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비가 21년간 3,000원”…운영비 줄여 착한 업소로
입력 2023.02.22 (09:55)
수정 2023.02.2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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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물가 시대에도 가격을 올리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는 '착한가격업소'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수 한 그릇이 4천 원인 식당부터 입장료가 3천 원인 목욕탕까지, 식자재 가격과 연료비 상승에도 운영비를 줄여가며 착한 업소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리포트]
팔팔 끓인 육수를 면 위에 붓자 국수 한 그릇이 완성됩니다.
가격은 4천 원.
["김밥 드릴게요."]
계란지단이 듬뿍 들어간 김밥은 2천5백 원입니다.
저렴한 음식 가격에 찾는 손님이 늘면서 점심시간이면 빈자리가 없습니다.
[이재훈/경주 황성동 : "맛도 괜찮고 저렴하니까 자주 오는 편입니다."]
60여 ㎡ 남짓한 이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은 대표와 종업원 2명, 이들 3명은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고 식탁으로 나르는 일을 함께하며 운영 비용을 줄이고 있습니다.
[박은정/식당 운영 : "특히나 손님들이 저희가 많이 바쁜 걸 아시고 기다려주시고 보채지 않으시고 또 치워주시고..."]
주민들이 줄지어 찾는 이 목욕탕의 입장료는 3천 원.
21년 동안 단 한 번도 가격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최근 연료비 상승에 목욕탕 주인의 부담은 커지고 있지만, 주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터라 섣불리 요금을 올리지 못합니다.
3대째 목욕탕을 운영하며 수익보다는 가업을 잇는다는 자부심이 더 큽니다.
[최석문/목욕탕 운영 : "지역의 사랑방 역할을 좀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물가라는 부분에서 올리기 죄송스럽고 부담이 많이 됐습니다."]
이 같은 '착한가격업소'는 경북지역에만 지난해 말 기준 510여 곳.
경기 침체와 고물가 속에서도 1년 새 백 곳 가까이 늘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지자체가 자체 지원했던 전국의 착한가격업소 6천 백여 곳에 정부도 올해 처음으로 국비를 지원해 동네상권 대표 가게로 만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고물가 시대에도 가격을 올리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는 '착한가격업소'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수 한 그릇이 4천 원인 식당부터 입장료가 3천 원인 목욕탕까지, 식자재 가격과 연료비 상승에도 운영비를 줄여가며 착한 업소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리포트]
팔팔 끓인 육수를 면 위에 붓자 국수 한 그릇이 완성됩니다.
가격은 4천 원.
["김밥 드릴게요."]
계란지단이 듬뿍 들어간 김밥은 2천5백 원입니다.
저렴한 음식 가격에 찾는 손님이 늘면서 점심시간이면 빈자리가 없습니다.
[이재훈/경주 황성동 : "맛도 괜찮고 저렴하니까 자주 오는 편입니다."]
60여 ㎡ 남짓한 이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은 대표와 종업원 2명, 이들 3명은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고 식탁으로 나르는 일을 함께하며 운영 비용을 줄이고 있습니다.
[박은정/식당 운영 : "특히나 손님들이 저희가 많이 바쁜 걸 아시고 기다려주시고 보채지 않으시고 또 치워주시고..."]
주민들이 줄지어 찾는 이 목욕탕의 입장료는 3천 원.
21년 동안 단 한 번도 가격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최근 연료비 상승에 목욕탕 주인의 부담은 커지고 있지만, 주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터라 섣불리 요금을 올리지 못합니다.
3대째 목욕탕을 운영하며 수익보다는 가업을 잇는다는 자부심이 더 큽니다.
[최석문/목욕탕 운영 : "지역의 사랑방 역할을 좀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물가라는 부분에서 올리기 죄송스럽고 부담이 많이 됐습니다."]
이 같은 '착한가격업소'는 경북지역에만 지난해 말 기준 510여 곳.
