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떨어지자 울산 예·적금 인기 시들

입력 2023.02.27 (07:32) 수정 2023.02.2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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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시중 예·적금금리가 3%대 중반까지 떨어지자 예·적금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습니다.

울산지역 금융기관들의 수신 잔고도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이 은행은 예·적금 가입 문의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한때 연 5%를 웃돌던 예·적금 금리가 하락하면서 이자 수익을 노린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약해진 탓입니다.

[김경원/경남은행 울산영업부 대리 : "최근에는 금리가 좀 떨어지면서 특판금리 기준으로는 4% 후반, 일반금리 기준으로는 3% 후반대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한국은행 울산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울산지역 금융기관의 총수신은 한달새 3,287억 원이나 감소했습니다.

총수신이 전월 대비 감소한 건 2021년 10월 이후 14개월만에 처음입니다.

불과 석달 전인 지난해 9월, 1조 원 넘는 돈이 금융권으로 몰려든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또 가계와 기업들이 모두 대출을 줄이면서 지난해 12월 울산지역 금융기관들의 총여신도 한달 전보다 1,364억 원 줄었습니다.

[김수명/한국은행 울산본부 기획조사과장 : "기업들이 연간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일시적으로 대출을 상환하였고 가계대출도 금리상승의 영향으로 감소하면서 울산지역 총여신이 2년 만에 감소로 전환하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은 소비 위축과 부동산 침체 등을 이유로 이번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한 상탭니다.

금리 인상이 1년 만에 멈추기는 했지만 물가가 여전히 높고 대외 변수도 불안한 상황이어서 금리가 다시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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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 떨어지자 울산 예·적금 인기 시들
    • 입력 2023-02-27 07:32:21
    • 수정2023-02-27 14:03:05
    뉴스광장(울산)
[앵커]

최근 시중 예·적금금리가 3%대 중반까지 떨어지자 예·적금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습니다.

울산지역 금융기관들의 수신 잔고도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이 은행은 예·적금 가입 문의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한때 연 5%를 웃돌던 예·적금 금리가 하락하면서 이자 수익을 노린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약해진 탓입니다.

[김경원/경남은행 울산영업부 대리 : "최근에는 금리가 좀 떨어지면서 특판금리 기준으로는 4% 후반, 일반금리 기준으로는 3% 후반대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한국은행 울산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울산지역 금융기관의 총수신은 한달새 3,287억 원이나 감소했습니다.

총수신이 전월 대비 감소한 건 2021년 10월 이후 14개월만에 처음입니다.

불과 석달 전인 지난해 9월, 1조 원 넘는 돈이 금융권으로 몰려든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또 가계와 기업들이 모두 대출을 줄이면서 지난해 12월 울산지역 금융기관들의 총여신도 한달 전보다 1,364억 원 줄었습니다.

[김수명/한국은행 울산본부 기획조사과장 : "기업들이 연간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일시적으로 대출을 상환하였고 가계대출도 금리상승의 영향으로 감소하면서 울산지역 총여신이 2년 만에 감소로 전환하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은 소비 위축과 부동산 침체 등을 이유로 이번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한 상탭니다.

금리 인상이 1년 만에 멈추기는 했지만 물가가 여전히 높고 대외 변수도 불안한 상황이어서 금리가 다시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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