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준금리 결정…동결? 8회 연속 인상?

[앵커]

한국은행이 오늘(23일)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합니다.

지난달까지 일곱 차례 연속 금리를 올린 만큼 이번에는 금리를 동결할 거란 전망이 우세한데, 한편에선 이번에도 또다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현재 연 3.5%인 기준금리의 인상 여부를 결정합니다.

금융권에선 수출이 부진하고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만큼 이번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전 7회 연속 인상의 효과를 지켜볼 시간도 필요하다는 의견입니다.

기준금리를 동결하게 되면 지난해 2월 이후 첫 동결 결정이 됩니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100명 중 66명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나머지 34명은 기준금리를 올릴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지난달 물가 상승 폭이 확대됐고,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오르는 등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기존 예상보다 더 많이 올리면 한미 간 금리 차가 벌어질 수 있다는 점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 한미 간 기준금리 격차는 최대 1.25%p인데, 우리가 동결하고 미국이 다음 달 금리를 더 올리면 차이는 더 벌어질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함께 발표합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이 1.7%를 기록하고, 물가가 3.6% 오를 거라고 예상했는데, 이미 지난달 이창용 한은 총재는 성장률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