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 전선 주변 산불…산림청 원인 조사
입력 2023.02.22 (09:52)
수정 2023.02.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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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건조한 대기가 이어지면서, 산불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데요,
이틀 전(20일) 진주에서는 고압 전선 주변에서 산불이 나 자칫 대형 산불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고압 전선 주변은 접근이 힘든 산악지역이어서, 산림 당국은 감시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 비탈 소나무 아래가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산불 진화대원들은 불이 다시 살아나지 않는지 현장을 꼼꼼히 확인합니다.
진주시 진성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난 것은 그제(20일) 오후 4시 반쯤.
불이 나자 인력 60여 명과 소방차가 급히 출동해, 30여 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불에 탄 산림은 200㎡, 이날 진주에 초당 14m 강풍이 불면서 자칫 큰불로 번질 우려도 컸습니다.
[산불 진화대원/음성변조 : "바람이 많이 불어서 불의 세기가 셌거든요. 위로 바람이 불어서 끄는데 좀 애로사항이 있었어요."]
산불 원인으로 추정되는 것은 불이 난 곳 옆에 있는 2만 2천 볼트급 특고압 전선입니다.
화재 신고 10여 분 전 강풍에 부러진 나뭇가지가 전선을 덮쳐 정전이 발생했고, 피복이 벗겨진 전선에서 발생한 불꽃이 마른 나뭇잎에 옮겨붙은 것으로 산림과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화재 현장) 옆쪽으로 전봇대가 있었고요. 전선이 끊어지면서 스파크가 튀어서 불이 났다고 현장에서 확인을 받았는데…."]
최근 3년 동안 전선 단락으로 발생한 산불은 모두 6건, 고압 송전선로 70%가량이 접근이 힘든 산악지역에 있어 대형 산불로 번지기 쉬운 구조입니다.
실제 2019년 강원 고성 산불도 특고압 전선에서 발생한 작은 불꽃이 낙엽과 잡풀 등에 옮겨붙었고, 강풍까지 더해져 축구장 천여 개 면적 산림을 태웠습니다.
[김만주/산림청 산불방지과 과장 : "전선이 끊어지면서 스파크가 나서 그 불꽃이 옮겨붙는다든지, 바람이 많이 부는 날 발화가 된다면 언제든지 대형산불로 갈 개연성이 있죠."]
산림청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고압전선 주변 산불 감시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
최근 건조한 대기가 이어지면서, 산불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데요,
이틀 전(20일) 진주에서는 고압 전선 주변에서 산불이 나 자칫 대형 산불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고압 전선 주변은 접근이 힘든 산악지역이어서, 산림 당국은 감시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 비탈 소나무 아래가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산불 진화대원들은 불이 다시 살아나지 않는지 현장을 꼼꼼히 확인합니다.
진주시 진성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난 것은 그제(20일) 오후 4시 반쯤.
불이 나자 인력 60여 명과 소방차가 급히 출동해, 30여 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불에 탄 산림은 200㎡, 이날 진주에 초당 14m 강풍이 불면서 자칫 큰불로 번질 우려도 컸습니다.
[산불 진화대원/음성변조 : "바람이 많이 불어서 불의 세기가 셌거든요. 위로 바람이 불어서 끄는데 좀 애로사항이 있었어요."]
산불 원인으로 추정되는 것은 불이 난 곳 옆에 있는 2만 2천 볼트급 특고압 전선입니다.
화재 신고 10여 분 전 강풍에 부러진 나뭇가지가 전선을 덮쳐 정전이 발생했고, 피복이 벗겨진 전선에서 발생한 불꽃이 마른 나뭇잎에 옮겨붙은 것으로 산림과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화재 현장) 옆쪽으로 전봇대가 있었고요. 전선이 끊어지면서 스파크가 튀어서 불이 났다고 현장에서 확인을 받았는데…."]
최근 3년 동안 전선 단락으로 발생한 산불은 모두 6건, 고압 송전선로 70%가량이 접근이 힘든 산악지역에 있어 대형 산불로 번지기 쉬운 구조입니다.
실제 2019년 강원 고성 산불도 특고압 전선에서 발생한 작은 불꽃이 낙엽과 잡풀 등에 옮겨붙었고, 강풍까지 더해져 축구장 천여 개 면적 산림을 태웠습니다.
[김만주/산림청 산불방지과 과장 : "전선이 끊어지면서 스파크가 나서 그 불꽃이 옮겨붙는다든지, 바람이 많이 부는 날 발화가 된다면 언제든지 대형산불로 갈 개연성이 있죠."]
