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후변화…지속 가능한 대책 제시하라!”

[앵커]

기후변화의 영향을 온몸으로 체감하고 있는 동계 스포츠 선수들이 더 늦기 전에 지속 가능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공개 서한을 국제스키연맹에 보냈습니다.

[리포트]

멋진 활강 장면을 선보이는 스키 선수들.

하지만, 이런 모습을 겨울마다 볼 것이라고 장담하긴 힘든 상황입니다.

기후변화 때문입니다.

실제 올해 강설량이 줄어 개장하지 못한 스키장들이 속출했습니다.

세계적인 알파인 스키 선수 오스트리아의 율리안 쉬터가 절박함으로 국제스키연맹에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공개 서한을 보냈습니다.

[율리안 쉬터/알파인스키 선수 : "기후변화는 우리 스포츠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당장 적극적인 대책을 취하지 않으면 우리 스포츠는 없어질지도 모릅니다."]

쉬터 선수는 국제스키연맹 스스로가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지속 가능한 전략을 제시하고, 연맹 자체적으로 203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를 달성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번 서한에는 더 이상 늦으면 안된다는 의견에 공감한 알파인 스키와 스노보드 등 다양한 동계 스포츠 종목의 스타 150명이 동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