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울산 땅 의혹’에 “법적조치 검토…새빨간 거짓말”

입력 2023.02.23 (11:51) 수정 2023.02.2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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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후보는 자신에게 제기된 ‘울산 땅 투기 의혹’에 대해 “전형적인 모함이자 음해”라며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23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800배 시세차익도 거짓말이고 연결도로 계획 변경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도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어 “(울산 땅 관련) 일부 허위보도한 언론이 있어 법적 조치를 취하라고 했고,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도 밝혔습니다.

‘황교안 후보에 대한 법적 조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명확하게 경고한 바 있다”고 말했는데, 앞서 김 후보는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당내 선거여서 자제해왔지만, 도가 지나쳐 법적 조치를 고려해야할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2년 전 제가 원내대표였을 때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게이트를 물타기 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갖고 ‘울산 땅’을 공격하더니 이번엔 김기현이 당 대표로 유력해지자 이 대표 구속을 위한 체포동의안을 물타기 하기 위해 다시 재탕·삼탕에 나섰다”고 반발했습니다.

김 후보는 해당 의혹이 ‘가짜뉴스’라고 주장하면서 민주당이 최초 의혹 제기 당시 토지 성격이 아예 다른 땅을 기준으로 자신의 토지 시세를 계산한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시세 근거로 삼은 땅의) 공시지가가 25만 4,600원, 제가 소유한 땅은 공시지가 2,270원”이라며 “공시지가만 봐도 100배 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자신의 토지를 둘러싼 노선개발 계획은 민주당 출신 송철호 울산시장 재직 시절 이뤄졌다며 “(이미) 불법 비리 의혹이 나와 있는데 송철호 시장이 나를 도와주려고 했다는 것이냐”고 반문했습니다.

김 후보는 또 자신의 토지 밑으로 터널이 관통하는 점을 들어 특혜와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는데, “세상에 자기 땅 밑으로 터널 뚫어달라고 요구하는 지주를 보셨냐”며 “땅 밑으로 터널이 뚫리는데 땅값이 1,800배 올랐다는 허무맹랑한 말을 마구 지껄여도 되냐”고 반발했습니다.

김 후보는 해당 토지를 매입한 배경에 대해서는 “건설업을 하는 교회 교우가 IMF(국제통화기금) 위기로 곤경에 처한 것 같아 급하게 땅을 사달라고 부탁해 사게 됐다”며 “밤이 수확되는 땅이기 때문에 정치를 은퇴하면 (그 땅에 거주하며) 소일거리도 하고, 한편으로는 선산을 만들 생각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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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23 11:51:43
    • 수정2023-02-23 11: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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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후보는 자신에게 제기된 ‘울산 땅 투기 의혹’에 대해 “전형적인 모함이자 음해”라며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23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800배 시세차익도 거짓말이고 연결도로 계획 변경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도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어 “(울산 땅 관련) 일부 허위보도한 언론이 있어 법적 조치를 취하라고 했고,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도 밝혔습니다.

‘황교안 후보에 대한 법적 조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명확하게 경고한 바 있다”고 말했는데, 앞서 김 후보는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당내 선거여서 자제해왔지만, 도가 지나쳐 법적 조치를 고려해야할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2년 전 제가 원내대표였을 때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게이트를 물타기 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갖고 ‘울산 땅’을 공격하더니 이번엔 김기현이 당 대표로 유력해지자 이 대표 구속을 위한 체포동의안을 물타기 하기 위해 다시 재탕·삼탕에 나섰다”고 반발했습니다.

김 후보는 해당 의혹이 ‘가짜뉴스’라고 주장하면서 민주당이 최초 의혹 제기 당시 토지 성격이 아예 다른 땅을 기준으로 자신의 토지 시세를 계산한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시세 근거로 삼은 땅의) 공시지가가 25만 4,600원, 제가 소유한 땅은 공시지가 2,270원”이라며 “공시지가만 봐도 100배 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자신의 토지를 둘러싼 노선개발 계획은 민주당 출신 송철호 울산시장 재직 시절 이뤄졌다며 “(이미) 불법 비리 의혹이 나와 있는데 송철호 시장이 나를 도와주려고 했다는 것이냐”고 반문했습니다.

김 후보는 또 자신의 토지 밑으로 터널이 관통하는 점을 들어 특혜와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는데, “세상에 자기 땅 밑으로 터널 뚫어달라고 요구하는 지주를 보셨냐”며 “땅 밑으로 터널이 뚫리는데 땅값이 1,800배 올랐다는 허무맹랑한 말을 마구 지껄여도 되냐”고 반발했습니다.

김 후보는 해당 토지를 매입한 배경에 대해서는 “건설업을 하는 교회 교우가 IMF(국제통화기금) 위기로 곤경에 처한 것 같아 급하게 땅을 사달라고 부탁해 사게 됐다”며 “밤이 수확되는 땅이기 때문에 정치를 은퇴하면 (그 땅에 거주하며) 소일거리도 하고, 한편으로는 선산을 만들 생각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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