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공기관 통폐합 조례안 통과…25곳→18곳 축소

입력 2023.02.22 (10:45) 수정 2023.02.22 (10: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말 많고 탈 많았던 충청남도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이 충남도 계획대로 추진될 전망입니다.

여야 도의원들이 사상 첫 교섭단체 연설까지 하며 충돌했지만 관련 조례안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습니다.

조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청남도 산하 공공기관 25개를 18개로 통폐합하는 조례안이 진통 끝에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가결 됐음을 선포합니다."]

이에 따라 경제진흥원과 일자리진흥원은 '충남일자리경제진흥원'으로, 문화재단과 관광재단 등은 '문화관광재단'으로 통합되는 등 12개 산하기관이 5개로 재편돼 재출범하게 됐습니다.

도지사 임기가 끝나면 출자·출연 기관장 임기도 종료시키는 조례안도 함께 통과됐습니다.

일부 야당 도의원들이 천막농성을 하며 한 달 넘게 갈등을 빚었던 아산지역 일부 공공기관 분원의 내포 이전도 예정대로 추진됩니다.

여·야 도의원들이 개원 이래 처음으로 교섭단체 대표연설까지 하며 본회의 내내 날 선 공방을 벌였고.

[김응규/충남도의원/국민의힘 원내대표 : "공공기관 중에서 중복되는 기능을 통합해 도민의 혈세를 올바르게 사용하고자 하는 것으로…."]

[조철기/충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지역 주민의 의사 반영 없이 진행되는 행정은 현실을 무시한 탁상행정의 표본이라고…."]

현안 질문에서도 도지사와 도의원 간 설전이 이어졌지만.

[안장헌/충남도의원 : "단순히 (기관이) 많다고 조정하는 것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효율이 떨어지는 부분을 좀 잘 알아서 그 문제에 집중했으면 좋았겠다."]

[김태흠/충남도지사 : "6백억 원대 지원을 하던 지원금이 9백억 원대에 지원됐는데, 4년 동안 그렇게 공공 수요가 늘었느냐 하는 부분을 고민해야 되고…."]

야당의원들의 수적 열세 속에 관련 조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습니다.

충남도는 조례안이 통과된만큼 올해 안에 통폐합을 목표로 세부계획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충남 공공기관 통폐합 조례안 통과…25곳→18곳 축소
    • 입력 2023-02-22 10:45:01
    • 수정2023-02-22 10:57:13
    930뉴스(대전)
[앵커]

말 많고 탈 많았던 충청남도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이 충남도 계획대로 추진될 전망입니다.

여야 도의원들이 사상 첫 교섭단체 연설까지 하며 충돌했지만 관련 조례안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습니다.

조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청남도 산하 공공기관 25개를 18개로 통폐합하는 조례안이 진통 끝에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가결 됐음을 선포합니다."]

이에 따라 경제진흥원과 일자리진흥원은 '충남일자리경제진흥원'으로, 문화재단과 관광재단 등은 '문화관광재단'으로 통합되는 등 12개 산하기관이 5개로 재편돼 재출범하게 됐습니다.

도지사 임기가 끝나면 출자·출연 기관장 임기도 종료시키는 조례안도 함께 통과됐습니다.

일부 야당 도의원들이 천막농성을 하며 한 달 넘게 갈등을 빚었던 아산지역 일부 공공기관 분원의 내포 이전도 예정대로 추진됩니다.

여·야 도의원들이 개원 이래 처음으로 교섭단체 대표연설까지 하며 본회의 내내 날 선 공방을 벌였고.

[김응규/충남도의원/국민의힘 원내대표 : "공공기관 중에서 중복되는 기능을 통합해 도민의 혈세를 올바르게 사용하고자 하는 것으로…."]

[조철기/충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지역 주민의 의사 반영 없이 진행되는 행정은 현실을 무시한 탁상행정의 표본이라고…."]

현안 질문에서도 도지사와 도의원 간 설전이 이어졌지만.

[안장헌/충남도의원 : "단순히 (기관이) 많다고 조정하는 것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효율이 떨어지는 부분을 좀 잘 알아서 그 문제에 집중했으면 좋았겠다."]

[김태흠/충남도지사 : "6백억 원대 지원을 하던 지원금이 9백억 원대에 지원됐는데, 4년 동안 그렇게 공공 수요가 늘었느냐 하는 부분을 고민해야 되고…."]

야당의원들의 수적 열세 속에 관련 조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습니다.

충남도는 조례안이 통과된만큼 올해 안에 통폐합을 목표로 세부계획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