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돋보기] 스마트팜 밸리 상주, ‘강소 도농복합도시’로 도약

입력 2023.02.22 (19:19) 수정 2023.02.2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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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과 충남 보령, 전북 남원.김제, 그리고 경북 상주와 문경.

이들 6곳 기초단체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인구 10만이 안 되는 도농복합도시로 분류된다는 점입니다.

도시와 농촌, 두 얼굴을 가진 이들 지역은 인구 유입 전략도 복합적이어야 하는데요,

특히 창업농을 지원할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있는 상주는 어떤 복안을 갖고 있을까요?

상주의 현재 인구는 9만 4천 6백여 명으로 10만에 못 미칩니다.

그런데 최근, 예비 창업농들이 새로 이사를 오기 시작한 마을이 있습니다.

바로 스마트팜 혁신밸리입니다.

2022년에 상주로 이주해 방울토마토 농사를 시작한 청년 농부 강태영 씨.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이제는 안정적으로 농사일을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팜을 통해 인건비 누수 없이 부부의 노동력만으로 순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태영/예비 창업농 :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제 재배부터 경영까지 폭넓게 저희가 필요한 것들을 모두 습득한 상태여서 자신감을 가지고..."]

이 같은 예비과정을 거치고 창업에 성공한 농업인은 혁신밸리가 들어선 지 1년 만에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인구 감소 일로였던 상주에 다시 인구 유입의 신호가 되고 있습니다.

상주시도 이에 발맞춰 가족정책과를 아이여성행복과로 전환하고 인력을 보강하기도 했습니다.

[이정화/상주시 아이여성행복과 여성청소년팀장 : "취업교육, 취미 클럽 운영을 통해 여성들의 잠재 능력을 개발해 청년 창업농업인들이 아이와 가족에 대한 걱정 없이 안정된 마음으로 농업에 도전하고..."]

상주시는 또 일자리청년정책팀과 귀농귀촌팀을 미래전략추진단으로 흡수해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본격적 귀농대표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의 일환입니다.

[이건희/상주시 스마트농업과장 : "스마트팜을 매개로 청년이 농촌으로 돌아오는 동기를 부여하고 나아가 우리나라 농업에 새로운 중흥을 선도하는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지역 숙원 사업인 문경~상주~김천 간 고속전철화사업도 지난 해 말 예비타당성 평가를 통과했습니다.

서울과 문경을 잇는 중부내륙철도와 김천-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의 미연결 구간 70km가 연결되면, 상주의 정주 여건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견기업의 유치도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SK머티리얼즈'가 상주시 청리일반산업단지에 1조 천억 원 규모의 차세대 배터리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모두 16동 가운데 1동이 완성된 상태로 2030년에는 직원 5백 명이 일하는 새로운 일터가 생기게 됩니다.

[강영석/상주시장 : "상주는 이차 전지 분야에 특화된 소재 부품 장비가 일괄 생산되는 그런 산업단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상주의 산업지도를 바꾸고..."]

2030년 KTX 시대가 본격 시작될 수 있도록 역세권 개발 등 후속조치 마련에도 발 빠르게 나서고 있습니다.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하고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의 이전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구 절벽과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어 온 상주시, 세대를 넘나드는 창업농과 강소기업 유치를 통한 도농복합도시로서의 도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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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안 돋보기] 스마트팜 밸리 상주, ‘강소 도농복합도시’로 도약
    • 입력 2023-02-22 19:19:30
    • 수정2023-02-22 19:54:18
    뉴스7(대구)
강원도 삼척과 충남 보령, 전북 남원.김제, 그리고 경북 상주와 문경.

이들 6곳 기초단체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인구 10만이 안 되는 도농복합도시로 분류된다는 점입니다.

도시와 농촌, 두 얼굴을 가진 이들 지역은 인구 유입 전략도 복합적이어야 하는데요,

특히 창업농을 지원할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있는 상주는 어떤 복안을 갖고 있을까요?

상주의 현재 인구는 9만 4천 6백여 명으로 10만에 못 미칩니다.

그런데 최근, 예비 창업농들이 새로 이사를 오기 시작한 마을이 있습니다.

바로 스마트팜 혁신밸리입니다.

2022년에 상주로 이주해 방울토마토 농사를 시작한 청년 농부 강태영 씨.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이제는 안정적으로 농사일을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팜을 통해 인건비 누수 없이 부부의 노동력만으로 순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태영/예비 창업농 :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제 재배부터 경영까지 폭넓게 저희가 필요한 것들을 모두 습득한 상태여서 자신감을 가지고..."]

이 같은 예비과정을 거치고 창업에 성공한 농업인은 혁신밸리가 들어선 지 1년 만에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인구 감소 일로였던 상주에 다시 인구 유입의 신호가 되고 있습니다.

상주시도 이에 발맞춰 가족정책과를 아이여성행복과로 전환하고 인력을 보강하기도 했습니다.

[이정화/상주시 아이여성행복과 여성청소년팀장 : "취업교육, 취미 클럽 운영을 통해 여성들의 잠재 능력을 개발해 청년 창업농업인들이 아이와 가족에 대한 걱정 없이 안정된 마음으로 농업에 도전하고..."]

상주시는 또 일자리청년정책팀과 귀농귀촌팀을 미래전략추진단으로 흡수해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본격적 귀농대표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의 일환입니다.

[이건희/상주시 스마트농업과장 : "스마트팜을 매개로 청년이 농촌으로 돌아오는 동기를 부여하고 나아가 우리나라 농업에 새로운 중흥을 선도하는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지역 숙원 사업인 문경~상주~김천 간 고속전철화사업도 지난 해 말 예비타당성 평가를 통과했습니다.

서울과 문경을 잇는 중부내륙철도와 김천-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의 미연결 구간 70km가 연결되면, 상주의 정주 여건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견기업의 유치도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SK머티리얼즈'가 상주시 청리일반산업단지에 1조 천억 원 규모의 차세대 배터리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모두 16동 가운데 1동이 완성된 상태로 2030년에는 직원 5백 명이 일하는 새로운 일터가 생기게 됩니다.

[강영석/상주시장 : "상주는 이차 전지 분야에 특화된 소재 부품 장비가 일괄 생산되는 그런 산업단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상주의 산업지도를 바꾸고..."]

2030년 KTX 시대가 본격 시작될 수 있도록 역세권 개발 등 후속조치 마련에도 발 빠르게 나서고 있습니다.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하고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의 이전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구 절벽과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어 온 상주시, 세대를 넘나드는 창업농과 강소기업 유치를 통한 도농복합도시로서의 도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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