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아이 콘택트

입력 2023.02.25 (07:08) 수정 2023.02.2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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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나 병으로 실명한 눈에 착용하는 인공 안구를 의안이라고 하는데요.

어릴 적 한쪽 눈을 잃고 의안을 착용했던 아픔을 극복하고 의안사가 되기로 결심해 지금은 실명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의안사 허성윤 씨의 특별한 사연을 류재현 촬영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저는 눈암을 갖고 태어났어요."]

["반대쪽 눈에 전이를 막아야 하니까 적출을 하고 나서 그때부터 의안을 하게 됐죠."]

[허성윤/의안사 : "안녕하세요. 저는 의안을 만들고 있는 허성윤입니다."]

["저도 갓난아기 때부터 의안을 했습니다."]

["내 눈을 만들러 갔다가 이게 너무 좀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가지고 그때부터 완전히 바꾸게 된 거죠."]

["사고로 실명이 되거나 적출을 하시거나 그랬을 때 비슷하게 보여주게끔 하기 위한 도구, 장애인 보장구가 의안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사람들은 제 눈을 보죠."]

["상대방이 내 오른쪽 눈을 보는지 왼쪽 눈을 보는지 알아차릴 수가 있거든요. 위축되기도 하고..."]

["의안을 하신 분이 찾아왔을 때 어떻게 어떻게 불편하다 라고 말씀하시면 왜 그렇게 불편한지 저는 알 수 있거든요."]

["그게 살짝 또 뜬 느낌이 날 수도 있어요. 지금 이게 홍채 사이즈가 작은 건 아니거든요."]

["중간에 사고로 또는 병으로 그렇게 눈을 갑자기 잃으신 분들 실명되신 분들 중도 시각장애가 되시면 그 절망감이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물론 정상 눈과 똑같이 만들 수는 없지만 잘 만들어 드리면 정말 좋아하세요."]

[의안 구매자 : "저는 20대 후반에 완전히 실명했어요."]

["본인이 겪어보셨으니까 제가 정말 원하는 엄청 작은 부분까지 다 신경을 써서 해주셨어요."]

["자신감이 많이 생기고 저의 만족도가 가장 높고 모든 생활이 그냥 정상적인 생활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허성윤/의안사 : "너무 힘들어하시고 또 오셔가지고 우시고 그러시는데 의안을 만들어 드림으로써 좀 더 바깥으로 깊은 그 터널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시간을 좀 더 당겨드릴 수 있으면 저는 그게 큰 행복이고 기쁨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촬영기자:류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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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2-25 07: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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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나 병으로 실명한 눈에 착용하는 인공 안구를 의안이라고 하는데요.

어릴 적 한쪽 눈을 잃고 의안을 착용했던 아픔을 극복하고 의안사가 되기로 결심해 지금은 실명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의안사 허성윤 씨의 특별한 사연을 류재현 촬영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저는 눈암을 갖고 태어났어요."]

["반대쪽 눈에 전이를 막아야 하니까 적출을 하고 나서 그때부터 의안을 하게 됐죠."]

[허성윤/의안사 : "안녕하세요. 저는 의안을 만들고 있는 허성윤입니다."]

["저도 갓난아기 때부터 의안을 했습니다."]

["내 눈을 만들러 갔다가 이게 너무 좀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가지고 그때부터 완전히 바꾸게 된 거죠."]

["사고로 실명이 되거나 적출을 하시거나 그랬을 때 비슷하게 보여주게끔 하기 위한 도구, 장애인 보장구가 의안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사람들은 제 눈을 보죠."]

["상대방이 내 오른쪽 눈을 보는지 왼쪽 눈을 보는지 알아차릴 수가 있거든요. 위축되기도 하고..."]

["의안을 하신 분이 찾아왔을 때 어떻게 어떻게 불편하다 라고 말씀하시면 왜 그렇게 불편한지 저는 알 수 있거든요."]

["그게 살짝 또 뜬 느낌이 날 수도 있어요. 지금 이게 홍채 사이즈가 작은 건 아니거든요."]

["중간에 사고로 또는 병으로 그렇게 눈을 갑자기 잃으신 분들 실명되신 분들 중도 시각장애가 되시면 그 절망감이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물론 정상 눈과 똑같이 만들 수는 없지만 잘 만들어 드리면 정말 좋아하세요."]

[의안 구매자 : "저는 20대 후반에 완전히 실명했어요."]

["본인이 겪어보셨으니까 제가 정말 원하는 엄청 작은 부분까지 다 신경을 써서 해주셨어요."]

["자신감이 많이 생기고 저의 만족도가 가장 높고 모든 생활이 그냥 정상적인 생활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허성윤/의안사 : "너무 힘들어하시고 또 오셔가지고 우시고 그러시는데 의안을 만들어 드림으로써 좀 더 바깥으로 깊은 그 터널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시간을 좀 더 당겨드릴 수 있으면 저는 그게 큰 행복이고 기쁨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촬영기자:류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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