경기 침체와 고물가 속에서도 1년 새 백 곳 가까이 늘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지자체가 자체 지원했던 전국의 착한가격업소 6천 백여 곳에 정부도 올해 처음으로 국비를 지원해 동네상권 대표 가게로 만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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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대에도 가격을 올리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는 '착한가격업소'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수 한 그릇이 4천 원인 식당부터 입장료가 3천 원인 목욕탕까지, 식자재 가격과 연료비 상승에도 운영비를 줄여가며 착한 업소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리포트]
팔팔 끓인 육수를 면 위에 붓자 국수 한 그릇이 완성됩니다.
가격은 4천 원.
["김밥 드릴게요."]
계란지단이 듬뿍 들어간 김밥은 2천5백 원입니다.
저렴한 음식 가격에 찾는 손님이 늘면서 점심시간이면 빈자리가 없습니다.
[이재훈/경주 황성동 : "맛도 괜찮고 저렴하니까 자주 오는 편입니다."]
60여 ㎡ 남짓한 이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은 대표와 종업원 2명, 이들 3명은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고 식탁으로 나르는 일을 함께하며 운영 비용을 줄이고 있습니다.
[박은정/식당 운영 : "특히나 손님들이 저희가 많이 바쁜 걸 아시고 기다려주시고 보채지 않으시고 또 치워주시고..."]
주민들이 줄지어 찾는 이 목욕탕의 입장료는 3천 원.
21년 동안 단 한 번도 가격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최근 연료비 상승에 목욕탕 주인의 부담은 커지고 있지만, 주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터라 섣불리 요금을 올리지 못합니다.
3대째 목욕탕을 운영하며 수익보다는 가업을 잇는다는 자부심이 더 큽니다.
[최석문/목욕탕 운영 : "지역의 사랑방 역할을 좀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물가라는 부분에서 올리기 죄송스럽고 부담이 많이 됐습니다."]
이 같은 '착한가격업소'는 경북지역에만 지난해 말 기준 510여 곳.
경기 침체와 고물가 속에서도 1년 새 백 곳 가까이 늘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지자체가 자체 지원했던 전국의 착한가격업소 6천 백여 곳에 정부도 올해 처음으로 국비를 지원해 동네상권 대표 가게로 만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고물가 시대에도 가격을 올리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는 '착한가격업소'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수 한 그릇이 4천 원인 식당부터 입장료가 3천 원인 목욕탕까지, 식자재 가격과 연료비 상승에도 운영비를 줄여가며 착한 업소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리포트]
팔팔 끓인 육수를 면 위에 붓자 국수 한 그릇이 완성됩니다.
가격은 4천 원.
["김밥 드릴게요."]
계란지단이 듬뿍 들어간 김밥은 2천5백 원입니다.
저렴한 음식 가격에 찾는 손님이 늘면서 점심시간이면 빈자리가 없습니다.
[이재훈/경주 황성동 : "맛도 괜찮고 저렴하니까 자주 오는 편입니다."]
60여 ㎡ 남짓한 이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은 대표와 종업원 2명, 이들 3명은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고 식탁으로 나르는 일을 함께하며 운영 비용을 줄이고 있습니다.
[박은정/식당 운영 : "특히나 손님들이 저희가 많이 바쁜 걸 아시고 기다려주시고 보채지 않으시고 또 치워주시고..."]
주민들이 줄지어 찾는 이 목욕탕의 입장료는 3천 원.
21년 동안 단 한 번도 가격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최근 연료비 상승에 목욕탕 주인의 부담은 커지고 있지만, 주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터라 섣불리 요금을 올리지 못합니다.
3대째 목욕탕을 운영하며 수익보다는 가업을 잇는다는 자부심이 더 큽니다.
[최석문/목욕탕 운영 : "지역의 사랑방 역할을 좀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물가라는 부분에서 올리기 죄송스럽고 부담이 많이 됐습니다."]
이 같은 '착한가격업소'는 경북지역에만 지난해 말 기준 510여 곳.
경기 침체와 고물가 속에서도 1년 새 백 곳 가까이 늘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지자체가 자체 지원했던 전국의 착한가격업소 6천 백여 곳에 정부도 올해 처음으로 국비를 지원해 동네상권 대표 가게로 만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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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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