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담 여행사 ‘자격 논란’
입력 2023.02.23 (19:14)
수정 2023.02.2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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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양양공항을 통한 무사증 단체 관광에서 국내로 입국한 다수의 외국인 관광객이 여행 도중 무단 이탈했는데요.
당시 이들을 관리했던 여행사가 강원도의 지원을 받는 '관광객 유치 전담 여행사'로 선정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강원도가 선정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담 여행사입니다.
80여 개 업체가 지원해 30곳이 선정됐는데, 한 여행사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양양공항을 통한 무사증 단체 관광에서 베트남 관광객 50여 명이 무단 이탈해 문제가 된 여행사입니다.
해당 여행사는 행정 제재 기준에 따라 무사증 전담 여행사 지정이 취소되는 조치를 받았습니다.
강원도가 지정을 취소했는데, 정작 유치 전담 여행사 평가위원회에는 이를 알리지 않았습니다.
여행사가 해당 조치에 반발해 처분 집행 정지를 신청했고, 아직 법적 다툼이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더구나 이 회사는 강원도 소재 기업이라는 이유로 가산 점수까지 받았습니다.
이 여행사의 소재지는 양양군으로 등록돼있지만 사무실로 등록된 주소지에는 상주하는 근무 인원이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평가위원회는 여행사에 대한 핵심 정보를 모른 채 전담 여행사 평가를 한 겁니다.
해당 여행사는 이탈자가 발생했다는 이유만으로 행정 제재를 받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합니다.
[여행사 모회사 대표 : "전담 여행사가 해야될 업무를 모두 다 이행을 했습니다. 자회사에서는 부득이 행정심판을 야기할 수밖에 없었다."]
또, 업무 편의상 직원 대부분은 양양이 아닌 서울에서 근무한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을 허술하게 관리했다며 행정 처분하고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담 여행사로 다시 선정한 것에 대해 탈락한 여행사들은 납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지난해 양양공항을 통한 무사증 단체 관광에서 국내로 입국한 다수의 외국인 관광객이 여행 도중 무단 이탈했는데요.
당시 이들을 관리했던 여행사가 강원도의 지원을 받는 '관광객 유치 전담 여행사'로 선정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강원도가 선정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담 여행사입니다.
80여 개 업체가 지원해 30곳이 선정됐는데, 한 여행사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양양공항을 통한 무사증 단체 관광에서 베트남 관광객 50여 명이 무단 이탈해 문제가 된 여행사입니다.
해당 여행사는 행정 제재 기준에 따라 무사증 전담 여행사 지정이 취소되는 조치를 받았습니다.
강원도가 지정을 취소했는데, 정작 유치 전담 여행사 평가위원회에는 이를 알리지 않았습니다.
여행사가 해당 조치에 반발해 처분 집행 정지를 신청했고, 아직 법적 다툼이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더구나 이 회사는 강원도 소재 기업이라는 이유로 가산 점수까지 받았습니다.
이 여행사의 소재지는 양양군으로 등록돼있지만 사무실로 등록된 주소지에는 상주하는 근무 인원이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평가위원회는 여행사에 대한 핵심 정보를 모른 채 전담 여행사 평가를 한 겁니다.
해당 여행사는 이탈자가 발생했다는 이유만으로 행정 제재를 받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합니다.
[여행사 모회사 대표 : "전담 여행사가 해야될 업무를 모두 다 이행을 했습니다. 자회사에서는 부득이 행정심판을 야기할 수밖에 없었다."]
또, 업무 편의상 직원 대부분은 양양이 아닌 서울에서 근무한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을 허술하게 관리했다며 행정 처분하고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담 여행사로 다시 선정한 것에 대해 탈락한 여행사들은 납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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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2-24 14: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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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양양공항을 통한 무사증 단체 관광에서 국내로 입국한 다수의 외국인 관광객이 여행 도중 무단 이탈했는데요.
당시 이들을 관리했던 여행사가 강원도의 지원을 받는 '관광객 유치 전담 여행사'로 선정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강원도가 선정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담 여행사입니다.
80여 개 업체가 지원해 30곳이 선정됐는데, 한 여행사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양양공항을 통한 무사증 단체 관광에서 베트남 관광객 50여 명이 무단 이탈해 문제가 된 여행사입니다.
해당 여행사는 행정 제재 기준에 따라 무사증 전담 여행사 지정이 취소되는 조치를 받았습니다.
강원도가 지정을 취소했는데, 정작 유치 전담 여행사 평가위원회에는 이를 알리지 않았습니다.
여행사가 해당 조치에 반발해 처분 집행 정지를 신청했고, 아직 법적 다툼이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더구나 이 회사는 강원도 소재 기업이라는 이유로 가산 점수까지 받았습니다.
이 여행사의 소재지는 양양군으로 등록돼있지만 사무실로 등록된 주소지에는 상주하는 근무 인원이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평가위원회는 여행사에 대한 핵심 정보를 모른 채 전담 여행사 평가를 한 겁니다.
해당 여행사는 이탈자가 발생했다는 이유만으로 행정 제재를 받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합니다.
[여행사 모회사 대표 : "전담 여행사가 해야될 업무를 모두 다 이행을 했습니다. 자회사에서는 부득이 행정심판을 야기할 수밖에 없었다."]
또, 업무 편의상 직원 대부분은 양양이 아닌 서울에서 근무한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을 허술하게 관리했다며 행정 처분하고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담 여행사로 다시 선정한 것에 대해 탈락한 여행사들은 납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지난해 양양공항을 통한 무사증 단체 관광에서 국내로 입국한 다수의 외국인 관광객이 여행 도중 무단 이탈했는데요.
당시 이들을 관리했던 여행사가 강원도의 지원을 받는 '관광객 유치 전담 여행사'로 선정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강원도가 선정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담 여행사입니다.
80여 개 업체가 지원해 30곳이 선정됐는데, 한 여행사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양양공항을 통한 무사증 단체 관광에서 베트남 관광객 50여 명이 무단 이탈해 문제가 된 여행사입니다.
해당 여행사는 행정 제재 기준에 따라 무사증 전담 여행사 지정이 취소되는 조치를 받았습니다.
강원도가 지정을 취소했는데, 정작 유치 전담 여행사 평가위원회에는 이를 알리지 않았습니다.
여행사가 해당 조치에 반발해 처분 집행 정지를 신청했고, 아직 법적 다툼이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더구나 이 회사는 강원도 소재 기업이라는 이유로 가산 점수까지 받았습니다.
이 여행사의 소재지는 양양군으로 등록돼있지만 사무실로 등록된 주소지에는 상주하는 근무 인원이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평가위원회는 여행사에 대한 핵심 정보를 모른 채 전담 여행사 평가를 한 겁니다.
해당 여행사는 이탈자가 발생했다는 이유만으로 행정 제재를 받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합니다.
[여행사 모회사 대표 : "전담 여행사가 해야될 업무를 모두 다 이행을 했습니다. 자회사에서는 부득이 행정심판을 야기할 수밖에 없었다."]
또, 업무 편의상 직원 대부분은 양양이 아닌 서울에서 근무한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을 허술하게 관리했다며 행정 처분하고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담 여행사로 다시 선정한 것에 대해 탈락한 여행사들은 납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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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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