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목’ 활용 ‘산불 예방’ 펠릿 생산

입력 2023.02.22 (10:00) 수정 2023.02.2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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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성군에 새로 들어선 목재펠릿 생산 시설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 펠릿을 연료로 쓰면, 화목보일러에 비해 산불 위험이 적은 게 장점인데요.

특히 산불 피해목을 원료로 쓰고 있어 의미가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1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펠릿 생산 시설입니다.

목재를 잘게 부순 뒤 건조 처리 등을 거쳐 작은 원통 모양의 펠릿을 1년에 240톤 정도 만들 수 있습니다.

[곽귀철/펠릿 생산시설 책임자 : "정형 틀이라고 생산 틀이 있습니다. 거기서 압축을 시키는 과정을 해서, 완전 압축을 시켜서 저희 제품이 나오게 됩니다."]

고성군이 이 시설을 만든 건 2018년부터 3년 연속 잇따라 발생한 대형산불 때문입니다.

특히, 화목보일러 사용에 따른 산불 위험이 갈수록 커지면서, 펠릿으로 연료 전환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김희진/고성군 산림경영팀장 : "(화목보일러) 불씨들로 인해 대형산불이 많이 발생됐고요. 펠릿 연료 같은 경우는 불씨가 전혀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산불 예방에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펠릿을 만드는 원료는 2019년 고성 대형산불 등 앞서 산불 피해를 입은 나무입니다.

애초 처리난을 겪을 만큼 애물단지 신세였지만, 펠릿을 만드는 데 활용되면서 3년 이상 원료 걱정이 없습니다.

결국, 이 산불 피해목을 활용해서 산불 예방에 나선 건데요.

지역경제 활성화나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더욱이 최근 펠릿 품귀 현상으로 하루 수십 통의 구매 문의가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고성군은 지역 산불 예방이 목적인 만큼 주민들에게 우선적으로 시범 공급한 후 타지 판매는 추후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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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불 피해목’ 활용 ‘산불 예방’ 펠릿 생산
    • 입력 2023-02-22 10:00:09
    • 수정2023-02-22 10:12:18
    930뉴스(강릉)
[앵커]

고성군에 새로 들어선 목재펠릿 생산 시설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 펠릿을 연료로 쓰면, 화목보일러에 비해 산불 위험이 적은 게 장점인데요.

특히 산불 피해목을 원료로 쓰고 있어 의미가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1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펠릿 생산 시설입니다.

목재를 잘게 부순 뒤 건조 처리 등을 거쳐 작은 원통 모양의 펠릿을 1년에 240톤 정도 만들 수 있습니다.

[곽귀철/펠릿 생산시설 책임자 : "정형 틀이라고 생산 틀이 있습니다. 거기서 압축을 시키는 과정을 해서, 완전 압축을 시켜서 저희 제품이 나오게 됩니다."]

고성군이 이 시설을 만든 건 2018년부터 3년 연속 잇따라 발생한 대형산불 때문입니다.

특히, 화목보일러 사용에 따른 산불 위험이 갈수록 커지면서, 펠릿으로 연료 전환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김희진/고성군 산림경영팀장 : "(화목보일러) 불씨들로 인해 대형산불이 많이 발생됐고요. 펠릿 연료 같은 경우는 불씨가 전혀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산불 예방에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펠릿을 만드는 원료는 2019년 고성 대형산불 등 앞서 산불 피해를 입은 나무입니다.

애초 처리난을 겪을 만큼 애물단지 신세였지만, 펠릿을 만드는 데 활용되면서 3년 이상 원료 걱정이 없습니다.

결국, 이 산불 피해목을 활용해서 산불 예방에 나선 건데요.

지역경제 활성화나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더욱이 최근 펠릿 품귀 현상으로 하루 수십 통의 구매 문의가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고성군은 지역 산불 예방이 목적인 만큼 주민들에게 우선적으로 시범 공급한 후 타지 판매는 추후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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