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대마에 이어 ‘프로포폴 양성’

[앵커]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 과다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가 대마에 이어 모발 검사에서 프로포폴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유 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공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로포폴 과다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 경찰은 지난 5일 유 씨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정밀 검사를 맡겼습니다.

앞서 나온 소변 검사에서 대마 성분이 검출됐는데, 정작 프로포폴은 음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유 씨의 모발 검사에서는 프로포폴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지난주 경찰에 전달한 모발 정밀 검사 결과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감정 결과가 나온 겁니다.

소변 검사는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사용한 마약류만 확인할 수 있지만 모발 검사에서는 1년 이내 복용한 마약류를 대부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프로포폴 관련 수사 의뢰를 받고 유 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식약처가 프로포폴을 과다 투여한 것으로 보이는 환자와 의료진 등 50여 명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는데 여기에 유 씨도 포함된 겁니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와 휴대전화 자료 분석을 토대로 유 씨의 마약 상습 투약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유 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