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깡패’ 맹비난…與 “3.1절부터 방탄하나”

입력 2023.02.22 (21:36) 수정 2023.02.2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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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여야가 더 강하게 맞붙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국가 권력을 가지고 장난하면 깡패지 대통령이겠냐'며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하자 국민의힘은 당을 방탄막이로 삼으면 명백한 범죄혐의자이지 당 대표겠느냐고 맞받았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사 독재 정권의 검찰권 사유화'라고 비난했던 이재명 대표.

오늘(22일)은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하며 발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가 권력을 가지고 장난하면 그게 깡패지 대통령이겠습니까. '왜 방어를 하느냐 가만히 맞아라'라고 하는 것, 이게 깡패 인식이라고 생각됩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대통령에게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했다며 반발했습니다.

"당을 사유화해 방탄막이로 삼으면 명백한 범죄혐의자이지 대표겠느냐"며 이 대표의 말을 되돌려줬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조급해지는 마음은 알겠습니다만 대통령을 향한 공격적인 수식어와 거친 막말이 난무할수록 의심만 더해질 뿐입니다."]

다음달 임시회 일정을 두고도 여야 신경전은 계속됐습니다.

민주당은 3월 임시회는 1일부터 열도록 국회법에 명시돼 있으니 법대로 하자는 입장입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법 조항마저도 그렇게 무력화하려는 것인지 납득할 수 없습니다. 여당이라면 국회법에 의거해 하루라도 더 일해야 한다고 하는, 그런 입장으로 나오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어요?"]

국민의힘은 3·1절부터 '방탄'에 나설 셈이냐며 6일부터 임시회를 열자고 했습니다.

그 사이 이재명 대표가 법원에 나가 구속영장 심사를 받으라는 겁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불체포특권이 헌법상 권한이기 때문에 스스로 포기할 수도 없다고 하는데 국회 회기가 안 잡히면 포기 여부가 문제 될 수가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체포동의안 본회의 보고를 하루 앞둔 내일(23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했습니다.

대국민 여론전으로 '방탄 공세'를 돌파하겠다는 포석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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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尹 깡패’ 맹비난…與 “3.1절부터 방탄하나”
    • 입력 2023-02-22 21:35:59
    • 수정2023-02-23 07:55:22
    뉴스 9
[앵커]

국회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여야가 더 강하게 맞붙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국가 권력을 가지고 장난하면 깡패지 대통령이겠냐'며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하자 국민의힘은 당을 방탄막이로 삼으면 명백한 범죄혐의자이지 당 대표겠느냐고 맞받았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사 독재 정권의 검찰권 사유화'라고 비난했던 이재명 대표.

오늘(22일)은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하며 발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가 권력을 가지고 장난하면 그게 깡패지 대통령이겠습니까. '왜 방어를 하느냐 가만히 맞아라'라고 하는 것, 이게 깡패 인식이라고 생각됩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대통령에게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했다며 반발했습니다.

"당을 사유화해 방탄막이로 삼으면 명백한 범죄혐의자이지 대표겠느냐"며 이 대표의 말을 되돌려줬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조급해지는 마음은 알겠습니다만 대통령을 향한 공격적인 수식어와 거친 막말이 난무할수록 의심만 더해질 뿐입니다."]

다음달 임시회 일정을 두고도 여야 신경전은 계속됐습니다.

민주당은 3월 임시회는 1일부터 열도록 국회법에 명시돼 있으니 법대로 하자는 입장입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법 조항마저도 그렇게 무력화하려는 것인지 납득할 수 없습니다. 여당이라면 국회법에 의거해 하루라도 더 일해야 한다고 하는, 그런 입장으로 나오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어요?"]

국민의힘은 3·1절부터 '방탄'에 나설 셈이냐며 6일부터 임시회를 열자고 했습니다.

그 사이 이재명 대표가 법원에 나가 구속영장 심사를 받으라는 겁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불체포특권이 헌법상 권한이기 때문에 스스로 포기할 수도 없다고 하는데 국회 회기가 안 잡히면 포기 여부가 문제 될 수가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체포동의안 본회의 보고를 하루 앞둔 내일(23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했습니다.

대국민 여론전으로 '방탄 공세'를 돌파하겠다는 포석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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