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동유럽 정상 회동…“나토 방어 확고”

입력 2023.02.23 (10:41) 수정 2023.02.2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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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년을 앞두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인접한 동유럽 정상들과 회동했습니다.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동부 전선의 억지력 강화를 위한 방안 등이 중점 논의된 것으로 관측됩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에 가입한 동유럽 정상들과 만났습니다.

'부쿠레슈티 9개국 정상회의'로 불리는 해당 안보 협의체는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이듬해인 2015년 결성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와 인접한 동유럽 국가들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최전선에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여러분은 나토 집단 방어의 최전선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분쟁으로 우크라이나 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과 세계 자유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회원국 가운데 한 곳이라도 공격받을 경우 전체가 대응한다는 내용이 담긴 나토 헌장 5조를 언급하며 집단 방어 의지를 다졌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나토 헌장 제5조는 미국의 신성한 약속입니다. 나토 방어에는 단 1인치도 빈틈이 없을 것입니다."]

러시아가 핵무기 통제 논의 기구인 신 전략무기 감축협정 참여 중단을 결정한 데 대해선 '큰 잘못'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푸틴의 '뉴 스타트' 탈퇴 발언에 어떤 입장입니까?) 시간이 없습니다. (시간이 없다고요?) 아니오. 그건 큰 잘못입니다."]

동유럽 정상들은 미국에 군사장비 전진배치와 함께 방공망과 정찰 자산 확충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1년을 맞아 동유럽 군사력 확충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나토 정상들은 오는 7월 리투아니아에서 다시 만나 구체적 협의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서자련/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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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동유럽 정상 회동…“나토 방어 확고”
    • 입력 2023-02-23 10:41:41
    • 수정2023-02-23 10:49:29
    지구촌뉴스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년을 앞두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인접한 동유럽 정상들과 회동했습니다.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동부 전선의 억지력 강화를 위한 방안 등이 중점 논의된 것으로 관측됩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에 가입한 동유럽 정상들과 만났습니다.

'부쿠레슈티 9개국 정상회의'로 불리는 해당 안보 협의체는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이듬해인 2015년 결성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와 인접한 동유럽 국가들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최전선에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여러분은 나토 집단 방어의 최전선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분쟁으로 우크라이나 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과 세계 자유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회원국 가운데 한 곳이라도 공격받을 경우 전체가 대응한다는 내용이 담긴 나토 헌장 5조를 언급하며 집단 방어 의지를 다졌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나토 헌장 제5조는 미국의 신성한 약속입니다. 나토 방어에는 단 1인치도 빈틈이 없을 것입니다."]

러시아가 핵무기 통제 논의 기구인 신 전략무기 감축협정 참여 중단을 결정한 데 대해선 '큰 잘못'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푸틴의 '뉴 스타트' 탈퇴 발언에 어떤 입장입니까?) 시간이 없습니다. (시간이 없다고요?) 아니오. 그건 큰 잘못입니다."]

동유럽 정상들은 미국에 군사장비 전진배치와 함께 방공망과 정찰 자산 확충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1년을 맞아 동유럽 군사력 확충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나토 정상들은 오는 7월 리투아니아에서 다시 만나 구체적 협의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서자련/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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