산림청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고압전선 주변 산불 감시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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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압 전선 주변 산불…산림청 원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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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2-22 09:52:29
- 수정2023-02-22 10: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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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조한 대기가 이어지면서, 산불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데요,
이틀 전(20일) 진주에서는 고압 전선 주변에서 산불이 나 자칫 대형 산불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고압 전선 주변은 접근이 힘든 산악지역이어서, 산림 당국은 감시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 비탈 소나무 아래가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산불 진화대원들은 불이 다시 살아나지 않는지 현장을 꼼꼼히 확인합니다.
진주시 진성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난 것은 그제(20일) 오후 4시 반쯤.
불이 나자 인력 60여 명과 소방차가 급히 출동해, 30여 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불에 탄 산림은 200㎡, 이날 진주에 초당 14m 강풍이 불면서 자칫 큰불로 번질 우려도 컸습니다.
[산불 진화대원/음성변조 : "바람이 많이 불어서 불의 세기가 셌거든요. 위로 바람이 불어서 끄는데 좀 애로사항이 있었어요."]
산불 원인으로 추정되는 것은 불이 난 곳 옆에 있는 2만 2천 볼트급 특고압 전선입니다.
화재 신고 10여 분 전 강풍에 부러진 나뭇가지가 전선을 덮쳐 정전이 발생했고, 피복이 벗겨진 전선에서 발생한 불꽃이 마른 나뭇잎에 옮겨붙은 것으로 산림과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화재 현장) 옆쪽으로 전봇대가 있었고요. 전선이 끊어지면서 스파크가 튀어서 불이 났다고 현장에서 확인을 받았는데…."]
최근 3년 동안 전선 단락으로 발생한 산불은 모두 6건, 고압 송전선로 70%가량이 접근이 힘든 산악지역에 있어 대형 산불로 번지기 쉬운 구조입니다.
실제 2019년 강원 고성 산불도 특고압 전선에서 발생한 작은 불꽃이 낙엽과 잡풀 등에 옮겨붙었고, 강풍까지 더해져 축구장 천여 개 면적 산림을 태웠습니다.
[김만주/산림청 산불방지과 과장 : "전선이 끊어지면서 스파크가 나서 그 불꽃이 옮겨붙는다든지, 바람이 많이 부는 날 발화가 된다면 언제든지 대형산불로 갈 개연성이 있죠."]
산림청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고압전선 주변 산불 감시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
최근 건조한 대기가 이어지면서, 산불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데요,
이틀 전(20일) 진주에서는 고압 전선 주변에서 산불이 나 자칫 대형 산불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고압 전선 주변은 접근이 힘든 산악지역이어서, 산림 당국은 감시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 비탈 소나무 아래가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산불 진화대원들은 불이 다시 살아나지 않는지 현장을 꼼꼼히 확인합니다.
진주시 진성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난 것은 그제(20일) 오후 4시 반쯤.
불이 나자 인력 60여 명과 소방차가 급히 출동해, 30여 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불에 탄 산림은 200㎡, 이날 진주에 초당 14m 강풍이 불면서 자칫 큰불로 번질 우려도 컸습니다.
[산불 진화대원/음성변조 : "바람이 많이 불어서 불의 세기가 셌거든요. 위로 바람이 불어서 끄는데 좀 애로사항이 있었어요."]
산불 원인으로 추정되는 것은 불이 난 곳 옆에 있는 2만 2천 볼트급 특고압 전선입니다.
화재 신고 10여 분 전 강풍에 부러진 나뭇가지가 전선을 덮쳐 정전이 발생했고, 피복이 벗겨진 전선에서 발생한 불꽃이 마른 나뭇잎에 옮겨붙은 것으로 산림과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화재 현장) 옆쪽으로 전봇대가 있었고요. 전선이 끊어지면서 스파크가 튀어서 불이 났다고 현장에서 확인을 받았는데…."]
최근 3년 동안 전선 단락으로 발생한 산불은 모두 6건, 고압 송전선로 70%가량이 접근이 힘든 산악지역에 있어 대형 산불로 번지기 쉬운 구조입니다.
실제 2019년 강원 고성 산불도 특고압 전선에서 발생한 작은 불꽃이 낙엽과 잡풀 등에 옮겨붙었고, 강풍까지 더해져 축구장 천여 개 면적 산림을 태웠습니다.
[김만주/산림청 산불방지과 과장 : "전선이 끊어지면서 스파크가 나서 그 불꽃이 옮겨붙는다든지, 바람이 많이 부는 날 발화가 된다면 언제든지 대형산불로 갈 개연성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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