면 되고, 질병 치료와 중성화 수술 등 선택진료는 20만 원을 초과하는 금액만 부담하면 됩니다.

서울시 가구의 약 20%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고 취약계층에 대비해 보면 8만 4천여 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반려견은 18만 원, 반려묘는 15만 원의 월 평균 양육비가 드는걸 감안하면 취약계층의 부담을 더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송인준/서울시 동물보호과 주무관 : "기초생활수급자하고 차상위계층에 대해서 지원해 왔었는데요. 이번 기회는 한부모가족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반려견은 동물 등록이 돼 있어야 하고 병원을 방문할 때는 수급자 증명서 등을 지참해야 합니다.

우리동네 동물병원 정보는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누리집 또는 120 다산콜센터를 통해 확인하면 됩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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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동물 진료 걱정 마세요”…취약계층에 20~40만 원 지원
    • 입력 2023-02-22 07:41:34
    • 수정2023-02-22 07: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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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급등과 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게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도 만만치 않은 게 현실입니다.

서울시가 이런 취약계층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가구당 최대 40만 원의 반려동물 진료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윤아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반려견 장군이와 동물 병원을 찾은 백도정 할아버지.

X-레이도 찍고 예방주사도 맞습니다.

함께 한 세월만 13년, 말 그대로 한 가족입니다.

[백도정/79살/기초생활수급자 : "스트레스를 받는다든지 좀 이렇게 기분이 다운됐을 때도 얘만 보면 웃음이 나오니까."]

그러나 팍팍한 형편에 기초 생활비를 쪼개 장군이를 키우는 게 점점 더 힘들어집니다.

[백도정/79살/기초생활수급자 : "(동물병원에) 한번 갔다 하면 최하가 한 4~5만 원 드니까. 주사 한 방 맞고 약 좀 며칠치 타오면 한 3~4만 원..."]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이런 취약계층의 반려동물 병원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미리 선정된 '우리동네 동물병원'을 찾아가면 필수진료인 기초 건강검진과 필수 예방접종 등은 5천 원에서 1만 원만 내면 되고, 질병 치료와 중성화 수술 등 선택진료는 20만 원을 초과하는 금액만 부담하면 됩니다.

서울시 가구의 약 20%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고 취약계층에 대비해 보면 8만 4천여 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반려견은 18만 원, 반려묘는 15만 원의 월 평균 양육비가 드는걸 감안하면 취약계층의 부담을 더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송인준/서울시 동물보호과 주무관 : "기초생활수급자하고 차상위계층에 대해서 지원해 왔었는데요. 이번 기회는 한부모가족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반려견은 동물 등록이 돼 있어야 하고 병원을 방문할 때는 수급자 증명서 등을 지참해야 합니다.

우리동네 동물병원 정보는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누리집 또는 120 다산콜센터를 통해 확인하면 됩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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