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다시 드러난 일본군의 가해 시스템…‘진중일지로 본 일본군 위안소’ 외

[앵커]

이틀 뒤면 제104주년 3·1절인데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를 언제쯤 받아낼 수 있을까요?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과거 일본군 부대들이 작성한 '진중일지'를 꼼꼼하게 들여다보며 일본군의 '가해 시스템'을 파헤친 책이 나왔습니다.

이 밖에도 새로 나온 책, 김태형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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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일지로 본 일본군 위안소
하종문 지음 / 휴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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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 할머니가 별세했습니다.

대구 출신인 할머니는 16살 때 중국 만주 위안소로 끌려가 일본군에 갖은 고초를 겪어야만 했습니다.

이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가운데 생존자는 10명.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과거 일본군의 부대별 기록물이라고 할 수 있는 '진중일지'를 종합적이면서도 구체적으로 분석한 책이 나왔습니다.

[하종문/한신대 일본학과 교수 : "(일본군이) 내무에 관한 규정들을 만들어 나가는데 그 내무 과정의 일환, 즉 내무 규정을 만드는 데 위안소에 관한 언급이 등장하게 됩니다."]

일본군의 진중일지에 기재된 '오늘부터 위안소를 개설하다'라는 기록 등을 예로 들면서, 일본군이 위안소 설치를 하나의 업무로 수행했음을 입증하는 여러 자료를 보여줍니다.

[하종문/한신대학교 일본학과 교수 : "위안소를 가게 되는 휴일과 휴양일 그리고 외출에 관한 설정이 언급되게 됩니다. 따라서 (일본)군의 작전 체계와 연계되는 위안소의 설치와 운용, 이런 것들을 진중일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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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어떻게 읽는가
조지 손더스 지음, 정영목 옮김 / 어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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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부커상 수상 작가인 조지 손더스, 그가 톨스토이나 체호프가 쓴 단편을 바탕으로, 문학사를 빛낸 러시아 거장들의 글은 어떻게 다른지, 우리는 이들 작가로부터 글쓰기와 관련해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하나하나 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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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뇌
대니얼 샥터 지음, 홍보람 옮김 / 인물과사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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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왜 항상 정확하지 않은 걸까?

기억은 왜 왜곡되고는 하는 걸까?

심리학 교수가 우리의 기억이 왜 불완전한지 설명하며, 뇌과학이 발견한 기억의 일곱 가지 오류에 관해 풀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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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최백호 지음 / 마음의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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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슴이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40년 넘게 노래를 부르며, 팬들로부터 변함없는 사랑을 받는 가수 최백호, 그가 지난 세월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세상을 내다보며, 삶과 꿈과 노래를 얘기하는 산문집을 냈습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 이상훈/영상편집:김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