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망 벤처기업, 삼성이 직접 키운다

입력 2023.02.22 (19:02) 수정 2023.02.2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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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시와 삼성전자가 함께 운영하는 창업기업 육성 프로그램, C랩이 올해로 10년째를 맞았습니다.

그동안 C랩을 통해 180여 개 기업이 육성됐는데요.

올해부터는 삼성전자가 독자적으로 대구의 유망 벤처 기업을 발굴해 협력사로까지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인별 피부 특성을 진단해 맞춤형 화장품을 생산하는 벤처기업.

대구 창조경제센터의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에서 7년 전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3명이던 직원은 그동안 23명으로 늘었고,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수출하면서 올해 매출액 50억 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안선희/릴리커버 대표 : "(C랩에서) 법률·인사·총무·재무·회계 등에서 놓치고 갈 수 있는 부분 많이 짚어주셨고 그 중에서도 특히 기술적인 자문들 많이 해 주셨고 실제로는 비용지원도 해 주셨습니다."]

대구시와 삼성전자가 창업 보육에서부터 투자까지 사업 전 과정을 지원하는 C랩 운영을 시작한 건 지난 2014년입니다.

지금까지 배출된 창업 기업은 186개로 누적 매출은 5천 7백억 원, 고용은 2천 4백 명에 이릅니다.

이런 가운데 10년 차를 맞은 C랩이 변화를 시도합니다.

삼성전자가 사내 창업 육성 프로그램을 확대한 'C랩 아웃사이드'를 전국 처음으로 대구 창조경제센터에 열었습니다.

삼성이 직접 우수 벤처기업을 선발해 최대 1억 원의 지원금을 주고 판로 개척을 돕는 등 삼성 협력사로 육성하는 겁니다.

첫 사업으로 헬스케어와 로봇 등 대구 창업기업 5곳이 선정됐습니다.

[정성택/삼성전자 부사장 : "C랩 아웃사이드는 창업기업을 단순 지원하는 개념이 아니라 향후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사업 파트너를 육성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의 자본과 기술을 직접 전수받을 기회를 갖게 되면서, 대구에서 세계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창업 기업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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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유망 벤처기업, 삼성이 직접 키운다
    • 입력 2023-02-22 19:02:47
    • 수정2023-02-22 19:54:18
    뉴스7(대구)
[앵커]

대구시와 삼성전자가 함께 운영하는 창업기업 육성 프로그램, C랩이 올해로 10년째를 맞았습니다.

그동안 C랩을 통해 180여 개 기업이 육성됐는데요.

올해부터는 삼성전자가 독자적으로 대구의 유망 벤처 기업을 발굴해 협력사로까지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인별 피부 특성을 진단해 맞춤형 화장품을 생산하는 벤처기업.

대구 창조경제센터의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에서 7년 전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3명이던 직원은 그동안 23명으로 늘었고,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수출하면서 올해 매출액 50억 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안선희/릴리커버 대표 : "(C랩에서) 법률·인사·총무·재무·회계 등에서 놓치고 갈 수 있는 부분 많이 짚어주셨고 그 중에서도 특히 기술적인 자문들 많이 해 주셨고 실제로는 비용지원도 해 주셨습니다."]

대구시와 삼성전자가 창업 보육에서부터 투자까지 사업 전 과정을 지원하는 C랩 운영을 시작한 건 지난 2014년입니다.

지금까지 배출된 창업 기업은 186개로 누적 매출은 5천 7백억 원, 고용은 2천 4백 명에 이릅니다.

이런 가운데 10년 차를 맞은 C랩이 변화를 시도합니다.

삼성전자가 사내 창업 육성 프로그램을 확대한 'C랩 아웃사이드'를 전국 처음으로 대구 창조경제센터에 열었습니다.

삼성이 직접 우수 벤처기업을 선발해 최대 1억 원의 지원금을 주고 판로 개척을 돕는 등 삼성 협력사로 육성하는 겁니다.

첫 사업으로 헬스케어와 로봇 등 대구 창업기업 5곳이 선정됐습니다.

[정성택/삼성전자 부사장 : "C랩 아웃사이드는 창업기업을 단순 지원하는 개념이 아니라 향후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사업 파트너를 육성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의 자본과 기술을 직접 전수받을 기회를 갖게 되면서, 대구에서 세계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창업 기업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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