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위기의 아일랜드생태테마파크…사업 축소 논란

입력 2023.02.22 (19:52) 수정 2023.02.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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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소식을 전하는 풀뿌리 K 순섭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부안 신운천 수질 악화 대책 시급”

부안독립신문입니다.

부안읍 신운천에서 악취가 나고 물고기가 죽는 등 수질이 나빠져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을 보면 강수량이 부족한 겨울철 신운천에 하수까지 흘러들어와 수질이 악화되자 근처 수생공원 수질도 나빠지고 있습니다.

신문은 부안군이 신운천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처리시설을 만드는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순창 주민들 힘 모아 장편영화 제작”

열린순창입니다.

순창 지역 주민들이 힘을 모아 해마다 장편 영화를 한편씩 만들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을 보면 순창주민이 된 전문영화인들과 청소년 등 지역 주민이 함께 장편영화를 만드는 일은 한국영화에서 처음 있는 일로, 올해 첫 영화로 여균동 감독의 '스탠드업 코메디-지구보다 낯선' 촬영을 다음 달까지 순창에서 진행합니다.

“고창군 행복콜택시, 운행 마을 늘려”

고창의 주간해피데이입니다.

고창 주민들이 천원만 내고 타는 행복콜택시 거리 기준이 완화되고 운행 마을도 확대된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을 보면 고창군은 최소 5백 미터인 거리도 행복콜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하고 택시 운행 마을도 150여개로 늘릴 방침입니다.

“무주 ‘아일랜드생태테마파크’ 사업 축소 논란”

무주신문입니다.

무주군이 내도 아일랜드생태테마파크에 설치할 편의시설 확충 계획이 대폭 축소돼 논란이 일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을 보면 무주군은 아일랜드생태테마파크에 각종 체험시설과 주차장, 화장실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일부 토지주들의 반대와 토지이용 제약 등으로 계획이 축소되고 진입도로 건설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엔 앞서 전해드린대로 무주 아일랜드생태테마파크 사업 축소 논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무주신문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신주혁 미디어국장,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무주읍 내도리 아일랜드생태테마파크 조성사업에 대해 설명해 주시죠.

[답변]

아일랜드생태테마파크는 무주읍 내도리 금강변 하천부지에 조성된 야생화단지입니다.

애초에 이곳은 오랜 세월동안 자연적으로 형성된 하상 초원인데요.

무주군에서 지난 2017년에 사업에 착수해 국비와 도비 72억 원을 들여서 대규모 토목공사를 한 뒤에 8만 9천 제곱미터 면적에 구절초와 수국, 팜파그래스같은 20여 종의 야생화를 심고 산책길을 조성한 겁니다.

[앵커]

그런데 애초부터 테마파크가 졸속으로 추진됐다는 논란이 일었다고요,

어떤 문제가 있는 겁니까?

[답변]

여러 환경단체와 시민단체가 나서서 반대 목소리를 높였던 사업인데요.

자연 하천의 원형을 간직한 금강변에 인공적인 식물단지가 들어서는 것 자체가 환경을 파괴하는데다, 이곳에 서식하는 법정보호종 물고기와 수달 등 야생 동식물 생태계가 크게 훼손된다는 이유였습니다.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는 사업이 끝난 뒤에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장마철에 침수 가능성이 있고, 관리가 제대로 안돼서 잡초가 무성하다든지, 햇볕을 피해 쉴만한 시설이나 주차장이 없다는 점, 그리고 차량 진입이 불편하다는 점 때문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는 문제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무주군이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진입도로를 내기로 계획을 세웠는데 이 계획마저 축소됐다고요?

계획이 축소되면 문제가 뭔가요?

[답변]

무주군에서 지난해 8월에 작성한 문건을 보면, 아일랜드생태테마파크 일원에 98억 원의 예산을 들여서 주차장과 진입도로, 농장, 캠핑장 같은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을 조성하기 위한 추진 계획이 담겨있는데요,

그 전에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발주하고, 주민설명회도 개최했습니다.

그러나 필요한 토지매입을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선 데다, 대상 지역의 토지이용에 대한 법적인 제약이 있어서 무주군에서는 지난달에 주차장과 화장실 정도의 편의시설만 조성하는 걸로 계획을 축소했습니다.

애초에 토지이용에 대한 제약 조건과 행정적인 절차를 면밀하게 검토하지 않고 성급하게 추진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앵커]

그래서 무주군은 앞으로 이 생태테마파크를 어떻게 조성하겠다는 계획인가요?

[답변]

무주군 관계자는, 애초에 아일랜드생태테마파크 사업이 인근에 함께 조성할 예정이었던 생태모험공원과 함께 정부의 지역개발사업으로 추진됐는데, 생태모험공원 조성사업이 다른 곳으로 옮겨지면서 아일랜드생태테마파크 주변에 계획했던 기반시설 사업도 규모가 축소된 것이지, 애초 잘못 추진된 사업이 전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무주군에서는 실시설계와 필요한 행정절차를 밟아 올해 말에 주차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만드는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네, 이번 아일랜드생태테마파크 편의시설 확충 사업에도 많은 세금이 들어가는만큼 무주군이 꼼꼼하게 검토하고 신중하게 추진해서 당초 사업 목적에 걸맞는 생태테마파크가 조성되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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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뿌리K] 위기의 아일랜드생태테마파크…사업 축소 논란
    • 입력 2023-02-22 19:52:44
    • 수정2023-02-22 20:20:50
    뉴스7(전주)
[앵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소식을 전하는 풀뿌리 K 순섭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부안 신운천 수질 악화 대책 시급”

부안독립신문입니다.

