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문막 사망사고 발생 도로, 구조 개선 추진

입력 2023.02.22 (07:42) 수정 2023.02.2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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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원주 문막에서 보행자가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문제는 사고 지점이 각종 교통사고가 잦은 곳이라는 점인데요,

결국, 관련 기관들이 사고 예방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급차와 소방 구조 차량이 도롯가에 서 있습니다.

앞에는 구급대원들이 들것을 들고 현장을 수습합니다.

이달(2월) 14일 발생한 문막 사망 사고 현장 모습입니다.

이 사고에서 7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당시 사고에 대해서는 경찰이 화물차와 보행자의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는 제가 서 있는 이곳 바로 뒤쪽에 있는 차도에서 벌어졌습니다.

뒤쪽 교통섬에서 건너오던 보행자가 차량에 치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이 특히 관심을 두는 건, 사고 지점이 평소 무단횡단이 많은 곳이란 점입니다.

보행자들이 횡단보도 중간쯤부터 차도로 방향을 튼다는 겁니다.

여러 추정 원인 가운데, 시외고속버스 간이 정류장도 이유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김진원/인근 상인 : "학생들이라든지, 아니면 어르신들이 횡단보도 건너는 데 시간이 걸리니까 버스 시간에 맞추려고 무단횡단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어서, 여기 저희가 보기에는 상당히 위험한."]

게다가, 인명 피해가 난 곳의 맞은편 도로도 교통사고가 잦은 지점입니다.

빨간 불인데도 직진하는 차량이 많습니다.

이 도로 구조상 직진이 아닌, 우회전으로 취급되다 보니 사고로 이어진다는 분석입니다.

[방철호/원주경찰서 교통관리계장 : "전면적인 검토, 협의해서 이달(2월) 말 안으로 시민 안전을 위해서 종합적인 시설 개선을 해서 사고 예방토록."]

경찰과 홍천국토관리사무소는 차도 중앙분리대를 연장하고, 보행자 안전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의 사고 방지를 위한 공사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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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 문막 사망사고 발생 도로, 구조 개선 추진
    • 입력 2023-02-22 07:42:52
    • 수정2023-02-22 08:03:50
    뉴스광장(춘천)
[앵커]

최근 원주 문막에서 보행자가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문제는 사고 지점이 각종 교통사고가 잦은 곳이라는 점인데요,

결국, 관련 기관들이 사고 예방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급차와 소방 구조 차량이 도롯가에 서 있습니다.

앞에는 구급대원들이 들것을 들고 현장을 수습합니다.

이달(2월) 14일 발생한 문막 사망 사고 현장 모습입니다.

이 사고에서 7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당시 사고에 대해서는 경찰이 화물차와 보행자의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는 제가 서 있는 이곳 바로 뒤쪽에 있는 차도에서 벌어졌습니다.

뒤쪽 교통섬에서 건너오던 보행자가 차량에 치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이 특히 관심을 두는 건, 사고 지점이 평소 무단횡단이 많은 곳이란 점입니다.

보행자들이 횡단보도 중간쯤부터 차도로 방향을 튼다는 겁니다.

여러 추정 원인 가운데, 시외고속버스 간이 정류장도 이유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김진원/인근 상인 : "학생들이라든지, 아니면 어르신들이 횡단보도 건너는 데 시간이 걸리니까 버스 시간에 맞추려고 무단횡단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어서, 여기 저희가 보기에는 상당히 위험한."]

게다가, 인명 피해가 난 곳의 맞은편 도로도 교통사고가 잦은 지점입니다.

빨간 불인데도 직진하는 차량이 많습니다.

이 도로 구조상 직진이 아닌, 우회전으로 취급되다 보니 사고로 이어진다는 분석입니다.

[방철호/원주경찰서 교통관리계장 : "전면적인 검토, 협의해서 이달(2월) 말 안으로 시민 안전을 위해서 종합적인 시설 개선을 해서 사고 예방토록."]

경찰과 홍천국토관리사무소는 차도 중앙분리대를 연장하고, 보행자 안전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의 사고 방지를 위한 공사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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