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생아 24만 명대 역대 최저…합계 출산율 0.78명

입력 2023.02.22 (19:29) 수정 2023.02.2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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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출생아 숫자가 25만 명 아래로 내려가며 또다시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합계 출산율은 0.8명 선이 무너졌습니다.

인구 감소가 가속화 될 거란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잠정 집계한 지난해 출생아 수는 24만 9천 명입니다.

전년보다 만 천여 명, 4.4% 감소하며 역대 최소치를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출생아 숫자는 2017년 40만 명 아래로 떨어진 뒤 3년 만에 30만 명 선이 무너졌고, 이번에는 25만 명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의 수인 합계 출산율은 0.78명으로 처음 0.8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OECD 회원국 평균 합계 출산율인 1.59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지역별로는 세종만 유일하게 합계 출산율이 1명을 넘겼고, 서울은 0.59명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적었습니다.

[임영일/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1970년 이래로 혼인 건수도 연간으로 보면 가장 낮게 나타났습니다. 혼인 건수가 감소한 것은 아마 출생률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렇게 출생아 수는 감소했지만 사망자는 더 늘었습니다.

인구 고령화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며, 지난해 사망자는 전년보다 17% 증가한 37만 2천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1970년 통계작성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이에 따라 인구는 12만 3천여 명 자연감소했습니다.

5만 7천여 명 자연감소를 기록했던 전년보다 감소 폭이 두 배 이상 확대된 겁니다.

2020년 처음으로 자연 감소로 돌아선 이후 해마다 감소 폭이 더 커지는 추세입니다.

역대 최저치를 매년 경신하고 있는 혼인 건수에 출산 기피 현상까지 더해지면서, 인구 감소가 더 가속화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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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출생아 24만 명대 역대 최저…합계 출산율 0.78명
    • 입력 2023-02-22 19:29:17
    • 수정2023-02-22 19:34:42
    뉴스7(대구)
[앵커]

지난해 출생아 숫자가 25만 명 아래로 내려가며 또다시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합계 출산율은 0.8명 선이 무너졌습니다.

인구 감소가 가속화 될 거란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잠정 집계한 지난해 출생아 수는 24만 9천 명입니다.

전년보다 만 천여 명, 4.4% 감소하며 역대 최소치를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출생아 숫자는 2017년 40만 명 아래로 떨어진 뒤 3년 만에 30만 명 선이 무너졌고, 이번에는 25만 명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의 수인 합계 출산율은 0.78명으로 처음 0.8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OECD 회원국 평균 합계 출산율인 1.59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지역별로는 세종만 유일하게 합계 출산율이 1명을 넘겼고, 서울은 0.59명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적었습니다.

[임영일/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1970년 이래로 혼인 건수도 연간으로 보면 가장 낮게 나타났습니다. 혼인 건수가 감소한 것은 아마 출생률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렇게 출생아 수는 감소했지만 사망자는 더 늘었습니다.

인구 고령화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며, 지난해 사망자는 전년보다 17% 증가한 37만 2천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1970년 통계작성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이에 따라 인구는 12만 3천여 명 자연감소했습니다.

5만 7천여 명 자연감소를 기록했던 전년보다 감소 폭이 두 배 이상 확대된 겁니다.

2020년 처음으로 자연 감소로 돌아선 이후 해마다 감소 폭이 더 커지는 추세입니다.

역대 최저치를 매년 경신하고 있는 혼인 건수에 출산 기피 현상까지 더해지면서, 인구 감소가 더 가속화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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