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땅투기 의혹’ 수사 의뢰…황교안 “거짓 해명” 민주 “특검해야”
입력 2023.02.27 (07:03)
수정 2023.02.27 (07: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제기된 김기현 당 대표 후보의 '울산 땅 투기' 의혹에 대한 공방이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내 경쟁 후보들의 거듭된 문제 제기에 더해 민주당이 '특검'까지 거론하자 김 후보는 수사기관에 정식 수사 의뢰를 하겠다며 강수를 뒀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김기현 후보가 자신의 울산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법적 대응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단 하나의 불법도 저지르지 않았다며 국가수사본부에 정식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후보 : "저를 포함해서 민주당 인사들, 우리 당내 인사들 가운데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철저하게 수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의혹이 사실이면 즉시 정계를 떠나겠지만, 근거 없는 비방일 경우 정치적,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쟁 후보들은 물타기다, 겁을 주려 한다며 반발했습니다.
황교안 후보는 "7년 전, 김 후보 인근 땅이 여러 개로 쪼개져 3.3㎡당 44만 원에 팔렸다"는 추가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이 경우 김 후보 땅은 최소 155억 원 가치가 있다"면서 "쓸모없는 땅이라던 주장은 거짓말"이라 역공했습니다.
타 후보 캠프에서도 '고소 겁박', '고소 쇼'다, '동지를 상대로 내부 총질'이다,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민주당 진상조사단은 첫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의 해명이 거짓의 연속이라고 반박했습니다.
1997년, 울산역 유치 운동 당시 김 후보는 내부 정보를 알 수 있는 울산시 고문변호사였는데, 바로 1년 뒤 문제의 땅을 샀다는 겁니다.
[황운하/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기현 의원이 법조 카르텔과 지역 토착·토건 세력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얼마나 많은 부정부패를 저질렀는지 국민들은 궁금해합니다."]
또 "39번이라는 주장과 달리 김 후보에 대한 수사나 압수수색은 한 차례도 없었다"면서 특검 시행을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김석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제기된 김기현 당 대표 후보의 '울산 땅 투기' 의혹에 대한 공방이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내 경쟁 후보들의 거듭된 문제 제기에 더해 민주당이 '특검'까지 거론하자 김 후보는 수사기관에 정식 수사 의뢰를 하겠다며 강수를 뒀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김기현 후보가 자신의 울산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법적 대응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단 하나의 불법도 저지르지 않았다며 국가수사본부에 정식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후보 : "저를 포함해서 민주당 인사들, 우리 당내 인사들 가운데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철저하게 수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의혹이 사실이면 즉시 정계를 떠나겠지만, 근거 없는 비방일 경우 정치적,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쟁 후보들은 물타기다, 겁을 주려 한다며 반발했습니다.
황교안 후보는 "7년 전, 김 후보 인근 땅이 여러 개로 쪼개져 3.3㎡당 44만 원에 팔렸다"는 추가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이 경우 김 후보 땅은 최소 155억 원 가치가 있다"면서 "쓸모없는 땅이라던 주장은 거짓말"이라 역공했습니다.
타 후보 캠프에서도 '고소 겁박', '고소 쇼'다, '동지를 상대로 내부 총질'이다,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민주당 진상조사단은 첫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의 해명이 거짓의 연속이라고 반박했습니다.
1997년, 울산역 유치 운동 당시 김 후보는 내부 정보를 알 수 있는 울산시 고문변호사였는데, 바로 1년 뒤 문제의 땅을 샀다는 겁니다.
[황운하/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기현 의원이 법조 카르텔과 지역 토착·토건 세력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얼마나 많은 부정부패를 저질렀는지 국민들은 궁금해합니다."]
또 "39번이라는 주장과 달리 김 후보에 대한 수사나 압수수색은 한 차례도 없었다"면서 특검 시행을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김석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기현 ‘땅투기 의혹’ 수사 의뢰…황교안 “거짓 해명” 민주 “특검해야”
-
- 입력 2023-02-27 07:03:42
- 수정2023-02-27 07:09:43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제기된 김기현 당 대표 후보의 '울산 땅 투기' 의혹에 대한 공방이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내 경쟁 후보들의 거듭된 문제 제기에 더해 민주당이 '특검'까지 거론하자 김 후보는 수사기관에 정식 수사 의뢰를 하겠다며 강수를 뒀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김기현 후보가 자신의 울산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법적 대응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단 하나의 불법도 저지르지 않았다며 국가수사본부에 정식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후보 : "저를 포함해서 민주당 인사들, 우리 당내 인사들 가운데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철저하게 수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의혹이 사실이면 즉시 정계를 떠나겠지만, 근거 없는 비방일 경우 정치적,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쟁 후보들은 물타기다, 겁을 주려 한다며 반발했습니다.
황교안 후보는 "7년 전, 김 후보 인근 땅이 여러 개로 쪼개져 3.3㎡당 44만 원에 팔렸다"는 추가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이 경우 김 후보 땅은 최소 155억 원 가치가 있다"면서 "쓸모없는 땅이라던 주장은 거짓말"이라 역공했습니다.
타 후보 캠프에서도 '고소 겁박', '고소 쇼'다, '동지를 상대로 내부 총질'이다,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민주당 진상조사단은 첫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의 해명이 거짓의 연속이라고 반박했습니다.
1997년, 울산역 유치 운동 당시 김 후보는 내부 정보를 알 수 있는 울산시 고문변호사였는데, 바로 1년 뒤 문제의 땅을 샀다는 겁니다.
[황운하/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기현 의원이 법조 카르텔과 지역 토착·토건 세력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얼마나 많은 부정부패를 저질렀는지 국민들은 궁금해합니다."]
또 "39번이라는 주장과 달리 김 후보에 대한 수사나 압수수색은 한 차례도 없었다"면서 특검 시행을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김석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제기된 김기현 당 대표 후보의 '울산 땅 투기' 의혹에 대한 공방이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내 경쟁 후보들의 거듭된 문제 제기에 더해 민주당이 '특검'까지 거론하자 김 후보는 수사기관에 정식 수사 의뢰를 하겠다며 강수를 뒀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김기현 후보가 자신의 울산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법적 대응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단 하나의 불법도 저지르지 않았다며 국가수사본부에 정식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후보 : "저를 포함해서 민주당 인사들, 우리 당내 인사들 가운데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철저하게 수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의혹이 사실이면 즉시 정계를 떠나겠지만, 근거 없는 비방일 경우 정치적,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쟁 후보들은 물타기다, 겁을 주려 한다며 반발했습니다.
황교안 후보는 "7년 전, 김 후보 인근 땅이 여러 개로 쪼개져 3.3㎡당 44만 원에 팔렸다"는 추가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이 경우 김 후보 땅은 최소 155억 원 가치가 있다"면서 "쓸모없는 땅이라던 주장은 거짓말"이라 역공했습니다.
타 후보 캠프에서도 '고소 겁박', '고소 쇼'다, '동지를 상대로 내부 총질'이다,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민주당 진상조사단은 첫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의 해명이 거짓의 연속이라고 반박했습니다.
1997년, 울산역 유치 운동 당시 김 후보는 내부 정보를 알 수 있는 울산시 고문변호사였는데, 바로 1년 뒤 문제의 땅을 샀다는 겁니다.
[황운하/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기현 의원이 법조 카르텔과 지역 토착·토건 세력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얼마나 많은 부정부패를 저질렀는지 국민들은 궁금해합니다."]
또 "39번이라는 주장과 달리 김 후보에 대한 수사나 압수수색은 한 차례도 없었다"면서 특검 시행을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김석훈
-
-
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
박경준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