부안읍 신운천에서 악취가 나고 물고기가 죽는 등 수질이 나빠져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을 보면 강수량이 부족한 겨울철 신운천에 하수까지 흘러들어와 수질이 악화되자 근처 수생공원 수질도 나빠지고 있습니다.

신문은 부안군이 신운천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처리시설을 만드는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순창 주민들 힘 모아 장편영화 제작”

열린순창입니다.

순창 지역 주민들이 힘을 모아 해마다 장편 영화를 한편씩 만들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을 보면 순창주민이 된 전문영화인들과 청소년 등 지역 주민이 함께 장편영화를 만드는 일은 한국영화에서 처음 있는 일로, 올해 첫 영화로 여균동 감독의 '스탠드업 코메디-지구보다 낯선' 촬영을 다음 달까지 순창에서 진행합니다.

“고창군 행복콜택시, 운행 마을 늘려”

고창의 주간해피데이입니다.

고창 주민들이 천원만 내고 타는 행복콜택시 거리 기준이 완화되고 운행 마을도 확대된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을 보면 고창군은 최소 5백 미터인 거리도 행복콜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하고 택시 운행 마을도 150여개로 늘릴 방침입니다.

“무주 ‘아일랜드생태테마파크’ 사업 축소 논란”

무주신문입니다.

무주군이 내도 아일랜드생태테마파크에 설치할 편의시설 확충 계획이 대폭 축소돼 논란이 일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을 보면 무주군은 아일랜드생태테마파크에 각종 체험시설과 주차장, 화장실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일부 토지주들의 반대와 토지이용 제약 등으로 계획이 축소되고 진입도로 건설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엔 앞서 전해드린대로 무주 아일랜드생태테마파크 사업 축소 논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무주신문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신주혁 미디어국장,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무주읍 내도리 아일랜드생태테마파크 조성사업에 대해 설명해 주시죠.

[답변]

아일랜드생태테마파크는 무주읍 내도리 금강변 하천부지에 조성된 야생화단지입니다.

애초에 이곳은 오랜 세월동안 자연적으로 형성된 하상 초원인데요.

무주군에서 지난 2017년에 사업에 착수해 국비와 도비 72억 원을 들여서 대규모 토목공사를 한 뒤에 8만 9천 제곱미터 면적에 구절초와 수국, 팜파그래스같은 20여 종의 야생화를 심고 산책길을 조성한 겁니다.

[앵커]

그런데 애초부터 테마파크가 졸속으로 추진됐다는 논란이 일었다고요,

어떤 문제가 있는 겁니까?

[답변]

여러 환경단체와 시민단체가 나서서 반대 목소리를 높였던 사업인데요.

자연 하천의 원형을 간직한 금강변에 인공적인 식물단지가 들어서는 것 자체가 환경을 파괴하는데다, 이곳에 서식하는 법정보호종 물고기와 수달 등 야생 동식물 생태계가 크게 훼손된다는 이유였습니다.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는 사업이 끝난 뒤에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장마철에 침수 가능성이 있고, 관리가 제대로 안돼서 잡초가 무성하다든지, 햇볕을 피해 쉴만한 시설이나 주차장이 없다는 점, 그리고 차량 진입이 불편하다는 점 때문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는 문제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무주군이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진입도로를 내기로 계획을 세웠는데 이 계획마저 축소됐다고요?

계획이 축소되면 문제가 뭔가요?

[답변]

무주군에서 지난해 8월에 작성한 문건을 보면, 아일랜드생태테마파크 일원에 98억 원의 예산을 들여서 주차장과 진입도로, 농장, 캠핑장 같은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을 조성하기 위한 추진 계획이 담겨있는데요,

그 전에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발주하고, 주민설명회도 개최했습니다.

그러나 필요한 토지매입을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선 데다, 대상 지역의 토지이용에 대한 법적인 제약이 있어서 무주군에서는 지난달에 주차장과 화장실 정도의 편의시설만 조성하는 걸로 계획을 축소했습니다.

애초에 토지이용에 대한 제약 조건과 행정적인 절차를 면밀하게 검토하지 않고 성급하게 추진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앵커]

그래서 무주군은 앞으로 이 생태테마파크를 어떻게 조성하겠다는 계획인가요?

[답변]

무주군 관계자는, 애초에 아일랜드생태테마파크 사업이 인근에 함께 조성할 예정이었던 생태모험공원과 함께 정부의 지역개발사업으로 추진됐는데, 생태모험공원 조성사업이 다른 곳으로 옮겨지면서 아일랜드생태테마파크 주변에 계획했던 기반시설 사업도 규모가 축소된 것이지, 애초 잘못 추진된 사업이 전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무주군에서는 실시설계와 필요한 행정절차를 밟아 올해 말에 주차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만드는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네, 이번 아일랜드생태테마파크 편의시설 확충 사업에도 많은 세금이 들어가는만큼 무주군이 꼼꼼하게 검토하고 신중하게 추진해서 당초 사업 목적에 걸맞는 생태테마파크가 조성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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