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유대인 2명 사살…이스라엘, 요르단 회담

입력 2023.02.27 (06:25) 수정 2023.02.2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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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의 총격으로 요르단강 서안 지구 정착촌에 살고 있던 이스라엘인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의 잇따른 무력 충돌로, 상황 악화를 막기위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열린 고위급 안보 회담에서는 향후 4개월간 정착촌 건설을 중단하기로 했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즉각 이를 부인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장 군인들의 삼엄한 경비 속에 도착한 구급차.

총격을 받은 차량 옆에는 남성이 쓰러져 있습니다.

요르단강 서안 북부 나블루스 인근의 소도시 후와라에서 무장 괴한의 총격을 받아 벌어진 일입니다.

[데니 다논/이스라엘 의원 : "후와라에서 두 명의 죄없는 이스라엘 시민이 차안에서 희생됐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은 공동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테러 공격으로 이스라엘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는 21살, 19살 형제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팔레스타인 무장 괴한이, 고속도로를 지나던 이스라엘인 소유의 차량 총격을 가하고 도주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총격 직후 "점령 세력의 범죄에 대한 자연스러운 대응"이라며 배후를 자처하는 듯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지난 22일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을 습격해 11명이 숨지고 백여 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최근 양측의 잇따른 무력 충돌로 높아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현지시각 26일 요르단 아카바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고위급 안보 회담이 열렸습니다.

미국과 요르단, 이집트 중재로 열린 회담 종료 후 당사국 명의로 발표된 공동 성명은 이스라엘이 향후 4개월간 새 정착촌 건설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정작 이스라엘 측은 정착촌 건설을 중단하지 않겠단 입장을 고수해 향후 회담 결과를 두고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빛이랍니다.

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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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유대인 2명 사살…이스라엘, 요르단 회담
    • 입력 2023-02-27 06:25:16
    • 수정2023-02-27 14: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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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의 총격으로 요르단강 서안 지구 정착촌에 살고 있던 이스라엘인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의 잇따른 무력 충돌로, 상황 악화를 막기위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열린 고위급 안보 회담에서는 향후 4개월간 정착촌 건설을 중단하기로 했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즉각 이를 부인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장 군인들의 삼엄한 경비 속에 도착한 구급차.

총격을 받은 차량 옆에는 남성이 쓰러져 있습니다.

요르단강 서안 북부 나블루스 인근의 소도시 후와라에서 무장 괴한의 총격을 받아 벌어진 일입니다.

[데니 다논/이스라엘 의원 : "후와라에서 두 명의 죄없는 이스라엘 시민이 차안에서 희생됐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은 공동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테러 공격으로 이스라엘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는 21살, 19살 형제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팔레스타인 무장 괴한이, 고속도로를 지나던 이스라엘인 소유의 차량 총격을 가하고 도주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총격 직후 "점령 세력의 범죄에 대한 자연스러운 대응"이라며 배후를 자처하는 듯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지난 22일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을 습격해 11명이 숨지고 백여 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최근 양측의 잇따른 무력 충돌로 높아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현지시각 26일 요르단 아카바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고위급 안보 회담이 열렸습니다.

미국과 요르단, 이집트 중재로 열린 회담 종료 후 당사국 명의로 발표된 공동 성명은 이스라엘이 향후 4개월간 새 정착촌 건설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정작 이스라엘 측은 정착촌 건설을 중단하지 않겠단 입장을 고수해 향후 회담 결과를 두고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빛이랍니다.

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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